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주 사랑의교회 김새롬입니다.^^
저는 VIP로 처음 대학교 2학년 때 저희 교회에 나오기 시작해서 교회를 다닌지 4년 가까이 되어갑니다.
가정교회를 통해 처음 하나님을 믿게 되고.. 지금까지 목원으로 지내며 많은 목자, 목녀님들의 사랑과 섬김 속에 행복하게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평신도세미나를 오게 된 건 어떤 확실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었지만 자연스럽게 지금쯤이면 평세를 다녀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교회에 처음 나가고 예수영접을 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생명의 삶을 수료했고, 올해 확신의 삶을 수료하였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평신도 세미나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 날짜를 먼저 9월로 정하고, 어떤 교회에 가면 좋을지 목사님과 많은 목자, 목녀님들께 여쭤봤는데 어떤 교회도 다 가면 좋을 것이라며 제가 가고 싶은 곳을 고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사실 가까운 곳이 이동하는데 편하겠다 싶어 평세신청을 담당하고 계신 목자님께 천안아산제자교회를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가볍지만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제자교회 평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오자마자 전국에서 오신 많은 성도분들이 자기소개를 하시는데 이번 평세신청 경쟁률이 굉장히 치열했고 오고 싶은데 못오신 분들도 많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때는 나는 운이 좋았구나!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후에 생각해보니 이 또한 하나님의 계획이셨던 것 같습니다.^^
첫 날, 점심식사부터 간식까지 정말 많은 교인분들의 섬김과 사랑이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던 것 같습니다.
모든 음식이 정말 맛있고 예뻤습니다. 앞치마를 두르고 음식을 나르시며 항상 웃는 얼굴로 편하게 대해주신 형제님들도 너무 감사드리고.. 보이지 않는 주방에서 음식을 하시고, 간식 준비해주신 많은 제자교회 성도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너무 잘 먹어서 위가 늘어난 것 같아요~
또, 목이 다 쉬셨는데도 개의치 않고 열강 해주셨던 목사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가정교회에 대해 궁금했던 부분들을 목사님 강의를 통해 명확하게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목사님의 가정교회에 대한 열정과 결단력 등 너무 인상 깊고 감동이 되었습니다. 또 목사님 강의를 통해서 현재에 안주하며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가 아닌 반쪽 제자가 되려고 했던 저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 강의를 듣고 VIP 전도에 소망을 가지고 기도로 나아가는 목자(혹은 목녀.. 현재는 목원^^)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식사를 하고 나서 마당에서 열렸던 작은음악회! 하늘에 예쁜 노을이 지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아름다운 음악소리까지 삼박자가 너무 완벽한 음악회였습니다.. 좋은 날씨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 때 정말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쁜 일상에 지친 저를 하나님께서 위로해주시는 기분이었습니다. 어떤 비싼 공연보다 아름답고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음악회로 섬겨주신 성도분들 감사드립니다. 너무 좋았어요!^^
무엇보다.. 이번 평세에서 가장 좋았던 건 라오스목장을 만난 것이었습니다.
처음 목자님 댁에 도착했는데 집도 너무 예쁘고 호텔처럼 생긴 방에 간식과 양말, 속옷.. 여기저기 신경 써주신 흔적이 보였습니다. 첫날 목자, 목녀님과 짧게 나눔을 하고 자려고 누웠는데 처음 본 목자님의 댁에서 처음 본 분과 함께 잠을 자는데 이렇게 편하고 즐겁다는게 신기하고 모든게 하나님 안에서의 만남이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째 날, 목장탐방. 생기발랄한 얼굴로 맞아주시는 목원분들 덕분에 피곤했던 마음도 싹 가시고.. 다함께 정성껏 준비해주신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약간은 어색했던 분위기도 자연스러워졌던 것 같습니다. 역시 밥의 힘!^^ 식사하면서 지켜본 라오스목장의 모습은 청년목장답게 톡톡튀고 유쾌하고 재밌었습니다. 계속 웃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장난끼 많은 모습 속에서도 목원분들이 음식 준비부터 설거지까지 어느 하나 불평하는 모습 없이 섬겨주시는 것이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4년 가까이 목원으로 지냈던 제 모습도 함께 돌아보게 되면서 반성도 했던 것 같습니다.
나눔을 할 때에도 적지 않은 인원이 한 명, 한 명 자신의 삶을 나눌 때 마다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경청해주시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또, 각자 목장에서 맡은 사역이 있는데 다들 맡은 사역을 책임감을 갖고 하시는 것에 대부분 저보다 어리신 목원분들이었지만 배울 점이 너무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쁘고, 멋진 목원들이 있어서 목자, 목녀님이 행복하실 것 같습니다!ㅎㅎ
목장탐방을 하면서 지금 현재의 목원으로써 나의 모습도 돌아볼 수 있게 되고.. 목자, 목녀님의 모습을 보는데 하나님 안에서 만나 이루어진 가정이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면 세상의 기준들 내려놓고 같이 목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목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게 기도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만큼 목자, 목녀님의 모습이 부럽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렇게 아쉽게 목장탐방이 끝나고 목녀님과 같은 방을 쓰게 된 인천에서 오신 싱글목자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행복한 마지막날 밤을 보냈습니다. 얘기하다보니 새벽 네시가 가까워오는 시간까지 얘기를 했더라구요.. 그만큼 편하고 즐거웠다는 거겠죠?^^
다시 한 번, 섬겨주신 라오스목장의 오정민목자님, 강보라목녀님 그리고 라오스목장 목원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마지막 날, 주일. 예배시간이 길다는 목사님의 말씀과.. 전날 늦게까지 얘기를 나누느라 얼마 자지 못했고.. 사실 제가 저희교회 목사님이 인도하시는 예배 외에 다른 목사님이 인도하시는 예배를 처음 드려보는 것이라서 기대도 되면서 잠이 와서 졸지는 않을까도 걱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동부 어린이들의 간증으로 시작하여 세례식, 분가식, 평세 참석자분들의 간증까지.. 제자교회의 예배는 오로지 목사님의 말씀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교인이 함께만들어 하나님께 드리는, 하나님이 보실 때 정말 기뻐하실 것 같은 예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전날 목사님 강의에서 배운대로 말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보여지는 예배였습니다. 눈물도 나고, 웃기도 하는 정말 은혜 많이 받은 예배였습니다.
제가 글을 잘 요약하지 못해서 길게 생각나는 대로, 하고 싶은 말을 두서없이 썼더니 내용이 길어졌습니다.^^ 그만큼 2박3일 간 천안아산제자교회의 평세는 저에게 많은 깨달음을 얻고 은혜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를 가정교회로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정말 다시 감사드리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이번 평세로 섬겨주신 천안아산제자교회의 성도분들 감사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주님의 축복과 평안이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