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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나눔터

천안아산 제자교회 평신도 세미나 간증문

 

큰나무교회   

N.K.목장 이민혜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 유성 큰나무교회에서 온 이민혜 자매입니다  

저를 이곳 평신도 세미나로 인도해주시고 이 자리에까지 서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경쟁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25:1의 높은 경쟁률인 간증 자리에 나오게 될 줄은 생각도 안 했는데, 남편이 어제 목장 탐방에서 해 보라고 했습니다. 이 교회는 보니까 남성의 리더십에 순종하시는 것 같아 저도 남편의 권면에 따르고자 이 자리에 서기로 했습니다.  


이 천안아산 제자교회 평신도 세미나에 등록하는 것이 매우 치열하다고 소문을 익히 들었는데, 저희 부부가 준비한 것이라곤 그냥 집에서 등록시간 30분 전에 기상하고, 노트북 2대 켜놓은 것뿐이었는데 순조롭게 등록이 되어서 소문만 무성했던 건가 쉽게 됐네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와서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제가 깨닫게 된 것이 있습니다. 저는 재작년에 다른 평신도 세미나에 싱글로 참여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강의를 들으면서 하나님, 이 좋은 강의를 저 혼자 듣는 것이 너무 안타깝네요. 제가 또 평신도 세미나에 오게 되는 일이 있다면 그 때는 남편과 함께 오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를 했었는데, 이번 평신도 세미나에 정말로 남편 뿐만 아니라 뱃속의 아기까지 함께 오게 된 것입니다. 이번 평신도 세미나가 저에게는 단순히 등록이 잘 되어 거저 얻은 기회가 아니라 응답의 자리이자 하나님의 분명하신 인도하심이었던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평신도 세미나에 오기 전에 좋은 만남의 축복을 위해 기도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와 보니 저희 부부를 섬겨주신 목자·목녀님과 연고지가 같았고, 목녀님은 저의 대학교 선배님이셨습니다. 좋은 만남의 축복을 위한 기도제목 또한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바로 응답을 해 주신 것입니다.

 

이번 평신도 세미나를 참여하면서 한번 가는 것도 쉽지 않은데, 두 번씩이나 저를 보내신 데에는 이유가 있으시구나를 느꼈습니다.

이전 평신도 세미나에서는 사실 목장 사역이 실제로 힘들다는 얘기도 많이 듣고, 그런 모습을 보기도 해서 그런지 매우 지치고 피곤한 것인가보다 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평신도세미나에서 어제 저희 부부를 섬겨주신 목자·목녀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목장 사역이 물론 힘든 점도 많지만 그 힘듦을 뛰어넘으신 것을 보니 진정한 멋짐이고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목장 탐방을 하면서 또 하나 저의 생각이 깨지게 된 것이 있습니다. 저희가 본교회에서 지금 속한 목장은 비슷한 또래로 형성되어 있고, 목자님이 가장 나이가 많습니다. 그래서 목자는 가장 나이가 많고, 목원들은 목자보다 어린 사람이다 라는 것이 자연스러운 통념 같이 제 머리 속에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권위적이고 서열적인 것에 잘 적응하는 것이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입니다. 저희 부부가 목장 안에서도, 교회에서도 결혼한 부부 중에는 막내 축에 속해서 목자는 무슨 나이도 어린데 목원이나 해야지 하는 생각이 저한테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목장을 보니 목자·목녀님보다 어린 분들 뿐만 아니라 훨씬 연배가 많으신 분들도 함께 하는 것이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나이에 따른 권위적이거나 서열적인 모습이 아닌 목자·목녀님을 세워주시고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것이 놀라워서 질문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목자·목녀는 섬김을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나이나 서열은 아무 관계가 없다고 섬기려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가정교회는, 목장은 나이도, 직책도, 환경도, 직업도 다 상관없고 영혼 사랑의 마음과 섬기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쉬운 것이다 라는 이론이 실제화 된 것이 이것이구나를 느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후 집으로 돌아왔는데, 마치 꿈같은 시간이 지난 느낌이었습니다. 평신도 세미나를 갔다 와서 남편과 함께 같은 것을 보고, 같은 것을 느끼고, 같은 것을 공유하며, 같은 것을 바라보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것의 초점은 우리 삶의 필요가 아닌 영혼 구원에 대한 얘기였다는 것이 우리 부부의 큰 변화였습니다. 이 변화는 생각처럼 어렵지도, 생각처럼 힘들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성령님께서 주시는 선한 생각이라는 확신과 성령님께서 주시는 선한 생각을 공유하다보니 이전보다 더욱 돈독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행복했습니다.

 

두 번 오지 않았더라면 미처 몰랐을 것을 하나님께서는 이번 평신도 세미나에서 보게 하시면서, 또 깨닫게 하시고, 기존의 경험을 깨뜨리시고, 새로운 생각을 입혀 주신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부부를 또 어떻게 인도하시고 이끄실지 지금은 알 수 없지만, 혼자가 아닌 남편과 아기와 함께이기에 또 주님께서 세우시고 이끄실 저희 가정이 기대가 됩니다. 평신도 세미나에서 깨닫게 된 기존의 저의 부족한 점도 돌아보면서 더 힘차고 새로운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으려 합니다. 세미나 기간 동안 섬겨주신 제자교회 서정근 목자님·양근혜 목녀님께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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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서정근 2017.09.24 22:49
    자매님 수고많으셨어요~ 출산을 얼마 남겨두지않아 몸이 많이 무거웠을텐데.. 두번의 아침과 한번의 저녁을 너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마치 제 아내를 보는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신실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두분의 모습을 통해 그리고 순종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들이 앞으로의 삶가운데 계속해서 나타나게 하실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귀하게 쓰임받는 축복의 삶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2박3일간 두분을 섬김으로 인해 행복한 시간이 되었네요.
    계획하고 기도하는 제목들이 하나님의 뜻안에서 하나 하나 이루어질줄 믿습니다.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 ?
    양근혜 2017.09.25 09:03
    저희집에 천사로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축복이와 함께 오신것 그 자체만으로도 은혜가 되었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친구같고 편안한 자매님의 목소리가 생각나네요... 축복이의
    좋은 엄마 되시고 목녀님도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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