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놀라움은 너무나 완벽한 세미나의 준비였습니다.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한 부분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아니,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참여한 성시교회 50명은 이구동성으로 얘기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준비가 철저했을까!, 어쩜 이리 정성이 들어갔을까!"
처음 등록부터 3번의 단체식사, 그리고 중간중간 잠시 쉬어가는 브레이크 타임의 간식까지, 제자교회의 사역자들은 그 정성과 열정을 온몸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두 번째 놀라움은 목장 체험이었습니다.
한때 해외 행사와 교류전이 잦았던 나에게 홈스테이는 낯설지 않아 약간의 설레임이 있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처음이었던 터라 기대도 있었습니다. 내가 방문한 러시아 목장은 최병희, 이상미 목자와 목녀 집이었습니다. 올 40세 동갑인 이들은 아들 둘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첫날 깜짝 놀라고 말았죠. 안방을 우리에게 양보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부가 사용하는 침실을 우리 둘에게 내준다는 거에 너무나 당항해 잠시 다른 방을 기웃기웃하기도 했지만 안방은 우리 차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 뿐이 아니었습니다. 가지런히 놓여 있는 양말과 세면도구, 그 외 필요한 작은 것들까지 너무나 세심한 배려에 최고의 홈스테이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둘째날 목원들과 함께한 가정교회의 예배 경험은 목장 체험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간략한 예배 시간이지만 기본은 모두 갖추었고, 어어지는 나눔의 시간은 목자와 목녀, 목원들간에 허물없이 나누는 소통의 장이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3학년인 큰 아들이 리드하는 어린이 목자와 어린이 목원들간의 나눔 시간은 놀라움을 넘어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이 최고의 목장 체험은 우리 성시교회 세미나에 참여한 50명이 함께한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세 번째 놀라움은 심영춘 목사님의 10여 시간의 강의였습니다.
첫날 도착하자마자 점심식사 후 이어지는 심영춘 목사님의 강의는 중간중간 잠깐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 마치는 시간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는 열정적인 강의였습니다. 부드러움과 강렬함, 윗트와 유머는 우리를 웃고 울게 하는 하나님의 언어였습니다.
보통 주일 대예배 목사님들의 설교시간이 30여분을 감안한다면 무려 20주(약 5개월) 이상의 주일 예배를 집도하신 것과 같은 열정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소망해봅니다.
가족 그 이상의 가족.
최고의 감동적인 말입니다.
목장에서 목자를 중심으로 모이는 목원들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여기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VIP에게도 함께 적용됩니다. 가족을 뛰어넘는 그 이상의 가족. 마음에 깊이 새겨봅니다.
무려 27 명의 목자들. 그들의 얼굴은 한결같이 미소를 띄고 있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얼굴과 닮았습니다. 이들의 헌신과 섬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었습니다. 자신들의 미래를 꿈꾸는 선교활동의 지역을 빌려와 목장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 희망이 이루어지길 기원해봅니다.
두 번째 감동은 제자교회 성도들이 보여준 5번의 간증시간입니다.
자기의 일상과 지나온 시간들은 누구나 소중하고 또한 아프기도 합니다. 그것을 하나하나 끄집어 내기까지는 어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을 하나님과 주님에게 맡기고 우리에게 드러낸 그들의 고백은 산 믿음의 표본을 보여주었습니다.
세 번째 감동은 제자교회의 드림하우스(Dream House)연수원이었습니다.
성시교회보다 규모면에서 크지 않은 교회.
그러나 그들은 부러울만한 연수원을 품고 있었습니다. 13억의 작지 않은 금액이 투입된 연수원은 심영춘 목사님이 200만원의 변기를 자랑할만한(?) 아름다움을 갖춘 곳이었습니다. 더구나 그 연수원 건축의 총지휘자는 건축을 전공했던 한 성도가 중심이 되었다니 그저 감동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의 2박3일은 부드러웠지만 강렬했습니다. 가슴 한 가운데로 파고드는 뜨거운 울림은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2박3일 사역에 함께한 제자교회의 사역자님들, 심영춘 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성도님들에게 하늘복 받으시길 바라며,
또한 신약교회의 중심인 가정교회가 명성훈 목사님이 인도하는 성시교회를 중심으로 만방에 퍼져 하나님이 기뻐하고 예수님이 좋아하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