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페루목장의 목원 박영미입니다
먼저 생명의 삶을 은혜로 잘 마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생명의 삶을 시작하는 많은 분들이 그렇듯 저도 자의적이 아닌 목자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도 어리고 아직 새벽에 깰 때가 많았던 시기라 삶공부는 아이가 더 크면 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러나, 목자님이“영미자매님 생명의 삶 하셔야지요” 라는 말과 함께 저는 변명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생명의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13주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끝까지 해낼 수 있을까 싶었지만 목장에서 기도제목으로 내놓고 끝까지 승리할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여러고비들이 있었지만 끝까지 삶공부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생명의 삶을 시작하고 2주간은 눈다래끼로 공부에 집중도 안되고 불편했습니다. 6개월도 안 된 둘째아이의 독감, 삶공부 중후반쯤 아이의 폐렴에 또, 아침마다 아이를 데리고 삶공부를 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것뿐이 아니였습니다. 첫 삶공부를 마치고 과제로 주어진 성경요약은 너무나 큰 고비였습니다. 신앙적으로는 아는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고 성경을 제대로 읽어본 적도 없던 저에겐 너무나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여러번 읽어봐도 어떻게 요약을 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휴강이 되었고, 저에겐 한주간의 시간적 여유가 생겼고 과제를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생명의 삶을 공부하게 되면서 설교시간에 듣긴했는데 저게 무언지 잘 모르던 것들도 알게되고, 새로운 것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목장식구들과도 만나서 이야기나눌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삶공부 중에 팥죽한그릇에 장자를 팔아먹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겨우 팥죽 한그릇에 장자를 팔다니 하고 웃었었는데, 목사님께서 우리의 삶에 비유해 이야기해주시니 저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 뜨끔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십일조에 대한 저의 생각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예전엔 믿음이 좋은 사람들이 내는 것이 십일조 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습니다. 십일조를 씨앗에 비유하였는데 먹을 씨와 심을 씨가 있다는 것입니다, 십일조는 심을 씨였는데 우리가 심을 씨까지도 모두 먹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헌신에 있어서도 그동안 저는 사역을 생각하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피하게 됐었는데 그 답을 삶공부 중에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부족한 면을 보기 때문에 해야하는 건 알고 있지만 현실에서 되지 않는 것이라는 겁니다.
생명의 삶을 하시면 저처럼 궁금한 것도 해결되고,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 지 느끼실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아직도 망설이고 계신분이 있다면 도전해보시기를 권해봅니다. 제가 생명의 삶을 잘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든든한 목장식구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삶을 시작하게 하시고 교육비도 섬겨주신 김미경목자님, 우리진우를 돌봐주신 목자님, 은혜자매, 사랑하는 우리남편, 이정란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알아들을 진 모르지만, 엄마랑 함께 13주 함께하느라 진우도 고생많았다. 목건강도 좋지 않으신대도 불구하고 열정적이고 재밌게 가르쳐주신 심영춘목사님, 그리고 함께해서 삶의 도전을 받고, 나이는 숫자에 불구하다는 것을 보여주신 29기 생명의 삶 동기여러분 감사하고 즐거웠습니다.
끝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이고.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감당할 수 있는 시련만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의미없는 고난은 허락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믿고 인내하며 시험을 이겨내어 더 큰상을 받을 수 있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성도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귀한 가정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