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콜롬보 목장 장영신 목녀입니다.
덥고 뜨거운 스리랑카에서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비와 뜨거운 햇빛을 막아주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보호하시어 안전하고 건강하게 단봉선을 다녀오게 하시고, 받은 은혜를 이 자리에서 간증하게 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단봉선을 통해 이런 감사와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해 주신 담임목사님과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주신 제자교회성도님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주 김윤중, 박상기 형제님의 간증을 들으며 다시 한번 그 때의 감동과 은혜를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스리랑카 단봉선팀 모두 각자에게 부어주신 은혜와 감사가 크지만 특별히 제가 간증할 수 있도록 해주신, 아직도 스리랑카 앓이를 하고 계신 선교팀에게도 모두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제게는 두 번의 단봉선 이후 아주 오랜만에 가는 선교입니다, 특히나 스리랑카는 3년전 탈락으로 가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는 선교지이기도 하구요, 선교에 헌신할 때에 주시는 은혜와 감동을 알기에 매번 헌신하였지만, 2번의 탈락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선교는 이렇게 어렵게 얻은 티켓이였으며, 그 무엇보다 콜롬보 목장에서 섬기고 있는 콜롬보 선교지를 방문할 수 있다는 소식에, 그 어느 선교보다도 많은 기대와 기도로 준비한 선교였습니다. 그럼에도 출발하기 두달 전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었습니다. 섬기는 목원과 vip들은 반응이 없는 것 같고, 누구하나 나를 위해서도, 선교지를 위해서도 기도해주는 목원이 없는 것 같아 점점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삶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조금 무리하면 아팠던 허리와 다리의 통증이 심해져 물리치료를 받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이런 상태로 선교나 갈 수 있겠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다행히 목자 목녀의 삶 공부를 통해 영과 육이 회복되어 졌고, 2년전 순위에 밀려 가지 못했던 스리랑카 땅에서 그때 받지 못했던 은혜까지 기대하며 출발하였습니다.
이렇게 가게된 단봉선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 일정으로 함께 드린 그랜드패스 주일 예배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지난주에 간증에서 들으셨듯이 좁은 예배당에 200명의 성도가 꽉 들어차 천정의 선풍기로는 더위를 식힐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뜨겁고 간절한 기도소리와 손을 들고 부르는 찬양소리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아이, 어른 누구 하나 흐트러지지 않고, 2시간동안 이어지는 예배에 온전히 성령하나님께 의지하며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의 모습은 불교가 국교이고 기독교 탄압이 심한 스리랑카에서 이렇게 맘 놓고 예배드릴 수 있는 것이 기쁨이고 그 기쁨을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드리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언어와 모습을 달랐지만 그 시간을 통해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집앞을 나서면 교회십자가가 즐비한 땅에서 살면서 그 십자가의 사랑, 보혈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고, 안다고 하는 사람들 조차 소홀히 드리는 예배자가 많은데~~예배드리는 모습을 보며 우리가 그들을 위해 단봉선을 왔다는 것이 오히려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배 후에 목자 목녀 감담회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목자 됨의 사역을, 주님의 사랑으로 잘 실천하고 계시고, 영혼구원하는 일이 삶의 중심이 되어 있음을 그분들의 간증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3,4평 밖에 되지 않는 좁은 집에 살면서 목자로 헌신하였더니 주위에 돕는 자를 붙여주셔서 집을 확장하였다며 간증하시는 목자님, 목자님의 무한한 사랑과 헌신에 감사하며 자신도 그런 목자가 되겠노라고 간증하는 자매님 등 그들의 간증 속에서 가정교회를 통하여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에게 특별히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감사를 들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고, 그랜드패스 교회가 가정교회로 잘 정착하는데 우리 제자교회가 선한 영향력을 키치고 있다는 것에 제자교회 성도로서 자랑스러웠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제자교회의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둘째날은 콜롬보 목장에서 섬기고 있는 자얀떠 목사님과 최선봉선교사님께서 섬기고 계신 목장의 목자들, 목원가정의 방문을 통하여 그 동안에 그 땅 가운데에 뿌렸을 수고와 헌신을 눈과 귀로 확인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가정은 여자 목자님이 대부부이셨는데~~천주교를 믿는 남편이거나 힌두교를 믿는 남편이거나 믿음이 없는 남편의 구원을 위한 기도요청을 해 오셨습니다. 그들을 위해 중보기도 할 때에 목자님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눈물 흘렸던 시간들이 생각나 그들과 동일한 아픔을 느끼게 하셨고 목자님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게 하셨습니다. 목자로 세워주신 것도,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적당한 목자로 만들어 가고 계신 것도 하나님의 영역인데, 그동안 제가 쓰기에 적당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정재하고 잔소리했던 것을 회계하게 하셨습니다. 또 한 가지는 목자님이 저에게 가장 귀한 동역자임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목자님이 있기에 VIP를 섬기는데 전념 하여 마음 놓고 섬길 수 있고, 목자님이 있기에 힘든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는 힘이 나온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또한 그분들에게 믿지 않던 남편이 하나님을 만나 변화된 이야기를 간증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언젠가는 남편을 세워주시고 영혼구원하는 일에 사용하실 것이라는 도전과 희망을 드리고 올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또한 우리 목자님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습니다. 사실연수오신 목사님들에게 고백하는 저의 간증은 남편을 구원시킨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목자님을 옆에 두고 디스해야되는 상황인지라 미안한 마음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남편에 대한 간증이 가장 귀한 간증이고 은혜임을 이곳에 와서야 깨닫게 하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귀한 간증을 할 수 있도록 해준 목자님께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목자님 고마워요^^
우리가 중보기도하기 위해 만나던 7가정 모두 하나같이 자신 들이 만났던 하나님의 첫사랑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 세평,네평되는 집에서 10명이상이 모여 목장을 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영혼구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모습은, 그 첫사랑을 향한 단단한 믿음에서 나온다는 것과 그 사랑의 하나님을, 믿지 않은 영혼들에게 자랑하고 증거함으로 가정교회 목표인 영혼구원하여 제자삶는 일에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는 것을 구원의 열매들을 통하여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단봉선팀을 위해 자신의 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섬기려는 모습이 감동이고 은혜였습니다. 그들의 섬김을 통해 환경에 따라 근심하며 요동치는 나의 모습을 반성하는 시간이었고, 섬기러 왔다가 오히려 중보기도하며 저의 영이 회복되어지는 감사의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도와 기대로 준비했던 암페가마 교회를 통해 받은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를 대접하기 위해 좁은 부엌에서 쪼그리고 앉아 손수 만들어주신 스리랑카 현지식은 환상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도와드리어 부엌에 들어갔다가 그 모습을 보고 터진 울음이 멈추어지지를 않아 숙소에 돌아올 때 까지 울었습니다.
그동안 기도제목으로만 받았던 암페가마 교회와 목사님 가정을 직접 만나게 하신 것에 대한 감사에 눈물이었고, 불교의 탄압으로 교회 앞에 불상이 세워져 있고, 목사님을 비방하며 핍박하는 상황에서도 남부지역의 영혼구원을 위해 오로지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 십자가 지고 가시는 모습에 대한 감동의 눈물이었습니다. 게다가 왕복 5~6시간의 거리를 오가며 최선봉선교사님과 함께 목장을 만들고 목자를 세워나가시는 수고에 대한 안타까운 눈물이었고, 그동안 기도로 더 열심히 섬기지 못한 것에 대한 죄송한 마음의 눈물이었습니다.
사실 제 작년 말 분가를 하고 섬기게 되었던 하르시 선교사님에게서~~ 자얀떠 목사님을 섬기게 될 때까지 역간의 텀이 있었고, 그 기간에 목장의 위기도 있었습니다. 부족한 목자 목녀라 선교지까지 정해지지 않는 것은 아닐까? 목자를 내려놓으라는 사인인가? 마음이 무척 답답한 때가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그 때 잘 버티어 이렇게 자얀떠 선교사님과 사모님을 뵌 것에 대한 기쁨과 회계의 눈물이었습니다. 이제는 선교지를 생각하면 환경적인 어려움이나 불평은 사치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열악한 선교지에 힘과 용기를 주고 더 간절한 기도를 품게 하신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들과 함께 눈물로 기도한 모든 기도제목이 이루어져 믿음이 자라고, 건강이 회복되고, 기정이 회복되어, 암페가마교회가 가정교회 중심이되게 하시고 남부지역에 많은 구원의 열매가 나타나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저의 팀의 기도를 받기 위해 줄을 서 가며 기다리시던 그 믿음위에 하나님꼐서 역사하실 것을 믿습니다. 영혼구원하기 딱 좋은 환경에서 태어난 것에 대해 감사하며 콜롬보 목장도 살리고 선교지를 위해서 더 열심히 기도할 것을 다짐하며 간증을 마치려 합니다.
아직도 굽이굽이 산골짜기 언제 비가 쏳아져 산사태가 날지 모르는 차밭마을에서 영혼구원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시는 최선봉 선교사님의 모습, 차밭마을 주일학교 아이들의 기도소리와 찬양소리, 그 아이들을 사랑으로 섬기시는 선교사님과 선생님들의 모습이 떠올라 울컥할 때가 많습니다. 현재 스리랑카에 많은 비가 와서 1주일째 빈민촌이 물에 잠겨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밝은 모습으로 생활을 하고 있구요. 비가 속히 그치기를, 빈민촌 수재민들의 구제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귀하게 자라서’란 유행어를 만들어 웃음을 주시고 망고나무를 습격하여 우리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신 박상기 목자님. 맛있는 음식으로 한국이 그립지 않게 만들어 주신 은경, 재희 자매님, 뜨거운 중보기도를 통해 눈물 흘리시며 그들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던 김윤중 형제님, 지쳐있다가도 아이들을 보면 날아다니시는 최수진 집사님.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어주시는 최상호, 장은영 목녀님. 기도할 때 가장 멋진 최덕남 목자님.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영성의 소유자 언니같이 든든한 양명란 목녀님. 첫 선교인데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잘 감당해주고 누구라도 품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 정현자매님, 선교에 의한, 선교를 위한 손승구 목자님과 김영숙 목녀님~준비된 리더십으로 단봉선을 잘 이끌어주신 것에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의젓하게 모든 사역 잘 감당한 사랑하는 영웅, 우주, 세연, 세나, 청년같은 청소년부 아이들.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서로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씀처럼 모두 사랑으로 서로 돌아보아 행복하고 즐거운 단봉선이 된 것 같습니다. 함께 했던 선교팀 모두분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그리고 단봉선 후에 받은 최고의 선물, 정유석 형제님 가정과 영혼구원에 힘쓰는 이태우 형제님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자교회 성도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목녀님때문에 간증 내내 울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함께하여 기쁨과 은혜가 넘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