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캄보디아 목장 원미영입니다.
우선 생명의 삶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도록 모든 형편과 상황들을 인도해 주시고
이 자리에 있기까지 부족한 저를 세우셔서 입술로 고백하게 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2012년 9월 16일 처음으로 제자교회에서 주일 연합 예배를 드리고
10월 14일 목사님과 예수영접 모임이후에 11월 11일부터 한해가 지난 2월 12일까지
정말 너무나도 추웠던 겨울 2달 동안 생명의 삶 과정까지 무사히 마치면서
세상가운데 방황하다가 제자교회에 온지 5개월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짧으면 짧고 길 다면 긴 시간동안 제가 얻은 답은 내려놓음이었습니다.
내가 막 굳이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도 그냥 내 자아를 내려놓고 시선을 하나님께만 두고 그저 말씀에 순종하고 기도하는 것밖에는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회사일과 가게 일을 오고가며 정말 바쁜 일상 이였지만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만을 간절히 소망하면서 인내하고 믿음으로 버틸 수 있었던 건 생명의 삶과 목장모임을 통해 지난날 하나님과의 첫사랑을 기억하며
아름다웠던 추억을 반드시 회복하게 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참새 한 마리가 떨어지는 것도 절대 우연은 없고, 삶 가운데 일어난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뜻 없이 이루어진 것이 없음을 믿었기에 하루하루 크고 작은 굴곡가운데서도 낙심하지 않고 무너질 때마다 목장식구들의 기도덕분에 바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지난날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오랫동안 기도하며 배우자라고 응답받았던
한 친구를 내려놓으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모든 게 하나님을 외면하고 죄악가운데 살면서 일어난 결과였지만 눈앞이 캄캄했고
순종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그저 못하겠다며 울며 버티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이미 제가 아무것도 할 수 없도록 모든 상황을 만드셨고
하나님 앞에 납작 엎드려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만을 구하도록 하셨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모든게 최악의 상황으로 변했고, 그때 들었던 생각이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구나.. 교만을 내려놓게 되었고
이 친구를 나의 Vip로 정하고, 나는 나대로 살고 너는 너대로 살아라. 대신 나는 너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겠다는 심정으로 인내하며 기다렸습니다.
시간을 되돌아보니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어 주셨고
가장 선한 때에 가장 최상의 것으로 채워주셨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한건 목장모임, 신년기도, 세겹줄 기도제목 등 한번도 빠지지 않고
제가 지금 기도하고 있는 Vip 를 위해 기도부탁을 드렸는데
놀랍게도 생명의 삶을 마치고 저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모든 걸 내려놓고 나니 정말 간절했던 기도 응답을 하나님께서 들어주셨습니다.
어제 목장모임이랑 오늘 이 자리에 저의 Vip랑 같이 예배 드리고 있는데요
이 친구가 모태신앙이긴 하지만 살아오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었고 오랜 시간동안 하나님을 떠나 세상가운데 방황했었는데
놀랍게도 물고기가 물 없이 살수 없듯이 하나님의 자녀가 하나님 없이 살아갈 수 없음을 고백하게 하시고 하나님을 갈망하기 시작 하였습니다.
어제 첫 캄보디아 목장 모임이후 너무나도 밝으신 목자, 목녀님, 식구들이
너무 좋다면서 다음 주는 언제 목장 모임 하는지 또 가도 되냐고 묻더라구요.
그러면서 목장만 봐도 교회가 기대된다면서
오늘 주일예배 꼭 같이 드리고 싶다고 하는 진심어린 말 한마디에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제자교회와 목장모임을 통해 하나님을 다시 만나서 회복 된 것처럼
저의 Vip도 반드시 변화시켜 주실 것이라는 확신으로 기도의 끈을 놓지 않았기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오늘 이 자리에 같이 예배드릴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연단 없이 하나님의 일꾼이 된 사람은 없다는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다윗은 14년, 모세는 40년 동안 고난세월을 통해 하나님께서 단련하셔서
믿음의 사람으로 사용 하셨기 때문에 제가 겪는 지금의 고난도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크게 사용하시려고 주시는 것인지 오히려 기대함으로 하나님만이 나의 소망임을 고백합니다.
화가 나고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로 인해
무너질 때도 있었지만 하나님은 이해할 대상이 아니라 믿어야할 대상이기 때문에
그것을 참아내고 인내하면서 이것 또한 제가 노력해서 제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만져주시고 성령의 열매로 되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2달여동안 생명의 삶은 저의 삶에 너무나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나님을 등지고 죄에 눈이 가리 워져 세상가운데 살면서 영혼이 병들었었고
지난 날의 가슴깊이 남아있던 상처에 대해 원망하며 나 자신을 스스로 괴롭혔지만
이 모든 게 쓰러지고 넘어져 아파했던 저를 치료해주시고
회복의 손길을 기억하라고 주신 하나님의 선물임을 깨달았습니다.
마음에 괴로움을 주는 사람, 걱정 근심의 환경 가운데 더욱 간절히 골방으로 달려가게 만드는 모든 것이 저에게는 축복이었습니다.
앞으로 비록 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언제나 옆에서 제가 아파할 때 같이 아파하시고
눈물 흘릴 때 같이 눈물 흘려주시는 주님의 손길을 평생 잊지 않고
주님의 간절한 마음처럼 세상의 눈이 아닌 주님의 눈으로 잃어버린 영혼들을 바라보게 되기를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그토록 원하시는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일을 생명의 삶 12기를 통해 이룰 수 있길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매 시간마다 열정으로 생명의 말씀을 전해주신 심영춘 담임목사님과
항상 뒤에서 기도로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사모님,
항상 섬김의 롤 모델이 되어주시는 사랑하는 캄보디아 강명훈목자님, 정현주목녀님, 정혁형제님, 미경언니 ,사랑하는 아이들 민구, 지효, 수진, 하원, 하영이, 세겹줄 기도회에서 같이 기도해주신 박선영목녀님
그리고 매주 화요일마다 함께하면서 큰 힘이 되어 주신
생명의 삶 12기분들 이 자리를 비롯해서 너무나도 감사드린다는 말씀전하고 싶고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사랑과 섬김으로 보답하고 싶고요
여기계신 모든 분들 하늘 복 많이 누리세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주님의 은혜가 기다리실꺼예요.. 웃는 모습이 참 아름다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