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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서울교회 평신도 세미나에 참서하게 된 영광을 교우 여러분들에게 나누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이 자리에 서게 해 주신 하나님과 심영춘 담임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번 평세를 다녀와서 할말이 많은데요. 어떤 말부터 해야 될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휴스턴에 가기 전에 저희를 섬기는 목자님께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그 때 목자님께서 제 목소리를 듣더니 깜짝 놀라시면서 나이가 많으셔서 걱정했는데 목소리가 젊게 들린다고 하시며 1,2층이 있는데, 2층 계단을 올라갈 수 있는지 물어보시는 것입니다. 그 때 저는 걱정 말라고 하며 지금 우리 상태는 한라산도 뛰어 올라갈 수 있다고 하니 그럼 걱정 안 해도 되겠다고 하시며 막 웃으시는 겁니다.
그렇게 미국 가기 전 미국에서 연락도 오고 어떤 곳일지 꿈을 그리며 기다리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같이 가시는 분들과는 인사 정도만 했던 사이라 어색함과 혹시 우리 때문에 조금 불편하지는 않을까란 생각에 취소할까도 생각했지만 취소비용이 너무 아까웠고, 이럴 때 아니며 갈 수 없다는 생각, 이번 기회에 같이 이야기 나누며 좋은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휴스턴에 도착하자 공항에서 제자교회 식구들과 헤어져야 하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가뜩이나 같은 한 교회에서 같이 있었지만 대화를 많이 해 보지 못한 분들과 가게 된 것도 처음에는 서먹서먹했었는데, 미국에 도착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에 이끌려 가야했고, 각각 섬기는 목자 목녀님들이 케리어랑 가방을 챙겨서 가시는데 저는 정말 강아지가 분양되어 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아쉬움을 달래가며 처음 보는 목자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공항을 빠져나와 숙소로 가는 도중 거리 풍경이나 건물들을 보고 실망했답니다. 내가 생각한 미국은 어마어마하고 스케일 큰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한국보다도 어설픈 도시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휴스턴에 도착하여 목자님의 안내를 받아 숙소에 도착했는데, 제 생각으로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광경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목자님이 바로 안방을 내어 준 것입니다. 어떻게 모르는 사람에게 안방을 그냥 내어 주는지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지만 한편으로 대접받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세미나에 참석해서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졸음을 참아가면서 열심히 강의도 듣고 메모도 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이수관 목사님이 강의는 목소리가 작아서 잘 들리지 않아 신경을 많이 쓰면서 듣고 내용도 빠뜨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내용은 가정교회의 네 기둥, 세축, 목장모임에 대한 내용등 우리 심영춘 목사님에게 삶 공부를 통해 들은 핵심들이었습니다. 저에게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바로 기도시간이었습니다. 훈련되지 않으면 기도시간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꾸준히 훈련을 하면 기도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과 이수관 목사님의 간증시간에 희생 없이는 아무런 능력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저에게 큰 도전의 말씀이었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휴스턴 서울교회 평세는 섬김이란 단어로 정리하고 싶습니다. 목자 목녀님의 정말 핵폭탄과 같은 엄청난 위력의 섬김을 받았기에 말과 글로 표현하기 민망할 정도랍니다. 일정을 마치고 짐을 싸는데, 목녀님이 우리를 위해 미국에서 제일 좋다는 비타민을 사 주시고 여러 가지 선물을 주시더라구요. 또한 평세는 3일인데, 저희는 4일밤을 지냈는데도 불구하고 조금도 귀찮게 여기지 않으시고 섬기는 모습, 샌프란시스코로 가지 말고 휴스턴에서 일정을 보내고 한국으로 가시라고 진심어린 말을 아끼지 않으셨던 모습, 샌프란시스코에 가기 전날 자정이 넘어서까지 웃고 떠들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공항 가기 전 잣죽과 함께 한국보다 더 맛있는 열무김치를 주시며 우리가 들어갈 때까지 섬겨주셨던 모습... 정말 어느 가족이 그렇게 헌신을 하겠습니까!! 그 섬김과 헌신은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분들의 섬김과 헌신을 통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섬김이 이런 것이구나란 것을 느끼게 되어 저도 남을 감동시키는 섬김과 헌신을 통해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는 비행기 안에서 이젠 말로만 들었던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들떠 있었습니다. 휴스턴보다 더 미국 같은 곳이겠지 생각하고 갔는데, 제 생각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케이블카라고 해서 타러 갔는데, 옛날 전차가 다니고 있고, 건물들은 옛날 건물들로 가득차 있었고 100년 전에 지어졌다는 건물들이 즐비하여 꼭 골동품 박물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동안 미국에 대한 환상이 있었는데, 미국이란 곳이 이런 곳이구나 하는 생각에 조금은 실망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국립공원을 방문하였는데, 그 곳에서 웅장함과 신비로움을 느끼며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한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입이 벌어질 정도로 큰 나무들과 그 사이를 지나가면서 느끼는 신선함은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광경이었습니다. 그리고 애플사 방문, 스탠포드 대학등을 방문하면서 미국에 대한 설명을 들을 때 미국의 위대함은 정신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겉으로 나타나는 화려함을 추구하기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있는 듯해 보였습니다. 정말 유명한 애플사라고 하면 뭔가 웅장할 줄 알았고 거대한 건물을 지니고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조금 열악해 보이는 것, 100년이나 된 건물이라 보기에는 초라해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보면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모습들이 미국을 이야기 해 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것이 나에게 있어서 화려한 스펙이 아니라 나의 마음을 보시고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겉으로 화려한 사람이 되기보다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그런 제가 되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깨닫고 난 뒤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을 때 피스토스 장로교회와 중국 청양교회가 모여 저녁집회를 하게 되었는데, 느닷없이 담임 목사님께서 간증하라고 하시는 겁니다. 미국 가기 전에 간증시간이 있다고 하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가시는 분들이 간증 베테랑들이시니 나는 그냥 있으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갑자기 준비도 안된 저에게 간증하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 때 하늘이 노랗고 빙빙도는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목사님께서 하라고 하시니 순종하는 마음으로 죽을 쑤더라도 순종하자는 마음으로 강단에 섰습니다. 지금도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만큼 떨며 그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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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미국을 방문하면서 성도님들께 휴스턴 서울교회는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이 아닌 필수코스로 다녀오셔야 한다는 것을 권면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 곳에서 하는 것들은 우리교회와 다를 것이 없지만 휴스턴 서울교회 성도님들과 나눔을 통해 느낀 것은 그들은 이미 섬김이 자신의 삶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그들에게 얻는 것은 진심이었습니다. 누가 오더라도 진심으로 섬기는 모습, 그것은 정말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대접을 받은 적도 있지만 마음을 담은 헌신과 섬김은 정말 감동되었습니다. 그런 진심이 담긴 헌신하고 섬기는 제자교회가 되면 좋겠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었고 저부터 작지만 섬김과 헌신을 삶으로 연결하는 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꼭 휴스턴 서울교회 평신도 세미나에 다녀오세요! 여러분들도 저처럼 행복을 경험하게 되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8박 9일동안 함께 해 주시고 기도로 늘 응원해 주시는 심영춘 담임목사님, 스텐포드 대학 들어갔다 나왔던 동기생 박은수 장로님과 박승신 목자님! 호탕한 웃음의 소유자, 옆에 있는 사람들까지 웃게 만들었던 조미경 목녀님, 경미숙 목녀님! 함께해서 너무 감동이었고 감사했습니다. 또 저희가 잘 다녀올 수 있도록 늘 기도하며 도와준 남부아프리카 목장의 목자 목녀님, 그리고 목장 식구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잘다녀왔습니다. 그리고 평세팀을 위해 기도해 주셨던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성도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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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윤숙 2017.10.30 10:12
    형제님 휴스턴서울교회 평세에서 받으신 은혜를
    하나님소원 이루어 드리는 일에 한라산을 당장이라도 뛰어 올라 갈수 있는 열정으로
    vip와 목장과 교회를 섬기는열정으로 더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 profile
    전필제 2017.10.30 11:38
    내 나이가 어때서 라는 말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생각나는 형제님 항상 주일마다 좋은 말씀으로 뵙게되 감사합니다. 간증 재미있고 강아지 심정이 무엇인지 알기에 ...그래도 좋은 곳으로 입양? ㅎㅎㅎ 다행 ^..^ 현없에 복귀에 일하시면서도 믿는 사람의 모습을 보이시고 노력함에 아멘으로 기도합니다. 추위에 건강하시고요, 간증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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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휴스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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