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로 교회 교육부서 연수보고
참여 인원(총 9명) : 손인석(목사), 성정희(사모, 유치부), 오길주(목녀, 아동부), 서민숙(목녀, 아동부), 김미라(아동부), 한주언(아동부), 이찬미(유치부),
이하은(유치부), 이찬미(유치부)
1. 연수전 주일학교 현황
: 저희 교회는 가정교회로 전환한지 3년째가 되어가는 교회입니다. 장년 목장이 6개가 있고 싱글목장이 3개가 있으며 청소년 목장이 2개가 있습니다. 장년목장이 대개 그렇듯이 조금씩 성장이 이루어져가는 목장이 있는가 하면 전혀 움직임이 없는 목장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성장이 이루어져서 VIP들도 들어오다 보니 목장마다 아이들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어린이 목장이 없었는데 점점 그 필요성이 생기게 되었고 목장마다 어린이 목장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들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사역자들을 대신하여 싱글목장을 맡고 있던 제가 2017년부터 주일학교를 전담하게 되었습니다.
주일학교를 맡게 되면서 가장 큰 과제는 어린이목장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어디에서, 무엇부터 해야하는지 막연했고 답답했습니다. 그때 마침 양주 열린문 교회 김원도 목사님으로부터 올리브 브레싱 컨퍼런스를 알게 되었고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것은 제쳐두고 우선 올리브 브레싱 먼저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목자 목녀들에게 가르쳐 주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후에 목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여기서부터 막혀 있었습니다. 목장을 하려면 어린이 목자를 세워야 하고 교사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교육이 되어야 했습니다. 또한 삶공부는 어떻게 하는지, 예배는 이대로 해도 되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때 고요찬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고 연수를 권유 받게 되었습니다.
2. 연수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음성들
1) 교사들의 사명을 새롭게 해주셨습니다. 그동안 교사들은 자신들이 희생하고 섬긴다는 것에 대해서 교만해져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 사람들을 의식한 자기 만족을 위해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요찬 목사님과, 교사들, 장한수목자님과의 대담을 통해 이 교만이 다 깨어지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주어진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않고 있었던가(교사임에도 예배시간 9시에 오지 않고 지각하고 아이들을 위한 기도, 심방 등을 거의 하지 않는 등), 아이들과 소통과 교감도 없이 교사를 하면서 가르칠려고만 했던가....
하나님은 철저하게 깨뜨려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교사가 먼저 본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자신을 두고 가슴을 치고 회개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장한수목자님께서 무조건적으로 목사님의 방향에 순종해야 함을 강조했을 때 하나님께서 교사들의 마음을 만져 주셔서 모두 함께 한목소리로 목사님 하시는 모든 것에 순종하겠다고 결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2) 어린이 목자의 무한한 비전을 보여 주셨습니다. 탐방을 갔던 알마티 목장의 어린이 목자를 비롯한 몇몇 어린이 목자들을 만났고 보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저희 교회 또래 아이들과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5,6학년만 되면 마치 병을 앓듯이 팔짱을 끼고 전혀 동참하지 않는 아이들, 답답한 마음에 교사들을 다그치면 교사들은 전부 저에게 와서 이때 아이들은 다 그렇다고 말하곤 하였습니다. 예배에 전혀 참여하지도 않고 뒤에 앉아서 잠이나 자고 게임이나 하는 5,6학 아이들을 볼 때마다 차라리 중고등부로 일찍 올려버릴까도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린이목자들을 보면서 같은 나이의 아이임에도 전혀 달랐습니다. 이아이들에게는 사춘기가 없었습니다. 세상에 대한 비뚤어진 시각도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누구보다 순종적이었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교사들이 시키지 않아도 자신들의 목원을 챙기고 항상 시선은 목사님께 맞추고 있었습니다. ‘아 목자로 제대로 세워지면 이런 모습이 되는구나’ 교사들과 저는 아이들에 대한 비전을 볼 수 있었습니다.
3) 3기둥을 통해 셋업을 어떻게 해야할지 로드맵을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디서 무엇을 해야할지 막연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연수를 통해 3기둥에 대해서 보고 듣게 되었습니다. 삶공부의 중요성을 절감했습니다. 삶공부를 통해 아이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목자로 세워져 가야됨을 알게 되었습니다. 연합예배가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즐겁고 즐기면서 축제처럼 아이들이 맘껏 뛰고 놀면서도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베이스가 되자 목장모임으로 이어지는 것을 볼 있었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밤에 숙소에 모여 피드백을 하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하였습니다. 첫째날에는 가정교회 어린이목장 시스템으로 만들어 가는데 있어 전적으로 동의를 구하자 모두들 한 마음으로 함께 해가자고 한마음이 되었습니다. 둘째날에는 구체적으로 연합예배-목장모임-삶공부 순으로 셋업해가고자 방향을 잡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제공해주신 자료들을 가지고 함께 의논해 가면서 연합예배에서 삶공부까지 연간계획을 다시 수정해서 짜게 되었고 교사들 자신이 어떤 부분을 해야할지 가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3. 연수 후 변화된 모습
: 연수를 마치고 돌아오는 주일학교 예배는 기존의 예배를 내려놓고 일단 제자교회가 하고 있는 예배를 그대로 해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5/6일 첫주일은 어린이주일로 학부모님들을 모시고 함께 드리는 예배로 이미 광고가 되어 있었습니다. 걱정도 되고 과연 어떨까 염려도 되었지만 기도 가운데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역사하여 주셨습니다. 일단 교사들이 주일학교 예배 시간이 9시임에도 다들 넘어서 왔었는데 이번 연수 후 예배때에는 8시 30반까지 오도록 했습니다. 교사들이 과연 얼마나 올까 했는데 놀랍게도 교사 전원이 8시 30분까지 왔습니다. 다들 서로 일찍 온 것이 신기한지 서로 쳐다보면서 박수를 쳤습니다. 9시쯤 부모들과 아이들이 어느 정도 왔을 때 교사들 함께 모여 기도하였고 뭔가 변한 예배에 부모님들이 약간은 긴장하는 것 같기도 하였습니다. 함께 뛰면서 찬양하고 부모님들과 함께 어우러져 게임도 하면서 놀았습니다. 부모님들에게 꽃도 달아주고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아이들이 부모님을 향해서 서로 기도해주기도 하였습니다. 생일축하도 하고 마침 새롭게 예배에 온 새친구를 다같이 축하해주기도 하였습니다. 다들 너무나 즐겁고 기쁨이 넘치는 예배였습니다. 끝나고 아이들이나 부모님들 모두 예배가 너무 재밌고 좋았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저는 이때껏 아이들 입에서 예배가 재미있었다는 말을 처음들어 보았습니다. 교사들도 기도로 준비하고 아이들이 마음을 오픈하여 드리는 예배를 보고 기뻐했습니다.
목장 모임은 이번주 목자 목녀들과 함께 의논하면서 시행할려고 합니다. 제가 주중에 돌면서 탐방하면서 목장모임을 시범하여 보여주고 제가 못가는 목장에는 목녀님들이 수고해주시로 하였습니다. 삶공부는 6월부터 신청을 받고 올해까지 생명의 삶공부를 중점적으로 하고자 계획하였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이번 연수를 통해 느낀 것이 있다면 사역자들이 정말 미쳐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심영춘 담임목사님부터 시작해서 고요찬 목사님을 통해 정말 두분은 가정교회 철학에 미쳐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렇다, 이것은 미쳐야 하는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미칠 때 교사들도 미치고 어린이 목자를 비롯한 주일학교가 미치겠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목사님이하 제자교회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교회에게 연수의 기회를 주시고 섬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들 지금 교사들의 눈이 기대감으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데 이번 연수 정말 잘 갔구나 하는 것을 새삼느낍니다.
앞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 예수님을 영접하는 삶공부, 나눔이 풍성한 목장모임 이 3가지 모토를 가지고 열정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달려가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가르침을 부탁드리며 기도해주실 믿습니다. 올 여름 캠프가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2박3일 연수 기회를 주신 심영춘 목사님과 섬겨주신 교회와 고요찬 목사님 가정에 감사를 드리며 평안을 기원합니다.
익산동서로교회 아동부가 연수 이후 많은 변화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