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교회 연수보고서 (2017년 7월 22일)
분당 성시교회 명성훈 목사, 김미량 사모
1. 연수 동기와 내용
1) 2017년 5월 대전에서 열린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심영춘 목사님이 국내 최초의 연수관을 오픈한다고 했을 때 휴스턴 서울교회 연수를 가기 전에 먼저 제자교회 연수에 참여해야겠다는 소원을 하나님이 주셨습니다. 지난 1년동안 가정교회로의 전환을 고민하고 있던 차에 연수를 통해 최종 결심을 하고, 결심을 하게 된다면 제대로 준비해야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2017년 7월 13일부터 22일까지 9박 10일동안 새로 지은 아름다운 연수관에서 머무르며 감동과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 결론부터 말하면 너무 좋았습니다. 우선 가정교회로의 전환을 확정했고, 연말까지 제대로 준비하여 20개의 목장으로 출발하겠다는 확고부동한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가는 날과 돌아오는 날을 제외하고 7일간 심영춘 목사님과 세 시간 이상의 심층적인 만남을 6번 가졌습니다 (오리엔테이션, 목장모임, 삶공부, 연합예배, 리더십, 가정교회를 잘할 수 있는 팁 및 질의응답 등). 그리고 금요일 저녁의 목장모임 탐방 2회, 목자 목녀 만남 4회, 주일연합예배와 수요기도회, 새교우 환영모임, 아동부 예배, 운영위원 기도모임, 새교우 면담 참관, 청소년 예배와 목장 등의 참관이 있었고 조모임도 1회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자교회 모든 조직과 행정 서식 취합 등이 있었습니다.
3) 제자교회 연수는 휴스턴 서울교회 연수와는 달리 좀더 특화된 일정이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담임목사인 심영춘 목사님과의 깊이있는 면담 혹은 코칭이었습니다. 목장탐방과 목자 목녀들의 면담에서도 충격적인 감동이 적지 않았지만 그 놀라운 순종과 헌신을 가능하게 한 결정적인 요소는 담임목사의 리더십이라고 판단될 때 심목사님과의 풍성한 만남이 이번 연수의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라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연수보고를 심영춘 목사님의 리더십 중심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2. 가정교회 목회의 결정적 요소
1)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를 세우는 가정교회 목회철학의 핵심은 평신도를 목회자로 세우고 교회 개념을 가정의 목장교회로 확대하는 성경적 신약교회의 회복입니다. 목회의 세가지 본질적 요소, 즉 목적과 전략과 현장이 서로 조화를 이룰 때 가정교회 목회는 성공할 수 있습니다. 가정교회라는 목적이 아무리 훌륭해도 그 목적을 이루는 전략과 현장이 부족하면 모든 노력이 소용이 없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제자교회는 성경적인 건강한 교회라는 목적의식이 분명할 뿐만 아니라 평신도를 활용하는 전략과 지칠줄 모르는 목자 목녀의 목장이라는 현장이 확실한 교회임에 틀림없습니다.
2) 목장과 삶공부와 주일연합 예배의 이른바 3축이 그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아도 서로 유기적으로 거의 완벽한 수준으로 상호 조화를 이루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평일에는 목장을 섬기고 주일에는 예배를 중심으로 한 교회 사역을 감당하는 이중적 부담에도 목자 목녀들은 감탄할 정도로 행복감을 가지고 섬기고 있었습니다. 오직 영혼구원을 향한 열정에 그 생각이나 말이나 행동이 적어도 직접 만나본 목자 목녀들은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담임목사의 리더십과 삶이라고 여겨질 때 연수의 가장 큰 도전은 나 자신의 철저한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깨달음이었습니다.
3. 심영춘 목사의 리더십
1) 원칙 중심의 리더십 ... 심목사는 가정교회의 원리와 원칙을 철저히 고수하고 있었습니다. “최영기 목사님처럼, 서울교회처럼 하면 된다”는 신념아래 휴스턴의 가정교회 원칙을 미련할 정도로 지켜 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예배순서, 주보, 행정양식, 목회 스타일 등은 본질이라기보다는 방법론에 불과한대도 불구하고 ‘휴스턴처럼’, ‘최목사님처럼’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서 그대로 백프로 따라하기를 10년 가까이 한 결과 국내 최초의 가정교회 연수를 할 정도의 실력있는 교회와 목회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목자와 목녀에게 목회적 권위를 인정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성도와 식사 한 번 하는 것도 담임목사가 목자에게 허락을 받고 할 정도로 철저하게 목회 위임의 원칙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적당하게 하는 타협과 쉽게 이랬다 저랬다 하는 자세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는 교훈을 절실하게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는 리더십 ... 심목사는 자신의 학력과 능력의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남다른 헌신, 즉 자기에게 바치는 헌신에 올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변과 소통의 부족을 채우기 위해 모든 설교와 강의를 전문 원고를 써서 준비합니다. 잔소리 하나까지도 글로 써서 읽어나갑니다. 휴스턴 연수도 세 번이나 갔고, 목회자 세미나도 여섯 번이나 다녀왔다고 합니다. 모든 자료를 하나도 버리지 않고 모아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여섯 번의 심층 만남도 그 모든 코칭 강의를 원고로 준비해서 가르치는 것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단순한 코칭을 넘어서서 관련된 자료들을 복사해서 수시로 제공하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목자 목녀들을 훈련할 때도 그대로 따라할 수 있을 정도의 구체적인 자료와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3) 축적과 확대 재생산의 리더십 ... 한 두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반복하되 계속해서 규모와 질을 확대해 나가는 이른바 ‘스케일업’ (scale up) 이 성공적인 가정교회의 비결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심목사는 가정교회의 원조인 휴스턴의 서울교회와 기타 잘하고 있는 국내외의 많은 다른 가정교회의 모든 성공요소를 마스터하면서 그것을 자신의 목회현장 더 나아가 한국교회의 목회 현실에 적용하고 업그레이드 하면서 수많은 다른 교회를 섬기고자 하는 재생산의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같은 반복과 업그레이딩과 지속적인 경험의 축적은 목회의 자신감을 가지게 할 뿐만 아니라 다른 교회를 섬기면서 더 자신에게 힘이 되는 선순환적인 발전을 가져다 줍니다. 심목사 자신뿐만 아니라 제자교회의 목자 목녀들이 다른 교회들을 다니면서 간증하고 섬기는 그 모든 축적이 제자교회를 더욱 건강한 가정교회로 만들어 나갈 것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4. 결단과 적용
1) 이번 연수를 통해서 다른 어떤 것보다 목회자인 내 자신이 철저하게 변화되고 준비되지 않으면 섣불리 가정교회로 전환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정보와 실력이 아니라 목적의식과 성품과 자세 그리고 정확한 원리 원칙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 생각하여 연수의 모든 코칭과 자료를 철저하게 학습하고 일단은 “제자교회처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한 번의 연수로 끝내지 말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겸손하게 지속적으로 제자교회의 도움을 받을 것을 작정하고 있습니다.
2) 올해 하반기까지 모든 성도들에게 가정교회 목회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하고 설득하여 같은 마음을 가지게 하고, 지금 실행하고 있는 원형목장을 연말까지 2기까지 마치고, 9월에 가정교회 부흥회를 가지고, 11월에 예비목자들을 위한 평신도 세미나에 참여하고, 수개월간 탁월한 목자 목녀들의 간증을 듣게 하고, 예비목자들을 위한 훈련을 마친 후 내년 초부터 20개의 목장으로 가능한 전체 성도를 소속하게 할 계획입니다.
3) 이번 연수로 새로운 목회의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3년 내로 평신도 세미나를 개최하고, 5년 내에 목회자 세미나를 시작하고, 7년 내로 다른 교회를 위한 연수를 시작하는 꿈을 꾸어 봅니다. 그래서 내 생애 마지막 골든 타임을 주님이 기뻐하시는 목회자로, 성도들을 행복하게 하는 목회자로, 다른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로, 그리고 나 자신이 행복한 목회자로 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제자교회 목자 목녀들에게 연수를 마치면서 부탁한 기도제목을 올려봅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기도의 후원을 받고자 하는 마음으로 ....
ㆍ제가 성도들에게 가정교회 목회를 잘 소개하여 모든 성도가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를 세우는 신약교회 비전을 한마음으로 가지도록 기도해주십시오
ㆍ9월 25-27일에 심목사님 모시고 가질 부흥회에 모든 성도가 참석하여 가정교회 목회를 좋아하고 참여하고 목자 목녀가 되고 싶은 동기부여가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ㆍ11월에 40명 예비목자가 참석하는 평세가 준비될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ㆍ그 이후 5주간 이상 가정교회 목자 목녀 간증집회가 열릴수 있도록, 이 기간동안 모든 성도의 마음이 녹아져서 담임목사와 함께 가정교회의 강력한 꿈을 꾸고 20개의 목장을 준비하고 그 목장에 모든 성도가 동참하는 결단을 내리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ㆍ12월 3,4주에 가정교회 목자목녀 임명과 목장 신청을 받아 내년도 첫 주부터 목장 모임이 전교회적으로 시작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ㆍ8월 20일부터 시작하는 생명의 삶 4기에 모든 성도가 수강 재수강하여 가정교회의 기초가 단단하게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ㆍ앞으로 3년 안에 평세를 개최하고, 5년 안에 목세를 개최하고, 7년 안에 연수를 시작할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ㆍ이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도록 저 자신부터가 성육신적 리더십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ㆍ제자교회의 모든 좋은 가정교회적 요소들이 성시교회에 이식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ㆍ제자교회와 함께 성시교회가 한국과 세계 교회를 섬길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ㆍ저도 제자교회와 심목사님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명목사님의 기도대로 하나님께서 일하실 줄을 믿습니다. 성시교회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