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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오스 목장의 박혜연 자매입니다. 먼저 새로운 삶을 은혜가운데 마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새로운 삶은 정말 나중에 들으려고 했습니다. 먼저, 엄마 밑에서 배우는 것이 축복이지만, 반면에 주일 학교 등 자라오면서 엄마와 같은 반이 되거나 할 때면, 혹시나 자녀를 챙기는 모습을 보일까봐 하셨던 엄마의 조심스런 행동, 서로의 조금은 불편한 마음들이 생각나서, 편하게 “강사님이 바뀌면 들어야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삶을 들은 것은 정말 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삶공부를 권하시는 목자목녀님 말씀에 순종하고 싶었습니다.


새로운 삶과 함께한 이번 학기는 바빴지만 뭔가 새로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한 학기였습니다. 새로운 삶은 수요가산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 근처 교회를 찾고 개강 바로 전날 수요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 조용히 예배만 드리고 가야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교회를 가보니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사람이 딱 4명밖에 없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 사모님, 저, 그리고 원룸주인아주머니. 이렇게 말입니다. 개강 전이라 사람이 없다보니 목사님과 대화를 많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버렸고, 목사님께서는 “마침 딱 반주자가 필요했는데, 하나님이 자매님을 만나게 하시네.” 라며 수요예배 반주와 수요일 아침 7시마다 모이는 교수님들 신우회 예배에도 반주를 해주면 참 좋겠다며 부탁을 해오셨습니다. 당황스러웠지만 이렇게 섬길 수 있는 기회가 또 언제 올까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쉽지만은 않았고 가끔 너무 피곤해 불평도 했지만, 하나님이 삶공부를 통해 주신 기회이고 선물이라 생각하니 그저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수요 가산점이 동기가 된 건 조금 부끄럽지만 하나님이 새삶을 통해 아주 축복된 자리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또한 새로운 삶을 통해 느끼게 된 가장 축복된 것은, 대학도 선교지이구나. 라는 것입니다. 저와 함께 다니는 동기들은 하나님에 대해 마음이 굳게 닫힌 친구들입니다. 너무도 견고한 친구들이 두려워 복음을 잘 전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삶공부를 듣는 와중에 “이 곳도 선교지이며, 나는 파송받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삶에 나온 대로 친구들을 위해 나의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적으며 생각나는 대로 틈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전도까지는 아니지만 제일 굳게 마음이 닫혔던 친구와 신기하게도 교회에 대한 얘기를 꺼낼 정도 까지 오게되었습니다. 더욱 신기했던 것은, 룸메이트를 통해 어떤 한 친구를 알게 되었고, 제가 크리스챤인 걸 우연히 알게 된 그 친구가 하나님을 궁금해하고, 저를 통해 복음을 듣길 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밥도 먹고 대화도 하며 너무 서투르지만 사랑의 하나님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인연과 하나님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작정하면 상황을 열어주신다는 것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수업은 6시에 끝나는데 수업끝나고 기차타고 교회에 가게되면 수업시간을 훌쩍 넘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 저의 편의를 봐주셔서 이번 학기 내내 제가 기차를 빨리 탈 수 있도록 일찍 끝내주시는 등 상황을 만들어주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피곤도 잘 느끼지 못하게 함께 해주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여러 경험으로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도우시는 분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반장님으로 항상 따뜻하게 알리미 역할을 잘 해주시는 이정현 자매님, 청년들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참여해주신 안기환 목자님, 저녁시간이지만 하이피치로 분위기를 띄워주시는 김은경 자매님, 피곤해 보이는데도 매일 웃는 모습으로 열심히 참여해주는 정원오빠, 학교 때문에 바쁠 텐데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준 찬우 모두 함께해서 행복한 3개월이었습니다. 그리고 손수 김밥을 준비해주신 우리 보라목녀님, 간식으로 격려해주신 목자목녀님들, 기도해준 목자목녀님, 라오스식구들 감사합니다. 일 때문에 정말 힘드실 텐데도 매주 2시간 반동안 열강해주신 사랑하는 엄마 박은미 목자님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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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미 2017.06.15 22:35
    혜연 새삶 엄마랑하게 되어서 엄마도 무한감사다.
    더욱 감사는 새.삶을 통해 많은 은혜 받고 내면의 변화와 환경의 변화를 경험하게되어 감사하고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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