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말레이시아 목장 한보민 자매입니다.
먼저 저를 이 자리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 드립니다.
저는 지금까지 한번도 교회에 다녀본 적이 없었습니다.
지금 이렇게 간증을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 앞에 서있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사회초년생 때는 하나님의 교회에 빠진 친구에게 끌려가서 억지로 강제 세례를 당하기도 하였고, 그러면서 교회를 멀리하며 무신론자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이런 저에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기로 생각이 전환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지난 2017년 3월에 회사에서 교육 파견의 기회가 생겨 인도라는 낯선 나라로
어학연수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인도 내에서 여러 지역을 여행하고 임직원들에게 통찰을 줄 수 있는 칼럼을 쓰는 것 또한 저의 주요 업무였기 때문에 여행도 많이 다녔습니다. 그러다 2017년 6월에 히말라야 쪽 고산지대인 라다크로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한국에서 저 하나만 보고 놀러온 친구도 같이 갔습니다.
저까지 총 6명의 그룹이었습니다.
해발고도 5천미터의 산을 넘어야 하는 여정이 있었는데 그때 고산증을 이기지 못한 친구가 이동중에 정신을 잃어가는 위급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미 해질무렵인데다 산길이라 주변에 병원은커녕 마을조차 없는 곳이라 너무 무섭고 두려웠는데, 그저 인도인 운전기사가 이끄는데로 따라갈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들어간 곳에서 길가던 인도인 청년 두명을 만났고 긴박했던 우리는 친구가 죽어간다며 제발 살려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다행히도 그들은 위생병이라 저희 차에 타서 신속하게 군막사 보건소로 우릴 데려가 주었고 거기서 산소호흡기를 달고 1시간 정도 쉰 후에야 친구는 정신을 차리고 가까스로 회복하였습니다. 그들은 다행이라며 기뻐해주고 아무 대가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때 조금만 늦었다면, 그들을 만나지 못했다면 제 친구는 죽은 목숨이었는데… 안심이 된 저는 엉엉 울어버렸고 처음으로 신이라는 존재가 있을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기사가 그 군막사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또 거기서 그 청년들을 만나지 못했다면, 그리고 그들이 보건소의 위치를 잘 모르기라도 했다면, 어떤일이 벌어졌을지 상상도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이 모든것이 인간의 힘으로 가능한 거였을까?
하는 의문으로 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까지 생각이 전환된 이후 교회로 오기까지는 그곳에서 1년이상을 저에게 힌디어를 가르쳐 주신 선교사 선생님의 영향이 컸습니다. 현지에서 여자 혼자 외롭게 지내던 저를 마치 친딸처럼 대해주시고 맛있는 밥을 직접 차려주시며 목사님과 두 분이 정성을 다해 저를 섬겨 주셨습니다.
두분이 운영하는 고아원에도 크리스마스 때 봉사활동을 갔는데, 불우한 처지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맑고 사랑이 많은 아이들을 보며 오히려 제가 더많은 사랑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이모든 것들이 너무 감사했고, 교회는 어떤 곳인지, 교회 사람들은 또 어떨지, 한국에 가면 꼭 한번은 다녀봐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어학연수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저에게 선교사님 부분에서는 믿을만한 좋은 교회를 수소문하여 제자교회를 소개해 주셨고 새번역성경을 선물해주셔서 제가 여기에 와서 어느덧 은혜 가운데 지난주 예수영접을 무사히 마치고 간증의 자리까지 서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얼마나 큰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언제부터 나라는 길잃은 어린양 한마리를 지켜보고 돌보아주시며 안타까워하고 계셨을지, 영접모임 동안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가슴이 먹먹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교회에 가면 사역을 많이 해야하고 선행을 많이 해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을거라고 혼자만의 생각으로 부담스러워 오래 망설였었는데, 그저 단 한가지 조건, 의심하지 않고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구원을 그저 선물로 주신다고 듣자 지난날 지어온 저의 수많은 죄들과, 그때마다 세상에 혼자라는 마음으로 죄책감을 끌어안고 울던 시간들이 떠오르며 눈물이 흘렀습니다.
내가 조금만 마음을 열고 믿으면 되는 거였는데, 그동안 왜그렇게 어렵고 힘든 길을 스스로 택하며 벽을 치고 살아왔는지 많은 생각이 들어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었습니다.
예수영접모임을 마친 지금의 저는 완전히 새로 태어나 새 삶을 살고있는 기분입니다. 더이상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며 힘들고 지칠때 의지할 수 있는 하나님 아버지가 지켜주실 거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영적 아기로 다시 태어난 저에게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은혜를 주실지, 그안에서 얼마나 큰 행복을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저를 교회로 이끌어주신 것은 하나님의 뜻과
선교사님 부부의 오랜 기도와 헌신적 섬김이었지만
교회에 나온 지난 2달여 간의 기간동안 교회로 오기로 한 저의 결정이 틀린게
아니었음을 매번 확인하며 감사하게 해주신 것은 담임목사 심영춘 목사님과
저를 너무 좋아해주시고 이뻐해주시는
말레이시아목장 정자묵 목자님, 원미영 목녀님이십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서로 많이 기도하고 기대하며 행복한 목장으로
행복한 제자교회로 함께 성장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지난주 열정적으로 구원에 대해 말씀을 전해주신 심영춘 목사님께 다시한번 깊이 감사 드립니다. 제자교회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너무순수하고 이쁜 마음씨로
부족한 목자목녀의 말에 순종해주고 옆에서 함께 할수있음에 넘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지금처럼 하나님만 바라보며 주님만을 사랑하며
겸손히 주님앞에 나아가는 우리가되어요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인도하심으로
행복한 제자교회에서 첫 신앙생활을 하게된걸
너무나도 축복하며 환영하며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