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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나눔터

안녕하세요 저는 볼리비아 목장 정병민 목자입니다.

먼저 이 간증을 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목자를 엄마가 하라고 해서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가 목자가 하고 싶어 했습니다. 왜냐하면 알마티 목장때 다윗이 너무 목자를 잘하고 멋있어서 목자가 되고 싶어습니다. 그런데 목자는 힘들다는 것을 저희 목원들이 알려주었습니다. 툭하면 울고 사고치고 그래서 저는 목원들에게 먹을 것을 줍니다. 그러면 울음을 그치고 먹을 것에 집중합니다. 그런데 먹을 것을 줘도 울음을 그치지 않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그것을 알기 위해 목자 컨퍼스를 더욱 가고 싶어 했습니다.

 

저희는 첫째날 짱둥어 다리를 걸었습니다. 짱뚱어 다리는 월래 짱둥어가 뛰어오른다고 했는데

가서보니 바람 때문에 눈이 따가워서 아무것도 안보이고 우리의 몸이 날라가는 것 같았습니다.

 

이틑날 동네를 돌아다니며 문준경 전도사님의 박물관을 가보았습니다. 전도사님께서 예수님을 전하시고 교회를 세우시다가 한국전쟁 당시 공산당에 의해 순교를 당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나는 친구들을 전도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나도 아이들을 위해 목숨은 아니여도 그 친구들을 위해서 섬기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친구들을 위해서 더욱 기도하고 친구들에게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틑날 저녁 우리는 목사님께서 유서를 쓰라고 했습니다.

쓸 때에는 왜 이런걸 써야 하는지 잘 몰라서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하면서 썼는데, 목사님께서 한명씩 나와서 읽어보라고 하셔서 읽는데, 나도 모르게 그동안 엄마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던 생각, 짜증부리며 심한 말을 했던 생각들, 특히 동생을 힘들게 했던 생각들이 생각나기 시작하면서 저도 모르게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정말 미안하고 용서를 구하려면 반드시 돌아가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라고 하셨는데, 그것이 진짜 회개라고 하셨습니다. 엄마 아빠! 저 때문에 마음이 속상하셨고, 걱정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멋진 아들이 되겠습니다. 특히 유엽아 형아가 너를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정말 사랑한다!

 

목자 컨퍼런스를 안전하게 다녀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어린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했었는데, 그 고민이 나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에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또한 기다려주면서 제가 해야 할 일을 다하면 된다고 하시면서 너무 힘들면 총 목자 모임 때 와서 이야기 나누라고 목사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은 우리들에게 힘들면 언제든지 이야기 하라고 하시면서 목사님은 언제나 목자 편이라고 하셨는데, 저희에게 힘이 되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힘을 내서 목장 모임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에게 좋은 이야기를 해주시고 항상 우리의 편이 고요찬 목사님 감사드리고 우리와 함께 하셨던 손영섭 선생님과 김은희 총무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도와 물질로 섬겨주신 심영춘 담임 목사님 성도님들 감사합니다. 성도님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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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구 2017.03.22 08:23
    동생을 사랑하는 병민목자....목원을 사랑하는 병민목자....앞으로 화이팅!!!!
    아빠가 응원한다~~^^ 사랑한다 병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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