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교회에서 간증한 내용으로 후기를 대신하겟습니다^^
#목장감사
저는 가정교회 목장을 좋아합니다
성경대로 신약교회의 회복을 위해
예수님과 사도바울이 꿈꾸셨던 교회를 닮은, 그런 목장을
먼저 앞서가신 미국 휴스턴 서울교회와
그 원본을 100% 복제하려고 노력하는 천안아산 제자교회와
별내에서 먼저 시작해준 우리소망교회와 이장우담임목사님과 여러 선배목자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와이목장
목장은 삶이 어렵고 힘든 누구에게나 필요합니다
저는 목장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목장이 처음 시작할때쯤 저는 두개의 큰 구렁텅이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중에 첫번째는 직장에서 상조회장일때 직원들의 여러가지 고충과 민원사항을 지점장에게 잘 전달하고 바로 고쳐지고
좋아지는 사례가 많다보니 다른 직원들에게 대우를 받는 주도적인 직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선후배가 서로 상호존중하는 재밌고 민주적인 일터를 만들고자 작은 정의를 실현해보려다가
진행과정중 저의 실수로 실패하고 왕따가 되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어야 하나? 다른 지점으로 쫒겨가야 하나?
많이 힘들었을때 처음 나가는 목장의 삶나눔을 통해서 아픈 마음을 이야기하고 견뎌내고 치유되는것을 경험했습니다
#목자임명
그렇게 행복한 목장생활이 진행되고 최재현 목자님에게 마음의 빚이 생겻지만 1년이 지나고 분가시점에
또다른 힘든 개인사정으로 먼저 분가목자로
나서지 못하고 목자를 받아준 심혜정 목자님과 목장생활을 함께하고 또 1년이 지나고
나중에 목장에 들어온 임우신목자님과 목장생활을 함께 하고 또 1년이 지나고 이번에도 사양하면 한참 나중에 들어온 목원을
새로운 목자로 함께 목장생활을 할수도 있겠다는 부끄러운 마음에 떠밀리다시피 3번째 분가로 우리교회 15번째 목자가
되었습니다
#세미나 시작
새롭게 목자목녀가 되면 평신도 가정교회 세미나를 참석해야 한다고 해서
어디든 상관없으니 빠른 순서대로 신청하면 되는곳으로 가겠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경쟁이 치열해서 1분만에 마감된 천안아산 제자교회에 신청이 되었다고 합니다
10살 아들 서준이를 부탁하고
별기대없이 별생각없이 제자교회에 도착했습니다
제자교회 심목사님은 시작할때 뜸을 들이며 말을 잘 못하고 소심해서 호응해주지 않으면 강의가 지루해질거라고 해서
열심히 호응하려 애썼습니다
왜 이렇게 스스로 소심하고 강의가 지루해질수도 있다는 심목사님이 유명한거지? 라는 의구심이 생겼습니다
목자라는것이 평범한 구역장 정도인줄 알았었는데 평신도가 가정에서 하는 목회와 목양이라는 목사의 역할을 하는것이
목자라는 말에 깜짝놀랐습니다
온전한 목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기존에 다른교회에 다니던 기신자는 정중히 사양하고 믿지않는 비신자를 초대해서 영혼구원하고 제자를 만드는데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는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목장탐방
세미나가 끝나고 드디어 떨리는 마음으로 우리를 재워줄 미얀마목장의 목자님댁으로 도착했습니다
안방을 내준다는 말을 들었지만 정말 안방에서 자게되니 실감이 나지 않고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이런 섬김은 처음이라서 평생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교회도 자격을 갖추고 평신도 세미나를 하는날이 오면 나도 안방을 내줘야 할거 같은 생각에
아찔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음날 목장모임을 탐방할때는 저는 마지막 소감을 말할때는 제가 얼마나 목장을 사랑하는지 저의 경험을 이야기 하며 다시한번 목장의 처음사랑을 전달해주고 싶었습니다
#예배이야기
세미나 3일째 되는 마지막날에는 제자교회에서 예배를 드려야합니다
다른 예비목자들은 열정이 넘치고 2시간이 넘는 예배라는 소문을 듣고 왔다며 신기할거 같다는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저는 기대하면 실망이 클거 같아서 '왜 예배가 2시간이 넘는거야? 목사님 설교가 기나보네' 라고 생각하고 기대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11시 예배시간보다 이르게 10:40분에 도착했었는데
벌써부터 1층 입구에서부터 찬양하는 소리가 크게 들렸습니다
예배가 시작되기전 20분동안 경배와 찬양을 신나게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항상 매주 본당에서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딸 3대가 함께 예배를 드린다고 합니다
주보를 보니
'예수님을 이미 영접하고 구원의 확신을 갖고 계신 방문자들은 자신을 더 필요로 하는 교회에 가서 섬기실 것을 권합니다' 라고
눈에 띄게 적어놓았습니다
기존에 다른 교회를 다녔던분들은 제자교회보다는 다른교회를 섬겨주고
혹시나 근처에 다니는 다른교회 성도들이 수평이동하는것을 방지하고자 정중하게 사양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예배가 시작되니
먼저 지난주일에 처음 방문 하신분을 앞에서 축하소개 하고 성경책을 한분한분 정성껏 드립니다
목장에서 설교요약을 읽어주는 '목장교사'로 새롭게 임명된 분을 앞에서 정성껏 축하소개합니다
어린이 목자 수련회를 다녀온 3명의 어린이 간증을 듣고
청소년부 겨울캠프를 다녀온 2명의 청소년 간증을 듣고
청소년 목자 컨퍼런스를 다녀온 3명의 청소년 목자의 간증을 듣고
일터의 삶공부를 수료한 1명의 성도의 간증을 듣고
목자목녀의 삶공부를 수료한 1명의 목자의 간증을 듣고
평신도세미나에 참석한 2명의 예비목자의 간증을 듣고
이렇게 12명의 간증을 듣고 1시간이 지났습니다
갑자기 저는 한달치 간증을 평신도 세미나를 하니까 우리에게 자랑하려고 그러는건가? 호기심이 생겨서
지난주 주보를 찾아 보았습니다
그런데 지난주에도 15명의 간증을 듣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예배가 간증으로 시작해서 간증으로 마치는 기분이었습니다
여러 간증중에서 모든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울게만든 간증은 성숙한 어른들의 간증이 아니라
청소년목자가 청소년목자 세미나를 다녀오며 그동안 청소년 목장운영을 반성하는 간증이었습니다
청소년목자가 스스로 깨닫고 우리에게 준 교훈은 '목원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아라, 많이 받은 만큼 성숙한 목자가 될것이다'
였습니다
이렇게 매주 10명이상의 간증을 듣는다면 적어도 나에게 은혜를 주는 1명의 간증은 반드시 듣게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헌금하는 시간입니다
'헌금은 예배전에 준비하여 미리 헌금함에 드립니다'
그리고 봉헌시간에 봉헌함을 목사님에게 전달하고 봉헌기도를 합니다
그런데 봉헌기도 내용이 생소하고 길다는 생각에 살짝 눈을 뜨고 심목사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전교인의 헌금봉투에 쓴 감사기도를 일일히 읽어주는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헌금기도만 20분을 한것 같습니다
이렇게 간증과 감사기도를 하나하나 챙겨주면서 예배가 길어지니 싫어하는 성도들이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성경말씀의 시간입니다 그 시간은 20분이었습니다
마지막 찬양과 헌신의 시간에는 찬양을 크게 부르며 오늘의 말씀을 듣고 특별히 결단한 성도들이 기도제목을 맨 앞자리에 가서
글로 써서 목사님에게 드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모든 예배 순서는 2시간30분동안 진행하고 오후1:30분에 마쳤습니다
예배형식을 파격적으로 하는것이 이단스러웠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이것은 심목사님이 개인적으로 만든 예배형식이 아니라
미국 휴스턴서울교회의 예배형식을 그대로 따라한다는 말에 깜짝놀라고 존경심이 생겻습니다
#덕소교회 목녀이야기
모든 일정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는데 갑자기 세미나에 참석한 여성한분이 다가와 덕소교회에 다니는데 근처까지 태워줄수
있냐는 말에 순간 당황하고 '지나가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부탁하는거겟지' 하고 마음을 고쳐먹고 얼떨껼에 수락하고 근처가 아닌 덕소교회 주소로 네비를 찍고 덕소교회까지 모셔다 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분은 목장을 10년 경험하고 목녀를 한지 3-4년 정도 된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디 목장에서 주무셨냐는 말에 우리랑 다르게 주무셨다는 내용을 들었습니다
평신도 세미나를 하는 교회는 모든 목자가 자기집 안방을 내주기에
저번 차수에 형편이 어려운 목자는 작은집에서 안방을
손님에게 내주고 몸이 불편한 홀어머니를 작은방에 모시고 그목자는 밖에서 잠을 잔다는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이번 차수에는 그것을 보고 안타까워 했던 여성목원이 그목자를 대신해서 10살된 장애인딸과 중학생 딸을 혼자서 키우는 상황에서도 본인의 안방을 내주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목장이 뭐길래 어떻게 이런 섬김이 있을수 있을까? 더이상 할말이 없었습니다
덕소교회의 목녀는 전에 감리교회 속회라는 소그룹 경험도 많이 했다고 합니다
10년의 목장을 경험하고 힘든 상황이 많았다고 하는 3-4년의 목녀생활을 예전 소그룹경험과 비교했을때
힘들어도 다시 선택하라고 한다면
목녀의 삶을 선택하겠다는 말에 더욱 확신이 들었습니다
#다짐
제자교회 세미나를 마치니 다른교회 세미나를 가서도 이런 경험을 했을까? 생각하며
제자교회 세미나에 참석할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리며
담임목사님과 교역자님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남들보다 신앙생활이 짧고 성경지식이 부족하다는 컴플렉스가 있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세미나에서 목자는 섬길 마음과 희생이 있으면 충분하다는 말에 용기를 얻었습니다
저는 목장 홍보대사가 되고 싶습니다
저는 아직도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한 vip를 정성껏 초대하는데 힘쓰고
그분을 제자로 만드는데에 도움을 드리는 목자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김정애목녀님의 역할에도 도움이 되는 목자가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저의 간증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