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베트남 목장의 박지오 입니다.
먼저 간증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처음에 놀고 싶은 마음으로 목자 수련회에 참여 했습니다. 그래서 출발할 때부터 장난을 치는 것과 어떻게 하면 잘 놀 수 있을지 정말 많이 생각했습니다. 거기다가 숙소도 황토방이라고 하는데, 제 눈에는 너무 좋아보였는데, 목사님이 몸에 좋은 곳이라고 하고 돌아보니 꼭 찜질방과 같은 느낌이어서 더 놀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정말 시간만 나면 이야기도 하고 떠들고 했다가 고요찬 목사님께 지적도 받고, 혼도 나면서 목자 수련회를 참여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짱뚱어다리와 문준경 전도사님 순교기념관 이었습니다.
먼저 짱뚱어 다리는 짱뚱어가 뛰어가는 모습으로 만들어져서 짱뚱어 다리라고 이름은 붙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날은 너무도 바람이 쌔게 불어서 건너 반대편으로 가려고 했는데 걷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바람 때문에 걷는 것 조차도 힘든 경험은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잊지 못할 추억거리였습니다.
두 번째로 문준경 전도사기념관에서는 한 사람이 섬을 돌아다니며 전도하고 주민들을 위해 순교하셨다는 동영상과 안내 목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습니다. 또한 이번 목자 수련회를 통하여 우리나라에도 복음을 전하다가 돌아가신 분들이 많다는 것과 그 중의 한 분이신 문준경 전도사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 수 있어서 참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문준경 전도사님은 1891년에 전라남도 신안군 암태면 수곡리에 태어나셔서 17살 어린나이에 결혼을 하였지만 남편이 제대로 돌보지 않아서 20년을 시부모와 같이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에 목포북교동성결 교회에서 처음으로 기독교에 가입하면서 기독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여러교회를 세웠습니다. 6.25 전쟁이 일어났을때 이성봉 목사님이 말렸지만 기독교 사람들을 구하러 증도로 가셨는데, 북한 인민군에게 잡혀 고문을 당하시고 심하게 매질을 당하시고 난 뒤 총살을 당해 1950년 10월 5일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문준경 전도사님은 자살도 몇 번 하실 정도였는데, 어떻게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는지 알아 보았는데, 안내 책자에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고난을 당하시고 죽으셨다는 그 말씀이 전도사님에게 큰 도전이 되었고, 예수님께서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고난 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면 나도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고 고난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하시며 복음을 전하셨다고 합니다. 문준경 전도사님의 삶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사셨던 것을 알고 난뒤 저는 그러지 못할 것 같아서 부끄러웠습니다.
목사님께서 마지막 날 우리가 느낀 것이 있다면 적어보라고 하셨는데, 그 때 저는 앞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어린이 목자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고요찬 목사님께서 우리는 아직 어려서 다짐을 했어도 지키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그 다짐을 들으시고 그렇게 살도록 인도해주신다는 말씀을 듣고 아멘 했습니다.
목자수련회에서 재미있게 놀고 배운 어린이 목자님들과 지도해주신 고요찬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우리를 위해 수고해 주신 손영섭 선생님, 김은희 총무님께 감사하고
마지막날 점심을 해결해주신 장한수 부장선생님께서 감사합니다. 늘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격려 해 주시는 심영춘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보고 느낀점을 목장에서 멋지게 보여주길 기도합니다.
지오목자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