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콜롬보 목장의 장영미 입니다.
우선 힘든 가운데서도 경건의 삶을 가르치고 이끌어주신 양근혜 목녀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2년전 새로운삶 공부를 마치고 다른 공부 없이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듯 무료하게 교회와 목장을 다니면서, 더 향상된 믿음 없이 아이 같은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장영신 목녀님의 권유로 경건의삶을 거절 없이 하게되었고 은근히 재미있을 것 같다는 기대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경건의 삶은 말 그대로 제 모든 삶이 경건해야만 하는 내용이어서 정신적으로 많이 무거웠습니다. 그러나 그런 경건함이 저의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놓을 것 같아서 지금 13주가 끝난 지금의 감정은 뿌듯하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이 삶공부를 하면서 은혜를 받은 부분도 무척 많았던 것 같습니다. 첫째, 제가 태어나서 금식기도를 한번도 한적이 없는데 이렇게 3일을 결심하여 그 좋아하던 커피, 음식을 끊고, 물, 주스, 너무 배가 고플 땐 건더기 없이 국물만 먹으며 원하는 기도를 열심히 드렸더니, 남편과 사이가 더 돈독해지고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더 맑은 정신과 음성으로 뿜어져 나와서 잘 되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오면 금식기도를 또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히 생겨났습니다.
두번째는 며느리 입장에서 시어머니가 미울 때가 있는데 그 미움이 늘 마음속에 응어리로 남아서 얽매여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를 용서하는 글을 종이에 적고 불로 태운 후 그 마음을 하나님께 절실하게 기도로 드린 의식으로 제 마음과 정신이 깨끗하게 비워지면서 자유롭고 행복해지는 감정이 생겼습니다.
세번째는 마지막 주에 배운 ‘홀로있기’ 훈련은 항상 집안일과 세린이 스케줄에 쫓겨서 여유롭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저에게 여유로운 시간에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한번쯤은 권유하고 싶은 주제였습니다.
마지막으로, 7살인 제 딸이 교회 유치부를 다니면서 저에게 하나님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다고 자주 물어보아서 인간의 모습과 닮았다고 답을 해 주지만 직접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딸에게 기도를 열심히 하면 하나님께서 오실거야. 라고 애기해 주었지만 딸을 만날 수 없다고 했는데 제가 경삶을 시작한 후 2주정도 되었을 때 딸이 유치원에서 성품교육시간에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는데, 크고 하얀 손이 딸 얼굴을 스담스담 만지는 것을 느꼈고, 눈을 뜨니 선생님과 친구들은 안보이고 하얀 강당과 하얀 손이 보였다고 하여 하나님인것 같다고 하면서 기뻐하며 흥분해하였습니다. 저는 삶공부를 하면서, 죄를 짓는 저의 모습이 사탄의 조종이 아니기를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엄마, 난 사탄의 아이가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야.’ 라는 딸의 말을 통해서, 응답을 대신 전해 주셨습니다. 이 음성 뿐만 아니라 두 세개의 답도 딸 입을 통해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능력과 뜻이 아니면 불가능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이 삶공부를 하면서 의문점이 생겼는데, 세상의 사소한 것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모두 죄로 인식시키고, 그것들을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이 나라에서 멀어질 것 같은 내용과 예가 많아서, 모든 죄를 사하여서 천국에 갈 수 있는 예수영접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이 부분을 양근혜 목녀님께서 죄를 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공부라고 설명을 해주셔서 조금은 이해가 갔지만 아주 깨끗하게 해소되지 않아서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경건의 삶 공부를 통해 제 믿음을 한층 더 향상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함께 공부를 마친 나의 든든한 짝 이혜진 목녀, 귀엽고 깨소금 나오는 오정민 강보라 목녀와 함께 해서 무척 즐거웠고 까다로운 제 성격을 이해해 주고 가르쳐 주신 양근혜 목녀님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합니다.
성도여러분,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