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에 목회자 연수를 오신 서울 동암교회 손근석목사님이 연수를 하는 중에 동암교회 주보에 쓴 목회자 칼럼입니다. 감사하기도 해서 함께 나누기 위하여 나눔터로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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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님들과 함께 동암교회를 섬긴 이후 처음으로 주일에 다른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립니다. 제가 일주일 째 있는 이곳은 천안과 아산의 경계선에 있어서 교회 이름도 “천안아산 제자교회”라는 곳입니다.
이곳에 와서 느끼는 것은 3가지입니다.
첫째 “세상에 이런 교회도 있나?”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차를 타고 조금만 달리면 신도시 아파트가 나오지만 교회 주변은 논밭입니다. 그런 환경 가운데 좁게 앉으면 이백 명 정도가 들어갈 오래 된 예배당이 서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 묵고 있는 예배당 건너편의 4층짜리 신축 연수관은 집보다 더 좋은 최신식 시설로 꾸며져 있습니다. 오직 한 가지 목적, 가정교회 하시는 목회자들이 제자교회 와서 더 성경적인 목회를 할 수 있는 꿈을 갖고 가게 하고 싶어서 이 교회는 “Dream House”라는 연수관을 지었습니다. 이런 돈이 있으면 자기 예배당부터 건축하려고 하는 것이 지극히 상식적이기에 “세상에 이런 교회도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째 “세상에 이런 목사님도 있나?”하는 것입니다. 제자교회 담임이신 심영춘 목사님은 몇 년 전부터 아주 유명(?)해지셨습니다. 초창기의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가정교회를 “원칙대로” 해 나가신 결과 2-3년 전부터는 가정교회 모델이 될 만한 열매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목사님을 초청하기 때문입니다. 올해만 해도 하반기 부흥회 일정이 다 잡혀 있으셨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수 기간 동안에 연수생들과 6번을 만나주시며 자신이 그동안 해온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어떤 날은 목사님의 열강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점심을 2시가 넘어서 먹으러 가기도 했습니다. “자신만의 노하우”는 절대 알려주기 싫어하는 것이 지극히 상식적이기에 “세상에 이런 목사님도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셋째 “세상에 이런 교인들도 있나?”하는 것입니다. 제자교회 성도들에게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우리는 “가족 그 이상의 가족”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짧은 이 지면으로는 시작하기조차 힘든 감동적인 스토리들을 그들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살아내고 있었습니다.
정말 배워야 할 것들을 배우게 하시고 봐야 할 것들을 보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면서 저와 함께 같은 꿈을 꾸며 달리시는 동암의 성도들이 더 고맙고 사랑스러운 일주일 이었습니다^^ -손목사-
자랑스러운 제자교회에서 심영춘목사님과함께
목녀라는 이름으로 함께할수있어서 넘 행복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