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자 : 대전 큰나무교회 정철용 목사 민보희 사모
연수기간 : 3월7일~15일
1. 연수동기와 목적
가정교회를 시작한지 7년이 지났습니다. 다른 길 보지 않고 가정교회만 하겠다고 결심하고 달려 왔습니다. 가정교회가 성경적인 교회라는 것도 동의합니다. 성도들을 가치 있는 일에 헌신하게 하여 행복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임을 또한 확신합니다. 그런데 저의 머릿속에 있는 그림을 교회에서 구체화시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안개 낀 듯 답답했습니다. 그러던 중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심영춘 목사님이 인도하는 가정교회 이론과 실재를 듣게 되었는데, 그 때 제대로 된 코치를 만난 것 같았습니다.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 후 심 목사님을 강사로 가정교회 부흥회를 하게 되었고, 목사님의 설교 전에 제자교회 목자 목녀들의 간증을 듣게 되면서 평신도를 사역자로 세우는 가정교회의 핵심가치를 발견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나 많이 갔는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대로 가고 있는가?’ 입니다. 누군가가 길을 찾고 있을 때 길을 아는 사람이 길을 알려 줄 수 있다면, 길을 찾던 사람에게는 구세주와 같을 것입니다. 심영춘 목사님이라면 충분히 그런 멘토링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천안아산 제자교회 목회자 연수를 오게 되었습니다. 연수를 통해 가정교회의 핵심 가치를 잘 이해하고 교회에 적용해서 평신도를 사역자로 세우고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우는 제대로 된 가정교회를 세워보고 싶습니다.
2. 연수내용
천안아산제자교회 목회자 연수는 심 목사님과의 여섯 번의 심도 깊은 면담(?)으로 특화된 연수입니다. 가정교회를 세우기 위한 세부적인 사항들에 대하여 집중적인 코칭과 매뉴얼화 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목회자를 세우는 특강이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생명의 삶 강의 참관, 목장 탐방, 목자 멘토링 참관, 운영위원 기도모임 참관, 주일학교 예배 참관, 주일 연합예배, 새 교우 면담 참관, 청소년 예배와 목장 모임 참관, 예수영접모임 참관, 2번의 수요 기도회와 여섯 번의 심목사님과의 면담과 10번 정도의 목자 목녀 면담이 있었습니다.
3. 연수를 통해 느낀 점.
가. 아낌없이 주는 교회
제자교회의 일정상 이번 연수는 하루 늦은 수요일부터 시작해서 목요일까지 진행하였습니다. 첫째 날 저녁 다섯시에 교회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 연수관 담당 박승신 목자님의 안내로 연수관에 입소하였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숙소에 짐을 풀고 교회 건축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연수관 건축을 먼저 선택한 제자교회의 헌신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숙소에서 제자교회를 내려다보면서 마음 깊은 곳에서 감동과 미안한 마음이 밀려왔습니다. 최고의 시설을 갖춘 연수관에서 제자교회가 내려다 보였습니다. 교회 옥상에 자리한 사택이 조그만 옥탑방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했는데, 심목사님과 제자교회는 그 사랑의 의미를 아는 교회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가정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교회와, 목사를 도우려는 마음이 너무도 감동이 되었습니다.
나. 거미 리더십
제자 교회의 연수의 꽃은 여섯 번에 걸친 심영춘 목사님의 특강입니다. 강의를 듣는 내내 연수에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서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어떻게 이런 것까지...’ 항상 문제는 작은 것을 소홀히 할 때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목회에서도 작은 것들이기 때문에 쉽게 생각했던 일들로 인하여 결국은 문제가 복잡해지고 조금씩 곁길로 가게 됨을 봅니다.
그것을 너무도 잘 아는 것처럼 심영춘 목사님은 모든 것을 서류화 했고 매뉴얼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거미가 끊임없이 거미줄을 뽑아내서 거미줄을 치는 것처럼 심목사님은 파고파도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엄청난 정보와 자료들을 보석처럼 만들어서 내놓으셨습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되는데, 심 목사님이 내놓는 모든 자료는 목회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보석 중에 보석과도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이렇게 자료화하기 위해 심 목사님은 발로 뛰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자기 것으로 소화해서 목회 현장을 통하여 임상하고 얻어진 것들이기 때문에 그 동안의 목회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땀 흘리고 수고한 것들을 아무런 대가없이 남을 성공시켜주려는 마음 하나로 아낌없이 나누는 그 마음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다. 전수 가능한 것만이 살아 있는 것이다. 탁월한 평신도 강사
가정교회는 평신도를 사역자로 세워서 평신도가 사역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제자 교회는 생명의 삶과 예수영접 모임, 그리고 예비부부의 삶을 제외한 모든 삶공부를 평신도에게 위임하여 강사로 세웠습니다. 평신도를 강사로 세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강의안을 매뉴얼로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자교회는 풍부한 인력을 갖추고 있어서 다양하고 지속적인 삶공부가 제공되고 있었고, 평신도 강사들은 가르치면서 특별한 보람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심 목사님은 가정교회를 할 수 있도록 연수하는 목사에게 그대로 하면 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어서 제공해 줍니다. 그래서 “제자교회 연수를 받고도 안 되면 못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라. 투박함 속에서 우러나는 깊은 맛, 목자 목녀 면담
연수 기간 동안 12번의 목자 목녀 및 사역자 면담이 있었습니다. 2-3시간 이상 쏟아내는 영혼구원 간증과 겸손한 섬김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분들에게 은혜는 옛날에 있었던 은혜가 아니라, 항상 현재 진행형이었습니다. 이 분들에게 느낀 첫 번째 인상은 담임 목사님에 대한 절대적 순종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믿은지 오래 되지 않은 목자들에게서, 맵시 있게 다듬어지지 않아 약간 거친 듯 보이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맛이 느껴져 더욱 감동이 되었습니다. 꾸밈이 없어서 더욱 담백했고, 진솔해 보였습니다. 제자 교회 목자 목녀는 믿음 뿐만 아니라 의리가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마. 영감 있는 예배와 살아 있는 공동체
제자 교회에서 두 번의 수요예배와 주일 예배 한 번을 드렸고, 주일학교와 청소년 예배를 참관하였습니다. 수요 예배를 드리면서 첫 번 드는 느낌은 꾸밈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일터에서 일하던 복장 그대로 찬양하는 찬양팀들의 모습이 더욱 감동이 되었습니다. 제자교회는 이미 가족 이상의 가족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교 후에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기도제목을 가지고 반복적으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이 중 삼 중으로 가정교회의 가치와 정신으로 완전히 무장시키기에 충분한 시간인 듯 하였습니다.
약 2시간 정도 진행된 주일 연합 예배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흘러갔습니다. 심영춘 목사님은 교회가 인원이 많을 때는 엄숙할 필요가 있지만, 인원이 작은 교회는 활기가 있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하셨습니다. 작은 교회가 엄숙하면 분위기가 쳐지기 때문입니다. 제자교회는 전체적으로 활력이 느껴졌습니다. VIP가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설교, 목자 목녀가 듣고 격려가 되고 재 헌신할 수 있게 하기에 적합한 설교도 참 감동이었습니다. 예배 후에 많은 분들이 헌신하는 모습에서 살아 있는 영감 넘치는 예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제자교회에서 가정 교회의 세축을 돌리는 가장 큰 힘이 예배에서 경험하는 은혜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자교회는 점심 식사를 목장 별로 먹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목장에 연결되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주일 식사와 그 이후의 시간은 교회에서 갖는 제 2의 목장 모임이 되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목자 목녀가 주일 예배 빠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겠다 싶었습니다. 목자 목녀 목회를 하는 심목사님에게 이것은 고도의 전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 해산의 수고 예수영접 모임.
이 번 연수에서는 심목사님의 예수영접 모임을 참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주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예수 영접 모임은 2시간 이상 진행되었는데, 이번에는 상당히 빨리 끝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복음을 들으면서 연신 눈물을 훔치는 새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복음의 능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산부인과 의사가 정성스레 산모를 다루듯 2시간의 시간은 마치 한 편의 파노라마를 보는 듯 했습니다. 물이 흐르듯, 그러나 강력하게 전체를 압도하는 영권에 온 회중의 눈에서 빛이 났습니다. 그동안 예수 영접 모임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면 그것을 감사했는데, 반드시 간증을 하게 하였습니다. 교회에 처음 온 사람들에게 간증이 쉽지 않을텐데 왜 간증해야 하는지 이유를 설명하는데 무릎을 쳤습니다. 기존 교회에서는 교회를 통해 새가족이 들어오기 때문에 느끼지 못하는 목장 사역의 장점을 극대화 하고 목자 목녀를 격려하는 방법을 보게 됩니다. 간증을 할 때는 반드시 목자 목녀의 이름을 언급해 줄 것을 당부하고, 지나가는 말이지만, 뼈있는 말로 “담임목사에게도 감사하세요.” 라고 하는데 교회의 질서를 세우는 짜여진 시나리오를 보는 듯 했습니다.
예수 영접 모임을 마쳤을 때 문 밖에서는 천국 환영잔치가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예수영접을 가장 기뻐하는 사람은 그동안 섬겼더 목자 목녀였습니다. 꽃다발을 준비하고 환영해 주었는데 새가족이 얼마나 행복했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고, 목자 목녀는 담임목사에게 연신 고마움을 표하는 것을 보면서 교회 안에 영혼을 품는 목자가 이렇게 많다면 정말 천국이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자는 영접한 새가족을 저녁 식사로 섬기는데, 작년에는 음식 값으로 몇 백만원을 사용한 목자도 있었습니다. 한 영혼이 구원을 얻는 기쁨을 목자 목녀가 함께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성공시켜주는 리더십의 백미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사. 전 세대를 연결해 주는 교육시스템
주일학교 예배 참관은 주일학교 예배 형식이나 분위기를 보는 것 이상의 의미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제자교회 전 세대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일학교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강조되고 있는 것이 목장 모임이었고, 끊임없이 어린이 목자를 격려해 주고, 책임감을 강조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몇 명 있었는데 그 누구도 이상하게 대하는 어린이가 없는 것이 참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목장 모임을 통해 자기만의 세계에 갇히지 않고 넓은 세계를 받아들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그리고 청년 싱글로 이어지는 모든 단계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서 누수가 일어나지 않고 교회의 다음 세대를 세우는 방법으로서 목장 모임의 탁월함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어른 예배에 참석하여 흐트러짐 없이 예배 하는 모습이 참 대견스러웠습니다.
아. 믿고 맡기는 위임의 원리 목장 사역
목자 목녀들과의 면담을 보면서 목장 분가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자교회는 대부분의 성도들이 목자 되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고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것은 심목사님의 철저한 목자 목녀 목회가 그 일을 가능케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과, 목자 목녀로 헌신한 분들을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축복하시는지에 대한 모델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 앞의 상황보다는 더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평신도 목자 목녀들의 열린 사고가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철저히 목원을 잃어도 목자는 잃을 수 없다는 담임목사와 목자들의 사고. 실패한 목자는 격려하고, 승리한 목자는 도전하는 기회로 삼는 사역의 노하우는 더 큰 그림을 보게 하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제자교회는 완벽한 사람을 목자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사람을 세워 일꾼을 만들어 가는 교회입니다. 그 실재적인 현장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이번 연수 기간에 주어져서 감사했습니다. 새로 세워지는 목자 목녀들과 8번의 만남을 통해 목자 맨토링을 진행하는데, 정말 감탄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하니 목장 사역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임은 방치가 아니라, 철저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임을, 그리고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된 것이 감사합니다.
자. 삶공부는 세뇌다.
심 목사님이 인도하는 생명의 삶 수업을 참관하면서, ‘삶공부는 세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자교회는 모든 삶공부가 평신도에게 위임되어 있기 때문에, 담임목사와 평신도가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 때문에 생명의 삶은 평신도가 담임목사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심목사님은 생명의 삶 과정을 통해 계속해서 목자 목녀에게 잘하고 순종하는 것과, 목장 모임을 강조하였고, 십일조 생활, 담임 목사를 좋아하게 만들기 위하여 끊임없이 강조하는 것을 보면서 이렇게 13주를 진행하면 정말 가치관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고마운 분들
이번 연수를 위해 정말 애써 주시고, 또 다른 교회를 세우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해 모든 것을 다 쏟아 내어 섬겨 주신 분들의 고마움을 잊을 수 없습니다. 한 분 한 분의 삶이 곧 제자교회였습니다. 투박해 보이기도 했지만, 신앙을 넘어 의리를 아는 것 같았습니다.
차규성 목자, 박미혜 목녀(베트남) - 순종의 아이콘
목자님이 나눠주신 간증이 너무 큰 은혜와 도전이 되었습니다. 목자님의 삶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200% 순종의 정신인 것 같습니다. 목원의 창업을 축하하는 목장 식구들, 그리고 목자님이 개업 예배에서 전하신 말씀을 담임목사님을 통해 전해 듣고 그런 삶을 산 분이기에 살아 있는 말씀이 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자녀들을 통해 주신 하늘의 복이 순종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의 모델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바쁜 일정들 가운데 저희의 스케쥴 변경의 요구들에 대하여 최선을 다하여 섬겨 주신 것 감사합니다. 그리고 목장을 통하여 너무 귀한 섬김 감사합니다.
장한수 목자, 박선영 목녀(카자흐스탄) - 하늘나라 주방장
담임목사의 연수로 주일 강단의 공백을 간증을 통해 메워 주신 목자님의 섬김에 감사를 드립니다. 큰나무 교회에 끼쳐주신 은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기꺼이 본 교회 주일 사역보다 교회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강사를 파송해 주신 목사님의 섬김의 마음 감사합니다.
목자님이 남겨주신 말씀 중에 마음에 담은 귀한 말, 내 삶이 변하지 않으면 VIP도 없다는 말입니다. 목자님의 변화된 삶을 통해 얼마나 많은 분들이 도전을 받고 제자교회의 기초가 되었는지 알게 되어 행복했습니다. 중국집 주방장이 아니라 하늘 나라의 주방장으로 살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목자님의 손에 요리되지 않을 VIP는 없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박승신 목자, 경미숙 목녀 - 제자교회의 첫인상
병아리는 알에서 깨어나서 처음 보는 대상을 엄마로 인식한다고 하는데, 박승신 목자님은 저에게 제자교회의 첫 인상이었습니다. 수줍은 듯 그러나 강력한 카리스마. 심영춘 목사님이 허허실실 하신 것 같지만, 원리와 원칙으로 강력한 카리스마가 있는 것처럼 목자님의 모습에게 그런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연수관의 살림꾼. 제자교회 많은 성도들의 그리고 주변 VIP들의 믿음의 사람의 샘플. 나의 성공보다는 남을 성공시켜 주는 것을 삶의 보람으로 삼고 너무도 많은 사람들의 삶의 길을 구체적으로 열어 주신 목자님은 제자교회를 넘어 하늘 나라의 첫인상이십니다.
박은수 목자, 조미경 목녀(알마티) - 제자교회의 열린문
한 두 사람이 보는 시각은 편견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는 시각은 그 사람의 실체일 것입니다. 제자교회 목자 목녀 면담을 통해 가장 많은 존경과 칭찬을 하신 분이 박은수 목자님과 조미경 목녀님인 것 같습니다. 목자 목녀님이 제자교회 현관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성도들의 마음에 기쁨이 있는 것을 느낍니다. 목녀님이 선교 사역부로 오랜 기간 섬기면서 교회의 나갈 길을 여시는 것 같았습니다. 축적된 노하우가 한국 교회를 살리는데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서정근 목자, 양근혜 목녀(타이완) - 얍복강의 씨름꾼
사람들은 불만을 품으면 그 불만을 자기의 입장에서 확대 해석하고 결국은 등을 돌리는데, 목녀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얼마나 많은 아픔들이 있었을까. 그러나 그 아픔이 자기를 깨뜨리는 아픔이었기에 보석처럼 빛나는 간증이 되었습니다. 목녀님이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것을 내려놓고 담임목사와 같은 비전을 품기 위해 싸웠던 시간들이 얍복강에서 야곱이 하나님과 겨루었던 그림으로 매칭되어 다가왔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깊은 마음 나눠 주셔서 감사하고, 주일학교 찬양 인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목녀님 안에 꺼지지 않는 불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김영철 목자 경연심 목녀(미얀마) - 제자교회의 얼굴
김영철 목자님의 얼굴 가득 담겨 있는 미소가 제자교회의 마스코트입니다. 누군가를 성공시켜 주고 싶은 마음, 그것이 영적이든 실재적인 삶이든, 목자님과 목녀님의 마음에 담겨 있는 깊은 샘 같아서 감동이었습니다. 영원히 제자교회의 얼굴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유영주 목자(멕시코) - 제자교회의 에스더
어쩌면 많은 교회에서 갖고 있는 고민을 해결 해 주실 수 있는 목자님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편이 교회에 잘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목자의 사역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면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강사로 목사님이 세우셔다는 것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일 것입니다. 목원이 없을 때는 혼자서라도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목장모임을 한다는 말에 목장이 단순히 친교의 모임이 아니라, 하나님을 예배하는 모임임을 일깨우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병옥 목자(루마니아) - 신앙은 의리입니다.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목자님의 목소리에 순간 압도되었습니다. 거침없는 목자님의 섬기시겠다는 요구는 제가 들어주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하는 마음을 갖게 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목장 사역을 포기하지 않는 목자님은 정말 의리남이십니다. 목자님 정말 멋지십니다.
정성구 목자, 김은주 목녀(볼리비아) - 마이더스의 손
정말 어둡고 깊은 터널 속에서 빛 가운데로 거듭나 어둠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끌어 들이는 마이더스의 손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지난 해 13명이 영접하고 세례 받아서 식사비로 몇 백만원을 사용하면서도 그것이 기쁨이 되었다니 참 놀랍습니다. 목장에 오면 감동을 받고, 목장에 계속해서 초청하는 그 능력. 그리고 그 모든 섬김을 기쁨으로 감당하신 목녀님의 넉넉한 사랑을 보면서 역시 부부는 한 몸이구나 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김상협, 고요찬 목사 - 제자교회의 미래를 그리다.
담임목사의 리더십 안에서 모든 세대가 한 교회 되게 하는 너무도 귀감이 되어 주는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다음 세대 세우는 일을 고민하는 목회자들에게 많은 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요찬 목사님의 맛있는 식사 대접. 잊지 않겠습니다.
서광교회 조석연 목사 김은실 사모, 함께하는 교회 이화연 목사 임경애 사모
연수 동기로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연수는 동기들이 함께 하는 전략이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시간들을 조정하여 목자 목녀를 함께 만날 수 있어서 다양한 질문과 대답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섬기려는 마음들이 많으셔서 풍성한 연수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 세워갈 앞으로의 교회가 더 기대가 됩니다.
6. 나가는 말.
가정교회를 쉽게 시작하면 나중에는 어렵게 된다는 것, 그러나 처음에 어려워도 원칙대로 하면 나중에는 쉬워진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섬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순종하는 것인 것 같습니다. 가정교회는 원칙과 융통성이 있는데, 융통성을 먼저 붙잡으면 변칙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설득되지 않은 성도는 절대로 내 성도가 될 수 없고, 가정교회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 해야 겠습니다.
이제 바통을 넘겨받은 주자가 되었습니다. 가정교회는 가정 그 이상의 가정이라는 확신을 갖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단순히 알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심영춘 목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지금 당장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목자 목녀들을 격려하고 세우는 일인 것 같습니다. 철저한 위임을 통해 부목사를 만드는 목회가 아니라 담임목사를 세우는 목회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가져봅니다.
완벽한 사람을 세우기 보다는 부족한 사람을 세워서 완벽한 사람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인 모델을 보고, 방법을 아낌 없이 주신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늘 기도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하시는 사모님의 섬세한 섬기심을 잊지 않겠습니다. 어김없이 연수관의 냉장고를 조용히 채워놓고 사라지셨던 많은 우렁각시들에게 하늘의 복이 많이 임하시기를 축복합니다.
2017년 여름캠프 때 처음 뵙고 그 이후에 몇 번 더 뵈었는데, 너무 낯익고 친근감이 있는 목사님과 사모님이 저희교회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반가웠습니다. 목사님의 연수 보고서를 보면서 저도 많은 것을 다시금 배우게 됩니다. 매번 연수 보고서를 통하여 저희를 다시금 돌아 볼 수 있어서 초심을 잡기 위해서 계속 보기도 합니다. 앞으로 목사님께서 배우신 대로 보고 듣고 느끼신 대로 순종하여 열매 맺는 사역이 되길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연수하시느라 고생하셨고 연수 보고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