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팔복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진재봉 목사입니다. 저는 경기도 수원에서 1998년 12월 25일 개척 예배를 드리고 목회를 시작해서 19년 동안 한 곳에서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목회자가 어떤 목회의 방향성을 가지느냐에 따라서 교회의 체질과 건강성이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수원팔복교회를 개척 이후에 12년까지의 과정 속에서, 제자훈련의 열매를 보기도 하였지만 영혼구원이 일어나지 않는 목회의 현실을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열린 모임이라는 전도 프로그램이 있는 셀 목회로 전환하였습니다. 그러나 목회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 건강한 목회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건강한 목회의 방향을 기도하면서 만나게 된 것이 ‘성경적 신약교회의 회복’을 목표로 하는 가정교회였습니다.
신학교 동기생으로 제자훈련의 목회를 함께 공유하였던 천안 아산 제자 교회 심영춘 목사가 최영기 목사님을 만나고, 가정교회를 만나서 건강한 목회, 행복한 목회를 이루는 모습에 많은 도전을 받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2013년 휴스턴 서울 교회 제 99차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서 ‘세 축과 네 기둥’의 가정교회 원리를 붙잡게 되었으며, 가정교회에 대한 성경의 원리를 찾게 되었고, 가정교회야말로 이 시대에 하나님이 주신 목회의 비전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토양작업을 거쳐 수원팔복교회를 가정교회로 전환하기로 결심하고 전주 기쁨넘치는교회 김영주목사님을 모시고 2014년과 2015년 2번의 집회를 가진 후 2015년 3월부터 7개의 목장을 편성하고 가정교회로 전환하였습니다.
가정교회로 전환 후 신혼기의 황홀함도 경험하였지만 영혼구원이 일어나지 않고, 교회가 가정교회 구조로 바꿔지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갈등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목회적 고민을 하면서 목회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가정교회의 기초가 잘 세워져서 이제는 1년에 50-70명의 vip전도가 되어지고, 올해 50명 이상의 세례자를 목표로 기도하는 ‘영혼구워의 열매’를 맺는 천안아산 제자교회에서 연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번에 저에게 주어진 연수의 기회는 하나님이 팔복교회와 성도들을 사랑하고 계신다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요 은혜인 것을 고백합니다. 이미 어느 정도는 알고 기대하고 왔지만 지난 7박8일 동안의 연수 기간은 놀라움과 감격의 시간 그 자체였습니다. 단순히 휴스턴 서울교회 따라서 하면 된다는 그 정도의 모습이 아니라 심영춘 목사와 제자교회만의 특화된, 가정교회의 실제적인 적용부분이 디테일하게 너무나 잘 준비되어 있었고, 또 나누는 것에 조금도 인색함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냥 좋은 시설이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한 연수관(Dream House)의 모든 시설이 최고급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화장실변기는 인체센서기능이 장착된 최신식 시설로 처음에는 깜짝깜짤 놀랐는데 이제야 적응할만합니다. 섬김의 정신으로 세워진 연수관에서 아름다운 헌신과 배려까지 더해져 연수생 동기생들 모두가 감동하고 감격하였습니다.
1. 연수기간 보낸 일정은
1) 연수 기간 : 8/29(화) - 9/6(수)
2) 심영춘 목사 면담 (총 6회)
3) 심영춘 목사와 식사 및 Cafe 교제 (수시로)
4) 목장 방문 : 1개 목장 – 살라띠가(손승구/김영숙)
5) 예배 참석: 주일 연합예배 1부, 2부, 아동부 예배, 청소년부 예배, 수요기도회,
세겹줄 새벽기도회
6) 삶 공부 참석 : 생명의 삶 2회, 확신의 삶 1회
7) 고요찬 아동부 사역자 면담 1회, 김상협 청소년부 사역자 면담 1회
8) 목자 면담 : 총 7회(안기환/장영신, 박승신/경미숙, 장한수/박선영, 최덕남/양명란, 박은수/조미경, 박은미/박환규, 손승구/김영숙)
2. 연수 동기생 : 강승원/김인선(용인성심교회), 이호준/곽소영(천안 성서침례교회)
3. 연수기간 동안 보고 느낀 것
첫 째는 ‘처음 가정교회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처음 시작이 중요합니다. 쉽게 시작하면 어려워지고 어렵게 시작하면 쉬워집니다.’ ‘가정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회자의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로 시작된 심영춘 목사님과의 총 6회 면담은 가정교회의 모든 설계도와 자재를 얻을 수 있는 특화된 연수기간이었습니다.
성령에 온전히 붙들리지 않고서는 이런 준비가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도전받는 시간이었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둘째는 20주년 설립감사 예배로 모든 세대가 함께 드리는 2부 주일연합예배는 말 그대로 감동의 물결이었습니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찬양과 어린이 수련회 간증, 청소년 수련회 간증, 목자 컨퍼런스 간증등으로 총 8명의 간증자들이 간증하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는 축제의 시간이였습니다. 심영춘 목사의 교회의 본질을 확인시키는 내용의 설교와 예배 순서의 작은 실수까지로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성도들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운 예배의 현장이었습니다.
셋째는 아동부 예배와 청소년 예배도 그 또래의 아이들을 위해서 잘 준비되어진 순서와 많은 교사들의 헌신을 볼 수 있었고, 특별히 가정교회의 영향력이 다음세대인 아동부와 청소년부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수되고 있는 모습에 감동되었습니다.
넷째는 수요기도회입니다. 헌신과 순종을 편안하게 도전시키는 목사님의 설교에 열심히 반응하는 성도들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30분 정도 각 기도 제목을 가지고 가정교회를 시작한 시점부터 변함없이 중보기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기도의 영성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다섯 째는 삶 공부 참관이었습니다. 내용을 뛰어넘어서 삶에 적용점을 터치하는 탁월한 삶공부의 티칭에 감탄하였습니다. 삶 공부 시간을 마무리 하면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느낌점을 질문하면서 시간을 정리하는 모습 속에서 왜 삶공부를 통해서 삶이 변하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여섯째는 목장방문이였습니다. 목자의 과묵하지만 자상한 아버지의 리더십과 목녀님의 모든 것을 어머니의 마음의 표용하는 유머와 영적 감각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목장모임에서 자연스럽게 감사를 나누고, 깊은 삶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모습에서 목장이 가족 그 이상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목장의 본질인 vip에게 초점을 맞추며 세워주고 격려하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일곱째, 목자 목녀들과의 면담을 통해서 느끼며 볼 수 있었던 것은 한결같이 어려운 고난의 과정들을 통과한 목자, 목녀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속에 영혼을 향한 열정과 헌신, 기도가 있었고, 교회에 대한 자부심, 담임목사님의 영적 권위에 순종하는 겸손한 성도들의 모습들이 지금의 제자교회를 만들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목자 목녀들이 목사님과 같은생각 같은 말을 하며 하늘의 상급을 바라보며 함께 행복한 신앙생활하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여덟째, Dream House 연수관이였습니다. 연수 오시는 목회자들이 정말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준비된 드림 하우스이었습니다. 같은 건물에 Cafe까지 있어서 신선하기도 했고, 오고 가며 모든 만남이 참 편리했습니다. 그렇게 크지 않은 시골에 위치한 교회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섬기는 연수관을 운영하는 그 수고와 헌신을 알았기에 땀과 눈물과 헌신의 상이 얼마나 클까를 부러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홉 번째는 박승신 연수담당 사역부장과의 만남이었습니다. 겉모습 보다 더 내면이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져 계시는 부장님이셨습니다. 충성된 자세로 영적 리더십을 발휘하면 맡은 사역을 감당하면 연수오신 목사님과 사모님의 질문에 자상하게 답해주시며 원칙을 지킬려고 하는 충성된 모습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4. 연수기간 동안 배우고 얻은 것
첫째, 목회자 리더십입니다.
심영춘 목사의 첫 마다가 나는 휴스턴 서울 교회를 레시피로 생각했습니다. ‘일반 목회를 잘하려면, 사랑의교회의 제자훈련, 온누리 교회의 일 일대일 제자훈련, 명성교회의 새벽기도회등을 배우고 따라가야 한다. 그러나 나는 일반적인 교회가 아니라 좋은 교회를 넘어 위대한 교회를 하기 원했다. 나는 성경적 신약교회를 회복하는 ‘가정교회’를 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서울교회의 설계도 대로 하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이 정신을 붙들고 목회자 자신이 먼저 솔선수범하며 끊임없이 배우며 자신의 할 일에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사역을 감당하면 리더십을 발휘할 때, 기도와 말씀의 목회자 영성을 발휘할 때 거기에 목회자의 리더십이 세워지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둘째, 가족공동체를 경험하는 목장입니다.
한마디로 제자교회의 목장을 말한다면 ‘가족 그 이상의 가족’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목장이 잘되는지 안되는지의 기준이 영혼구원이 일어나고 있느냐로 평가된다는 것입니다. 모든 목장이 영혼구원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모습에 감동을 받습니다. 그리고 목장에 들어오는 목원은 삶이 바뀐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제자교회는 한결같이 삶이 바뀌는 간증들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셋째는 자녀교육을 책임지는 교회의 비전이 이루어져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제자교회는 다음 세대를 위해서 진심으로 투자하고 기도하며 헌신하고 있었습니다. 아동부의 예절 교육을 위해서 ‘다도 세트’를 교회에서 구입해 줄 정도로 다음세대를 세우는 사역에 감동을 받습니다.
넷째, 단기 선교 봉사를 통한 가족의 하나됨과 선교명령에 순종이다.
제자교회 선교사역원 총무는 9년차 사역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8개국에 선교를 다녀왔고 2018년 부터는 선교팀을 2개로 나눠서 단기선교봉사를 가야 할 정도도 지원자들이 넘치고 있습니다. 단기 봉사 선교에 참여하는 성도들의 어머어마한 자긍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선교지 선정과 선교사님과의 소통, 준비등 이 모든 일을 선교사역원 총무(평신도)가 담당하고 진행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5. 가정교회의 설계도와 건축자재들을 받아들고 결심한 일들
이번 연수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설계도와 건축자재를 주셨습니다. 이 설계도와 건축자재를 가지고 수원팔복교회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 교회를 세울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담임목사 리더십을 강화하겠습니다.
철저히 평신도를 세우는 리더십을 발휘하여 그들로 하여금 “영혼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교회의 본질”을 달성하기 위한 리더십에 집중하겠습니다. 주일 연합 예배에서 성도들의 결단과 초월하시는 하나님의 임재가 임하는 예배를 준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담임목사인 내 자신이 먼저 섬김의 리더십과 본을 보이는 리더십을 강화하겠습니다. 목자, 목녀들을 성공시키는 리더십을 발휘하겠습니다.
둘째, 삶공부에 더욱 집중하겠습니다.
삶 공부가 단순한 지식전달이 아니라 예수님의 순종과 섬김을 닮아가는 제자들을 세우는 일에 우선 순위를 두고 집중하겠습니다. 삶 공부를 통해서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삶을 변화시키는 삶 공부가 되도록 계속해서 확신의 삶, 새로운 삶, 경건의 삶,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공부를 교회에 정착시키겠습니다.
셋째, 가정교회의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을 붙들고 씨름하며 목자, 목녀들이 원칙안에서 자유함과 섬김, 영혼구원을 이루어 교회의 존재목적을 성취하는 건강한 교회를 세우겠습니다.
연수 기간 동안에 받은 많은 내용들을 속히 정리하여 수원팔복교회도 영혼구원이 일어나고 삶이 변하는 목장과 교회를 세우겠습니다.
6. 감사합니다.
신학교에서 처음 만나서 지난 29넌 동안 함께 같은 마음과 정신으로 주님 원하시는 교회의 비전으로 섬겨주신 심영춘목사님, 이정란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첫날 도착부터 마지막 떠나는 날까지 이동과 안내와 연수관에 필요한 모든 것을 위하여 섬기신 연수관 담당사역 박승신 목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저의 모든 스케줄을 조정해 주시고, 특별히 면담을 통해서 어렵고 힘든 부분까지도 진솔하게 나눠주시고 힘을 주신 손승구/김영숙 조장님께 마음 다해 감사를 드립니다.
맛있는 저녁까지 대접해 주시고 최선을 다해 섬겨 주신 박은미/박환규 목자님과 접시꽃의 아름다움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워하시면서 사역부서의 모델을 보여주신 안기환/장영신 목자님, 연수 동기생 모두를 면담 해주신 박은수/조미경 목자님, 장한수/ 박선영목자님, 최덕남/양명란 목자님등 모든 면담해 주신 분들과 목자, 목녀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평신도의 위대함을 보게하시고 꿈꾸게하시기 위해 건강한 가정교회에 이땅에 세워지는 비전으로 연수관을 오픈하시고 섬겨주신 제자교회 모든 지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주일예배시간 눈물로 고백하시는 목사님의 진심을 하늘아버지께서
아실줄 믿습니다.
팔복교회가 이시대 신약교회의 회복을 주도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