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네팔목장의 김은실목녀입니다.
먼저, 목자목녀의 삶을 무사히 마치게 하여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난 하반기에 삶공부를 했었기에 올 상반기에는 쉬고, 하반기중에 삶공부를 해볼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삶공부를 한다고 하더라도 목자님과 같이 하는 삶공부는 왠지 부담이 되어서 계속 미루고 싶었습니다.
그러던중 조모임중에 장영신목녀님이 안기환목자님과 함께 목자목녀의 삶공부를 하고 싶어하시는데 같이 삶공부를 할 사람이 없어서 아쉬워하는 모습을 우리 목자님이 보더니 저의 의견은 묻지도 않고 우리 부부가 같이 삶공부를 신청하겠다고 말을 해버렸습니다.
예전에 김영철 목자님께서 목녀님의 의견은 묻지도 않고 목자목녀의 삶공부를 신청했다가 목녀님께 혼나고 혼자 수강했다는 간증이 생각납니다.
저도 목자님과 둘만 있을때 얘기가 되었다면 이런 상황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조모임중 많은 목자목녀님 앞에서 얘기가 나왔으니 저는 뭐라 말할수도 없었고, 그리고 제가 안한다고 하면 목자님은 삶공부를 못하게 될 것 같아 저는 목자님을 따라서 해야될것 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안기환목자님과 장영신목녀님의 간절한 상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속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중에 조장님이신 박승신목자님과 경미숙목녀님도 함께 삶공부에 동참하시겠다고 하셔서 딱 좋은 인원으로 삶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목자목녀의 삶을 수료하신 여러 목자목녀님들의 간증을 들으면서 저는 이 삶공부가 어려워보였고 삶공부를 통해서 도움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보다 나의 잘 못하고 있는 모습들이 드러날까봐 두려웠고 그리고 나 스스로 판단하기에 목녀로써 더 열심히 잘할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일때 해야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저는 삶공부를 시작할 당시에 목녀로써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교회의 목녀님들의 삶을 모습과 사역하시면서 감당하시는 헌신들을 보면서 제가 비교가 되었고 목원들에게도 목녀로써 잘 이끌어주지 못하고 필요를 잘 채워주지 못하고 vip도 잘 섬기지 못하는 모습이 목녀로써 자격이 없다는 마음이 늘 제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삶공부에서는 매시간마다 가시나무와 열매맺는 나무의 비교가 나옵니다. 매 주마다 그 가시나무는 어찌 그리 저의 모습을 말하고 있는지요..
그저 제가 부족하다는 두루뭉실한 표현이 가시나무에서는 어떤것이 부족한지 아주 구체적으로 나타내주고 있었습니다.
나태, 좌절,영적어린아이,의심,분노,조급함,책임전가,비난,교만,두려움 등
그래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구체적으로 무엇이 부족한지 더 깊이 알게 되었고 열매 맺는 나무를 통해서 긍적적인 변화의 방향도 알려주어서 유익이 되었습니다. 매 과마다 한두가지 사례들과 목자의 입장과 목원의 입장으로 얘기하는 사례들도 있었는데 상대방의 입장과 또 그 과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사례들이 목장사역을 하면서 느꼈던 저의 마음과 생각들과도 비슷한 것돌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 다른 목자목녀님들도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하면서 위안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사례에 빗대어 성경말씀을 찾아가며 읽으니 익숙했던 성경구절들이 새롭기도 했고 목장사역의 답이 말씀안에서 찾아볼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내 능력인가 하나님의 방법인가? 라는 주제로 공부할때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내려놓을수 있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의 역량이나 사역을 비교하면서 목녀로써 자격이 없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자신감이 부족했었습니다.
그러나 이과에서 달란트비교와 금그릇,은그릇,질그릇 비교등을 공부하면서 '나는 나'다. 그러니 내 역량대로 하나님께서 쓰실것이고 오히려 나의 약점들을 하나님께서 사용하신다는 것을 배우고 나니 사역의 부담감을 조금은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큰가, 하나님이 크신가? 라는 주제로 공부를 할때 였습니다. 이 때가 제 인생중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 닥쳤을때 였고 , 그래서 삶공부도 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런 저로 인해서 2주정도 삶공부도 휴강을 해야만 했습니다. 교통사고에 이어서 안면신경마비인 구안와사라는 병이 찾아와서 병원에 2주동안 입원을 했었고, 무엇보다 얼굴에 찾아온 병이라 제 마음이 더 감당하기 힘든시간들이 이어졌습니다. 삶공부 숙제를 해야했지만 마음이 많이 절망적이어서 당연히 삶공부 교재는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휴강이후 다시 삶공부를 하는 당일, 그래도 2주나 쉬었는데 숙제는 해서 참석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교제를 펼쳤는데 맨 첫줄 제목(문제가 큰가, 하나님이 크신가?)을 보자마자 눈물이 쏟아졌고 오늘은 나를 위한 삶공부이구나 싶었습니다. 하나님의 너무나 기막힌 타이밍이었습니다. 목자목녀의 삶공부는 성경말씀을 찾아서 쓰는것이 숙제의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날 숙제를 위해 성경구절을 찾아서 쓰는 내내 울었던것 같습니다. 모든 말씀들이 하나님께서 그 당시 나의 질병을 크게 보며 두려워하고 사역의 좌절을 느끼며 힘들어했던 저를 위로해주시는 말씀들이었습니다.
이 과의 목정과 사례들은 목장식구들의 문제, 즉 사람이 어찌할수 없는 문제들에 처했을때 목장목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과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과를 통해서 제가 먼저 위로를 얻었고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을 알게 되고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모든 문제와 시련의 주인은 주님이시라는 믿음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약한 저이기에 아직도 문득문득 하나님보다 문제가 더 크게 다가올때도 있습니다. 그럴때 마다 삶공부를 통해서 배운대로 말씀을 붇들고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께 기도하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말씀이 가장 큰 힘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삶공부를 마치고 나니 목자목녀의 사역에 필요한 모든것들이 이 삶공부안에 있고, 목자멘토링이후에 목장사역을 감당하는데 많은 유익이 있었습니다.
삶공부를 하면서 시련이 와서 삶공부가 힘들기도 했지만, 삶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저는 더 힘들었을것 같습니다. 오히려 삶공부를 하면서 말씀을 통해서 위로해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였습니다.
삶공부 강사이신 박선영 목녀님...눈물로 저를 위해 기도해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매신간마다 목녀님의 사례와 간증을 듣고 있으면 예수님의 모습을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천사라는 별명은 그냥 있는게 아니었습니다. 섬김의 아이콘,, 섬김을 통해서 이 시대를 앞서가시는 분이시며 삶공부를 하는 동안 목녀님께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함께 하신 박승신-경미숙 목자목녀님, 안기환-장영신 목자목녀님, 우리 이순한 목자님 함께 공감해주시고 눈물흘려주시고, 기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로 인해서 삶공부기간도 길어지고 더운날씨에도 저 때문에 에어컨사용도 자제해주시는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고 이후 처음부터 지금까지 제가 낙심될때마다 전화하면 언제나 시간을 내주셔서 들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용기를 주신 변경옥목녀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네팔목장 식구들, 제가 힘들때 저와 같이 아파하고 안타까워하며 힘들었을테지만 저를 위해 제 앞에서 애써 밝은 모습으로 대해주고 입원해 있는동안 두자녀를 정성으로 챙겨주고, 목녀님이 아프니까 서로 본인 가정에서 목장을 섬기겠다고 말하는 목원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목녀를 대신해서 목원들이 많은 것들을 감당해주었고, 이번일을 통해서 목장이 더 가족같은 목장이 되고 목원들이 하나님을 가까이 하며 신앙이 더 자라가고 있음에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기도해주시 심영춘목사님과 사모님, 여러 목자목녀님들,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목장과 교회공동체가 있음으로 인해서 그동안 많은 힘디 되었습니다. 성도님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목녀님 간증을 보며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힘내시고, 이전보다 더욱 강건케하셔서 하나님의 놀라우신 계획과 섭리안에서 크게 쓰임받는 목녀님되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