휴스턴서울교회 정옥심자매가 남편의 구원에 감사하면서 올린 글입니다.
저희 교회에도 남편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하는 자매님들이 있는데 이 글이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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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후로 저의 가장 큰 기도 제목은 남편과 함께 교회다니도록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부부가 같이 교회나와서 함께 예배드리는 것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고, 제사를 계속 모셔야 하는 마음의 짐이 너무 무거워서 남편을 설득도 하고 기도도 참 많이 드렸습니다.
사실 제 남편은 엄동설한의 그 매서운 추위보다도, 새해를 시작하는 그 시각에 홀로되는 외로움 보다도 더 교회를 싫어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남편이 최근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침례를 받고 간증까지 했습니다.
한국에 있었다면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남편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날, 그때 목사님께 침례받겠다고 할때 너무 놀랐습니다. "침례를 받을 사람이 아닌데...". 간증을 준비하면서 제사 안모시겠다고 할 때는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한국에 계시는 하나님이나 휴스턴에 계시는 하나님이나 다 같은 한분의 하나님이실텐데 휴스턴에 계시는, 특히 우리 교회 안에 계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더 강렬하신가 봅니다.
한국에서는 오직 저 한사람만의 기도였지만, 우리 교회에서는 목사님, 하병한 목자님, 우리목장 자매님들, 키르키즈스탄 목자님과 자매님들, 씨동생과 동서 모두가 함께 기도하고 소원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요즘은 남편이 계속 믿음을 키워서 저를 자꾸 놀라게 할 것 같은 행복한 상상을 많이 합니다.
얼마전에는 남편이 " 하나님께서 자기를 늦게 세상에 드러내신 것은 크게 쓰실려고 한 것" 이라는 한국에서 친구분이 보내온 카톡을 보여 주면서 자랑까지 합니다.
한국에 안돌아가고 미국 남아서 사역하겠다고 하면 어쪄죠? 행복한 고민도 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