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간증
밍글라바~ 안녕하십니까. 라오스 목장의 박도빈 형제입니다.
우선 저를 선교를 다녀오게 하고 재밌고 안전하게 선교를 끝 마칠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번 선교를 신청할 때 수월하게 선교를 갈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학교에 가고나니 교수님들의 반대와 출석문제, 생각치도 못한 수업이 생기면서 선교를 갈 수 있는 준비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였습니다. 선교를 가기 일주일전까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아 심적으로 지쳐 있을 때 하나님의 은혜로 화요일 아침에 교수님들이 이해해주셔서 이렇게 무사히 선교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선교 가는 당일 날, 선교팀원들은 교회에서 모여 출발하여 밤 늦게 미얀마에 도착하였을 때 저의 첫인상은 뜨겁지만 많이 습하지 않고 미얀마 특유의 풀 향기가 나니 인터넷에 미얀마를 소개할 때 보았던 아시아의 보석이라는 문구가 생각이 날 정도로 낭만과 로망이 있는 나라구나“ 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무사히 도착하고 그 다음날 본격적으로 바나나학교 아이들에게 찾아가는데 양곤에서 외진곳이라 저희 숙소에서 버스로 30분, 그리고 버스에서 걸어서 약 10분정도 선교 물품을 챙겨서 힘겹게 걸어가는데 멀리서부터 아이들의 소리높은 찬양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바나나학교가 이렇게 외진곳에 있는 줄 몰랐는데 또 이곳에 위치한 곳이 이슬람교와 불교, 그리고 각각의 우상숭배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곳이였습니다. 이런 곳에서 김광한 선교사님께서 교회를 개척하여서 제자양성에 힘을 쏟아 부으셨고 지금은 이렇게 멀리서부터 아이들의 찬양소리가 들리는 교회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선교팀원들은 아이들의 찬양소리에 감동과 눈물을 흘리시는데 눈물 한 방울 안날 것 같은 저까지 울컥하게 만드는 정말 축복받은 교회였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의 찬양이 끝나고 저희 팀원들은 준비한 사역을 준비하고 있을 때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 인사해주고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가 부족하게 준비한 것들을 매우 재밌어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어려운 환경에서 교회로 힘들게 와 찬양을 열심히 부르고 예배자리에 우리 어른들보다도 더 성숙한 자세로 진지하게 예배에 임하니 아이들이 대견스럽기도 하고 어른으로써 부끄러워지고 ‘조금 더 선교물품을 준비하고 올걸‘ 이라는 아쉬움과 미안함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저희는 2곳의 바나나학교에서 성경캠프를 마치고 선교 5일차와 6일차에는 소규모의 바나나 학교 아이들을 위해 놀이동산 및 동물원을 구경시켜주고 같이 찬양하는 사역을 하였습니다. 한국에 있을때는 놀이동산이나 동물원은 그냥 놀러가고 싶을때나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충분히 갈수 있는 곳인데 이곳 바나나학교 아이들은 제 눈에 보이기에는 그런 조건조차 허락되지 않은 정말 하루하루 살기에 바쁜 아이들같이 보여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타웠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아이들을 안전하게 인솔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려고 재밌게 놀아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이런 사역을 하면서 아이들의 순수함을 볼수 있었는데 놀이동산에서 경치를 구경할수 있게 약간 높은 탑이 있었는데 올라가는 계단마저 즐거워하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동물원에서도 동물만 보는 것이 아닌 다 같이 다닌다는 것 자체를 즐거워 하고 놀이동산이나 동물원에서 다 같이 찬양할 때 누구나 할 것 없이 다 같이 율동하며 찬양을 부르는게 너무 귀여웠고 아이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김광한 선교사님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혼자 미얀마에 와서 정말 미얀마를 사랑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들을 하셨는데 대학을 미얀마에서 나오시고 바나나 학교를 혼자 15곳이나 개척하시고 그 와중에 제자양성을 통해 휼룡한 동역자를 세우셨다는게 저의 삶에 있어서 커다란 자극이 되고 김광한 선교사님의 노력과 헌신을 보면서 앞으로의 선교활동에 있어서 보내는 선교도 중요하지만 가는 선교가 선교사님의 입장에서 엄청난 힘이 되고 나 자신에게 겸손함과 무엇이든지 할수 있다는 도전정신을 가질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 선교를 통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하였는데 저의 첫 선교의 결과물은
‘매 순간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이 남고 봉사하러 갔지만 오히려 내가 봉사를 받고 왔다‘
입니다.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선교4일차에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면 공허함과 허무함을 어떻게 감당해야되지?” 라는 생각이 들고 혼자 끙끙 앓고 있었는데 다행히 선교를 다녀온 많은 대선배님들이 계셔서 여쭈어 보았더니 약간의 공허감은 누구든지 남아있지만 더욱 더 그 공허감을 붙잡고 다음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내가 전에 선교를 갔을 때 아쉬워했던 부분을 다음 선교때 할수 있도록 더욱더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저는 앞으로 다음 선교가 더욱 더 기다려 지고 기대가 됩니다.
만약 혹시 선교를 가보지 못한 성도님이 계시다면 무조건 한번은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가시게 되면 선교를 통해서 하나님의 기적과 사랑을 느낄수 있고 사역을 하면서 나한테 잃는 것 보다 얻는게 훨씬 더 많으실 겁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비행기를 탈수 있다는게 가장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미얀마 단봉선을 위해 항상 끊임없이 기도해주시고 선교물품을 빵빵하게 후원해주신 제자교회 담임목사님, 모든 성도님들 모두 감사드리고 축복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알리기 위해 다 같은 목표로 미얀마에서 함께 해준 우리 단봉선 팀원들에게도 정말 감사드리고 축복합니다.
또 이 자리에는 안계시지만 미얀마에서 선교현장을 잘 이끌어 주시고 저의 삶에 있어서 큰 자극이 되게 해주신 김광한 선교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모든 일정과 날씨를 은혜로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