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오스목장을 섬기는 강보라목녀입니다. 경건의 삶 공부를 하게하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경건의 삶 공부를 하는 동안 하나님이 얼마나 세밀하시고 또 강한 손으로 이끌어 가시는지를 많이 느꼈습니다. 이 부족한 말과 글로 다 표현할 수가 없지만 이자리에서 몇가지만 나누고 싶습니다.
이번 삶공부는 훈련의 연속이었습니다. 훈련이라고 하면 힘든 것, 참고 견뎌야 하는 것, 고통스러운 것.. 결과는 좋겠지만 그 훈련의 과정이 그리 달콤하지 만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경건의 삶공부를 통해 그 과정 또한 고통이 아니라 기쁨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신앙생활은 무언가를 얻기 위해 참고 인내해야 하는 것이 아닌 그 과정 자체에서 기쁨과 감사를 누리는 훈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삶공부를 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것은 저 자신이 얼마나 약하고 내 의지라는 것이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 것인지를 철저하게 느꼈습니다. 그러나 믿고 의지할 예수님이 계시기에 작은 결심도 주님 앞에 들고 나가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많은 훈련들 중에 예배의 훈련이 있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주일 연합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예배시작 전에는 일찍 와서 기도하고 예배시간에는 집중하며 목사님께서 선포하시는 말씀을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듣는 훈련이었습니다. 그 훈련을 받던 주일 말씀은 누가복음 8장 1절-3절 말씀이었습니다. 그 말씀은 제자들과 함께 예수님을 따르던 여자들이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을 섬겼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심영춘 목사님께서는 최영기 목사님의 사역을 물질적으로 돕는 목자님들의 이야기를 하시며 최영기 목사님을 사역비를 위해 돈을 번다고 하시는 목자님, 전세계에서 사역하시도록 비행기값을 다 후원하시는 목자님이 계시다고 하셨고 그 말씀을 듣고 주님 저도 그런 삶을 살게 해주세요. 그 여인들처럼 그 목자님들 처럼 주님나라를 위해 사용해주세요 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예배의 훈련에 헌신대에 나가서 기도를 받는 숙제가 있어서 이 기도제목으로 목사님께 기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삼일 후 수요일에 저의 남편인 정민 목자님이 퇴근해서는 갈데가 있다고 갑자기 저를 재촉했고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다고 약국 자리를 보러 가자고 했습니다. 저는 그냥 피곤해서 안간다고 했습니다. 그럼 혼자 간다고 나갔다온 목자님이 한번만 가보자고 심각한 분위기를 잡길래 목사님께 먼저 가자고 해서 교회로 갔습니다. 근데 그날은 목사님이 예배 후에 삶공부 인도를 하셔서 말도 못하고 저희끼리 약국자리를 보고 그냥 집에 돌아왔습니다. 저는 원래 약국을 하게되면 하겠지만 나중나중에 아기낳고 다 키우고 나서 나중에 하게되면 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약국자리를 보고와서는 하고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자본금은 커녕 전세자금 대출을 갚는 중이었고 준비도 하나도 안하고 있었고 지금이 내가 생각한 때가 아닌 것 같고 애기는 언제 낳고 목장은 또 어떡하나 등등 많은 이유들로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접고 있는데 오목자님이 확신의 삶 공부가 끝나고 목원을 집에 데려다 주고 오면서 목사님께 약국자리 얘길드렸고 목사님과 함께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또 약국자리에 가보았습니다. 목사님께서는 기도하고 기다리다가 기회가 오면 그냥 하는 거라고 말씀해 주셨고 그자리에서 결정하고 가게문을 붙잡고 기도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당시에 오목자님과 저는 둘다 직장에 다니면서 같이 경건의 삶 공부를 하고있었고 각각 한명씩 확신의삶공부를 인도하고 있었는데 원래 약국자리가 아니던 곳에서 이주만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약국을 오픈했습니다. 돕는 자들이 사방에서 나타나서 저희를 도와주었습니다. 이 과정은 정말 제가 경험한 기적입니다. 모든 일이 순탄하게 진행되었고 그 과정에서 정말 주님이 일하고 계심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사장님 이라는 것을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단순성의 훈련을 통해서 처음 사업장을 경영하게 되면서 겪고 있던 많은 어려움속에서 경영의 목표를 세우게 되고 평안함을 찾았습니다. 주님께서 하게 하신 사업장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영혼구원을 위한 것임을 깨닫게 하셨고 약국에서 혼자 있는 많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방황하던 저에게 홀로있기의 훈련을 시켜주셨습니다.
또 복종의 훈련시간에 주님이 세우신 권위에 대해 내 생각으로 판단하지 않고 그대로 복종하며 따르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정말 그것을 훈련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 훈련에서 제가 얼마나 고집이 쎄고 자기 생각이 강한지 깨달았습니다. 머리로는 순종해야지 복종해야지 하면서 하루에 열두번도 더 화가 치밀어 오르는 제모습을 보고… 정말 아직 멀었구나 복종이 이렇게 힘든거였구나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은 하지만 아직도 이런 문제 앞에서는 영적으로 너무나 아린아이 같은 모습에 스스로 실망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훈련들을 배우면서 한편으로는 점점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나는 왜 결심을 하고서도 하나도 지키지 못하는 건지.. 기운이 빠졌습니다. 오히려 이런 훈련들이 삶을 풍성하게 변화시켜 갈 줄 알았는데 점점 의욕을 잃게 만드는 것만 같았습니다. 이런 생각이 커져 갈 때 쯤에 양근혜 목녀님께서 그 답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더 예수님을 의지해야 하는 것임을 말씀해 주셨고 그때야비로소 정말 말로만 듣던 자기 자신이 약해지고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이 강하게 나타나신다는 것을 조금은 경험하게 된 것 같습니다.
또 주님께서 이번 경건의 삶 공부를 통해 주신 큰 은혜 중 한가지는 저의 남편인 오정민 목자님의 변화입니다. 평소에는 100점 만점에 200점인 우리 오정민 목자님은 한가지 단점이 한번 삔또가 상하면 빵점짜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오목자님이 삶공부를 시작할 때 영적과제로 그 문제를 놓고 시작해서 지금은 정말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삔또가 상할 만한 상황에서도 너그럽게 넘어가는 것이.. 이것도 정말 기적인 것 같습니다. 사람은 정말 쉽게 변하지 않는데 이런 일들이 교회에서는 참 많이 일어나는 것이 신기합니다.
이번 경건의 삶 공부는 저에게 잊지 못할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성경 전체를 아우르는 통찰력으로 성경적인 세계관에 대해 틈틈히 열강 해주시고 항상 겸손하게 삶공부를 인도해 주시는 양근혜목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목녀님의 순두부찌개와 김치찌개 비유로 예수님의 동행하심을 더욱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공부한 장영미 자매님, 이혜진 목녀님, 오정민 목자님 함께 공부하는 동안 정말 즐거웠고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너무나 먹고싶었던 삼일반점 탕수육과 짜장면 짬뽕으로 섬겨주신 장한수목자님, 박선영목녀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함께하는 우리 라오스목장 애기들 너무 사랑합니다
성도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