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네팔 목장의 어린이목자 김태현입니다.
우선 목자수련회를 안전하고 은혜롭게 다녀올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처음에 수련회를 가기 전에는 친한 친구, 동생과 같이 가게 되어서 무척 좋았고 기대가 되었습니다. 수련회를 가서 제일 좋았던 점은 물론 먹는 것도 있지만 내가 잘 모르는 문준경 전도사님을 알아가며 나도 하나님을 위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돌비석에 쓰여진 말씀으로 하나의 밀알이 떨어져서 그 밀알이 희생하면 그 밀알로 인해 다른 밀알이 자란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읽고 나도 그 하나의 밀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증도란 섬에서 제일 놀랐던 것은 증도섬은 기독교가 90퍼센트 이상이라고 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가 문준경 전도사님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더 놀랐습니다. 문준경 전도사님의 희생과 헌신으로 인하여 많은 분들에게 영향을 주셨던 모습에서 제가 앞으로 한 해 동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린이 목자가 되겠노라고 다짐도 했었습니다.
목자 수련회때 두 번째로 놀랐던 것은 유언장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쓸때에는 몰랐는데, 서로 나누며 읽어줄 때 왠지 기분이 슬퍼지면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았지만 일부러 꾹 참았습니다.
우리가 다 읽은 뒤에 목사님이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고 하시면서 목원들의 이름이 유언장에서 적혀있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유언장을 쓸 때 가족이름만 썼지 목원들의 이름은 쓰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랬더니 목사님께서 너희는 목원들에게 베풀지 않았기 때문에 목원들의 이름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베푸는 것은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사랑으로 목원들에게 헌신하는 어린이 목자라면 분명 생각이 났을 거라고 말씀하실 때 정말 내가 목자로서 목원들을 사랑하고 있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말을 듣고 앞으로 목원들에게 더 신경을 쓰고 사랑하는 어린이 목자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 목자 수련회를 잘 이끌어주시고 우리와 늘 함께 해 주시는 고요찬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열심으로 운전하시고 옆에서 늘 함께 해 주셨던 손영섭선생님, 엄마처럼 잘 챙겨 주시고 저희를 도와주신 김은희 총무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우리를 위하여 기도해주신 심영춘목사님과 성도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성도님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