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보와!
베트남 목장 김윤중입니다.
신앙생활을 시작하고 얼마 있다 교회가 가정교회 전환이 되고 목장이라는 것을 시작하면서 목자님께서 “우리도 일 년 준비하여 단기선교 한번 갑시다.” 하시니 목원 모두가 찬성하고 매주 목장 모임에 빠져 끝내 단기선교의 꿈은 이루어지 못하고 있다 제자교회에 작년에 왔더니 단기선교에 간다고 하기에 나도 갈 수 있을까 생각하다 작년 연말에 있은 선교 대회때 스리랑카 최선봉선교사님의 화면을 통해 처음 뵙었습니다. 허연머리 노인이 땀을 뻘뻘 흘리며 빈민들을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 내내 울었습니다. 힘도 별로 없어 보이는 분이 그 먼 타국에서 외로이 나를 참으로 부끄럽게 만들고 작은 힘이라도 되어 드리고 싶어 단기 선교에 신청하고 이런 게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이러게 보내주신 목사님과 성도님께 감사합니다.
스리랑카에서 마지막 밤에 삶을 나누고 선교사님께서 제비뽑기를 하셨습니다. 가는 날부터 말씀하셔서 내심 제가 선택되기 고대했습니다. 이유는 모르면서.
선교사님께서 제비뽑기 전 사연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선교사님도 2008년에 단기선교팀을 이끌고 왔다 제비에 뽑혀 선교사로 나오게 되었고, 2년 전 최덕남목자님과 양명란목녀님이 선정 되어 다시 오시는 일이 있어 계속하고 계시다면서 제비뽑기에 뽑힌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데 바로 제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선교사님께서 수첩에 이름을 넣고 다니면서 계속 기도해 주시겠다고 하니 이번 단봉선에 너무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간증문 초안을 대만에서 갈아타는 비행기 안에서 정리하고 있는데 눈물이 앞을 가려 도저히 쓸 수 가 없어 2시간 내내 눈물만 흘리다 보니 인천이고 다시 인천에서 천안으로 오는 차안에서 나의 건너편 옆자리에 앉은 자매님이 계속 훌쩍훌쩍하시는 소리에 눈물이 멈추지 않아 함께한 단봉선 팀을 온전히 볼 수 가 없었습니다.
스리랑카 공항에서 마지막까지 손을 흔드시던 선교사님의 가냘픈 모습을 보면서 왜 그리 미안한지 선교사님만 두고 떠나는 마음이 더 미안하고, 일주일간 와서 분란만 일으키고 가는 것 같아 마음이 더 무거웠습니다.
저는 이번 선교에 무엇을 보게 하시고 무엇을 배우고 갈까 기대 반 우려반 걱정반이 앞서고 아프지 않고 단봉선 사역 잘 감당하기를 기도하며 첫 일정을 그랜드페스 교회에서의 예배로 단봉선의 공식 일정을 시작 했습니다. 1812년에 설립된 교회로 130여명의 성도님들이 예배를 드리는 장소는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천정에 쉴 새 없이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는데 나의 얼굴에도 쉬지 않고 땀이 흘렀습니다. 함께한 세나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피할 수 없는 환경, 그러나 현지 아이들과 어른들은 미동도 하지 않고 1시간 30분정도 이어지는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저 하나님 찾는 것이 유일한 길인 것을 느끼는지 더 간절히 기도를 드리는 그들의 모습에서 나의 예배가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이날 예배는 2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온 저희와 함께하기 위해.
다음날 빈민촌 사역을 변경하여 성도님들 심방으로 시작했습니다.
신청을 40여 가정이 신청하여 전날 저녁에 40여개 선물을 준비하고 두 개조로 나누어 심방을 하였습니다.
선교사님께서 한 가정에 30분을 넘지 말라고 당부하시고 저희 조에서 첫 심방을 안부 목자님 가정이였습니다.
아내와 14살과 10살의 두 딸과 세 살인 막내 알들이 살고 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집을 지었다고 전날 교회에서 간증하시기에 막상 와서 보니 2층에 방 한칸을 늘린 것이었습니다. 3평이 될까하는 공간, 이 공간을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목자님의 모습.
두 딸은 비싼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모두 전교수석으로 학비 전액 지원받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간증을 잠깐 들어 보겠습니다.(첨부 참조)
안부 목자님과 목녀님은 하나님 은혜가 너무 감사하여 전임사역자로 헌신하여 5월부터 온전히 하나님 일에 헌신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사도행전 10장에 나오는 인물 고넬료. 베드로 발 앞에 엎드리어 “우리가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라는 고백을 한 것을. 우리가 심방을 가서 이런 고백을 들었습니다.
프로딥이란 32살 청년의 집을 갔을 때 이 청년이 아침부터 우리를 보기 위해 말씀 읽고 기도하고 저희를 맞아 우리 맞아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온 여러분들이 천사 같다고” 저는 내가 이런 고백을 들을 자격이 있을까? 하염없이 눈물만 나와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가는 가정마다 3평도 되지 않은 곳에서 최소 4~5명이 함께 살고 있고 저희에게 무엇이라도 대접하면 몇 칠을 굶어야 하는 상황에도 기쁘게 대접하고 먹을 것이 없어 물 한잔 가지고 목장 모임을 하는 날이 허다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교회도 부흥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목자가 아닌 것이 부끄럽고 기도와 말씀에 소홀한 나 자신이 미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래드페스교회 원로목사님은 제자교회 덕분에 교회가 부흥하고 성도님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있다고 하시면서 심영춘목사님과 제자교회 성도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제자교회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수요일 일정은 차로 두 시간을 달려 선교사님 후배 목사님이 계신 에헬리야고다교회에 도착하여 담임목사님과 사모님과 잠시 인사를 나누고 우리가 사역할 녹차밭으로 향했습니다. 선교사님께서 차로 10여분만 가면 된다는 거리를 40여분을 산넘고 물건너 찾아 간 곳에 아이들 50여명이 우리 반갑게 맞이 하였습니다. 찬양과 율동을 시작으로 아이들 사역을 하면서 너무 순수하고 맑은 영혼들과 함께 한 시간이라 너무 감사한 시작 이였습니다.
날이 저물어 가는 시간에 끝내고 내려오는 길에 잠시 들려야 한다며 있는 선물을 달라고 하시는데, 줄 선물이 없는 상황이라 모두 주머니에 있는 것을 모으고 가방 속에 몇 개 남지 않은 구슬팔찌와 풍선 몇 개를 가지고 5분 거리를 걸어 찾아 간 곳에 아이들 15여명과 어른 10분에게 선교사님이 잠시 예수님을 전하고 선물을 전해주는 손이 왜 그리 부끄럽던지.
나오면서 선교사님께서 불에 탄 한 건물을 가리키시면서 예배 처소로 다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수리를 해야 하는데 재정이 없어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고 하시는데 그저 먼 산만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목요일 일정은 차로 3시간 30분 거리의 콜롬보목장에서 섬기고 있는 자안떠 목사님이 계신 곳이었습니다. 이 곳 남부는 크리스천이 0.4~0.5%정도 밖에 되지 않는 매우 불교가 강성한 곳으로 우리를 맞는 것이 주일학교 앞에 설치된 불상있습니다. 교회부지에 설치한 것을 철거 할 것을 경찰과 관공서 요청해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자안떠 목사님 사모님께서 준비한 스리랑카 음식으로 점심을 너무나 맛있게 먹고, 시간이 늦어 아이들이 모이기 어렵다고 하여 모든 사역을 취소하고 기도를 요청하는 분들에게 증보기도를 드리는 것으로 대신하였습니다.
마지막 저녁에 삶을 나누는 시간에 한 자매님께 오기 전에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 있었는데 이번 단봉선을 통해 완전히 회복되었다는 고백이 단봉선에서 보고 배워야 할 것을 말해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 단봉선을 통해 나의 신앙생활을 새롭게 다져야 하고 기도와 말씀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시간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스리랑카 땅을 향하여 불쌍한 마음이 앞서는 눈물 이였으나 나중은 회개의 눈물이 었습니다. 스리랑카를 다른 말로 인도의 눈물이라고 하는 뜻이 하나님께서 최선봉선교사님을 통해 이루실 역사의 기쁨의 눈물이 라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최선봉선교사님을 뵈면서 베트남에 계신 송명철선교사님에게 송구한 마음이 앞서고 있었습니다. 선교사님을 위해 기도하자고 하면 그저 목자님이 내놓으신 기도 제목으로 간단히 기도를 드리는 것이 일주일에 한번인데 그 열약한 환경과 영적으로 힘든 싸움을 하시는 선교사님의 노고에 무엇이라 설명할 수 없는 미안함이 가슴을 계속 망치질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함께한 스리랑카 단봉선팀 너무 감사합니다.
세나, 우주, 세연이, 영웅이, 종진이 가연이 현비 현진이 성진이 진관이 너희들 덕분이 너무 즐거운 단봉선이 되었고,
새벽마다 라면을 끊여 주신 박상기, 최상호목자님 덕분에 몸이 부어 언제 살이 빠질지 모르겠습니다.
잠시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가슴 조리며 저희 단봉선팀을 이끄신 송승구목자님 김영숙목녀님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기쁨이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스리랑카 아이들과 너무나 코드가 잘 맞는 것 같은 최수진집사님,
차로 이동할 때 마다 다 죽어 가다가도 사역지에 도착만 하면 날라 다니시던 양명란목녀님,
단봉선팀의 체중을 1Kg이상 키우신 이재희자매님, 이정현권찰님, 김은경권찰님,
소리 없이 묵묵히 사역 감당하시던 장은영목녀님,
자안떠 목사님 소리만 나오면 눈물부터 보이시던 장영신목녀님,
끝으로 무더위에 지치고 사역에 힘들어 할 때마다 웃음과 격려로 우리를 위로하시던 최덕남 목자님
모두 함께하여 감사합니다. 최고의 단봉선 팀이었다고 자부합니다. 여러분들 그러게 생각하시나요?
비록 최고령의 단봉선 팀이지만 어느 단봉선 팀보다 많은 사역을 감당하고 눈물로 기도하신 단봉선팀 감사합니다.
담임목사님! 성도님도 저희가 이런 기쁨의 눈물과 하나님의 사랑을 넣치게 받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도 여러분!
삶이 고단하신가요?
말씀이 들어오지 않으시나요?
기도가 나오지 않나요?
옆에 있는 사람이 미우신가요?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단봉선에 참여해보세요. 오늘 아침에 눈뜨고 숨 쉬는 것 조차 감사할 것입니다. 입에서 찬양이 넘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2018년 5월 13일 김윤중
형제님 간증문속에 은혜가 그대로 전달됩니다
우리 제자교회가 세계를 섬기는 교회가 되어 주님께 감사와 영광 올려드립니다
형제님~^^수고 많으셨습니다
주님 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