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전 우림교회 이광문입니다.
먼저 저에게 평신도세미나 참여의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열정적으로 가정교회의 핵심을 전해주신 심영춘 목사님과 감동의 섬김을 주신 고요찬 목자님 박영희 목녀님 가정,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성껏 섬겨주신 제자교회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래 평세 후 모교회에서 간증한 것을 요약한 것으로 감동과 감사를 나누고자 합니다.
평세에 참여하는 날..혼자 남은 아들을 목자님 가정이 돌봐 주셔서 저희는 오랜만에 두 사람만 마치 이전에 신혼여행 가는 기분으로 천안으로 향했습니다.
멀리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제자교회 간판이 보였습니다.
가장 먼저 주차로 섬기시는 분들이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겉으론 특이할 것이 없는 평범한 교회처럼 보였습니다.
무슨 특별함이 있을까? 하나님이 무슨 은혜를 주실까? 기대하며 우선 섬겨주신 점심을 먹은 후 곧 이어진 모임에 참여 하였습니다.
찬양을 하는 순간, 기도로 준비를 많이 했구나 하는 것이 확 느껴졌습니다.
“교회를 교회되게 예밸 예배되게 우릴 사용하소서...”
평소에 듣던 찬양이 이번 평세의 기도로 바뀌며 감격되어 목이 메였습니다.
간단한 안내 후 참석자 각자 소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434차 평세에는 멀리 중국청도에서 참여하신 분을 포함하여 모두 21개 교회에서 51명이 참여하였습니다.
참여하게 된 동기도 다양했습니다.
강권함에 얼떨결에 오게 된 분, 이제 막 목자목녀로 임명된 분, 본인 교회는 왜 사람들이 성장하면 떠나는지 답답하여 그 해답을 얻으려 왔다는 분...
이후 시간부터 다음날 저녁까지는 심영춘 담임목사님의 연이은 가정교회 강의와 강의 전 총 5분의 목자 목녀님들의 간증이 있었습니다.
중간 중간 잠시 쉬는 시간 빼고 계속 앉아 듣고 있었지만 강의와 간증이 너무 은혜로워 한 시도 졸 수 없었습니다.
먼저 심영춘 목사님께서 당신의 경험을 간증하셨습니다.
교회 개척 후 시행착오를 겪으셨던 일, 가정교회를 경험하고 세상에 이런 교회도 있구나 하시며 그동안 교인들에게 이런 교회를 만들어 주지 못한 미안함에 눈물 흘리셨던 이야기..
최영기목사 다음으로 미쳐보자며 섬기셨고 신약교회의 회복을 목표로 가정교회로 전환 후 약 8년 동안 비신자를 대상으로 섬기신 결과, 모범적인 역사가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세 축과 네 기둥에 기초한 가정교회의 핵심을 명료하게 설명해 주셨고, 가정교회는 교회부흥의 방법이나 목회의 방법이 결코 아니며 신약교회의 회복이 핵심 가치이고, 성경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알고, 아니라고 하면 아닌 줄 알고, 성경이 하라고 하면 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안하는 성경대로의 삶이 가정교회의 정신임을 역설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삶을 배우고 전수하여 제자 만드는 하나님의 종이 되어야 하며, 진정한 종이란 주인의 필요가 나의 필요보다 우선하는 사람, 주님이 원하시는 곳에서,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주님이 원하시는 방법대로 하는 사람임을 가르쳐 주셨는데, 그 간 주인의 필요를 우선시 하지 못했던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였습니다.
5분의 목자 목녀님들의 간증은 도전이 많이 되었습니다.
참여자 중 한 분은 신약교회가 성경 속에서나 있는 얘기인줄 알았는데 직접 본다며 놀라워했습니다.
제게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 중 하나는 간증을 하시는 목자 목녀님들이 대부분 신앙연륜이 엄청 짧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영혼구원의 역사가 일어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수 영접한지 3년 밖에 되지 않으셨다는 정성구 목자님을 통해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영혼구원은 연륜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과 순종이 필요한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라오스목장 강보라 목녀님의 솔직한 간증은 감동적이었습니다. 목녀로서 섬기시는 중 느낀 눈물과 아픔과 섬김과 헌신이 그대로 마음에 공명이 되어 같이 웃고 울었습니다.
남모를 아픔과 십자가가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예수 닮은 그 헌신을 축복하시고 영혼들을 살리고 계셨습니다.
5분의 간증이 모두 은혜로웠고 이 분들 에게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따뜻한 목장의 섬김에 감동받아 예수님을 믿게 되고, 아는 것은 별로 없고 신앙 연륜은 짧아도 목장에서 보고 배운 그대로 목장과 목원들을 섬기고, 그 가운데 아픔도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기도에 매달리고...
목장 탐방은 저희를 섬겨주신 고요찬 목자님 댁에서 가졌는데 목자님 가정 외 한 가정과 4명의 자녀들이 모였습니다.
처음부터 마치 나의 목장처럼 편안하고 목원들이 늘 보던 분들처럼 정겹게 여겨졌습니다.
정성껏 섬겨주신 식사를 맛있게 하고 삶을 나누는 시간, 마음을 열고 자녀양육 중 느끼는 아픔들, 좌충우돌실수 했던 이야기들을 나누며 큰 위로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목장은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작은 교회였습니다.
마지막 날 주일 연합예배는 영혼 구원의 기쁨이 넘치는 뜨거운 예배였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아버지의 마음이란 제목으로 잃어버린 영혼을 안타깝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시면서 교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 교회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을 때까지 찾아야 함을 증거 하셨는데 아버지의 마음을 내게 주소서 기도가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생각해 보았습니다.
무엇이 이 놀라운 역사를 이루는 것일까? 나는 무엇을 하여야 할까?
성도들을 위해 매일 몇 시간씩 기도하시고 만성후두염으로 목을 쉬어야 함에도 열정적으로 말씀을 전하셨던 목사님, 알고 보니 발뒤꿈치가 심하게 갈라져 걷기도 힘든 발로 저희 짐을 옮겨 주시고, 저희 가정이 편히 쉬라고 집을 통째 내어주신 목자님과 환히 웃는 목자님 딸, 몇 분만 뒷정리 섬겨달라고 알렸다는데 모두 자진해서 교회로 와 정리를 도우고 있는 청년들..행사진행으로 음식으로 간식으로 서빙으로 뒤에서 섬겨주셨던 많은 분들...
신앙은 경력이 아니라 영혼구원과 신약교회 회복을 위하여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의 섬김을 배우고 실천하고 기도하는 것임을 깊이 느끼며, 이제라도 나도 그렇게 기도하고 섬기면 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였습니다.
제가 이번 평세를 통해 받은 바 은혜를 잘 기억하기를 원합니다.
다윗이 목동시절 양들을 지켰던 체험을 통해 골리앗을 대적할 수 있었던 것처럼, 제가 장차가 아니라 지금부터 기도하고 예수님의 섬김을 본받기를 소원합니다.
평세 때 은혜 받았던 찬양이 또 기억납니다.
" 교회를 교회되게 예밸 예배되게 우릴 사용하소서 진정한 부흥의 날 오늘 임하도록 우릴 사용하소서"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이광문형제님, 제진선 자매님를 통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영혼구원 사역을 기대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