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캠프는 천로역정이라는 주제로 Vip 4명 포함 40여명의 어린이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교사로서 동시에 캠프에 은혜받는 입장으로 참여했습니다.
이번 캠프는 고목사님의 혼신을 다한 열정과 청년부 청소년부 선생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캠프였습니다.
목사님이 매 시간마다 목을 너무 많이 쓰셔서 나중에는 완전히 목이 잠기신걸 보고 정말 온 힘을 다하신것을 느낄수 있었고, 젊은 선생님들이 자원하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이끌어주는 모습이 아이들에게 신선한 롤모델이 된것 같습니다.
저녁집회는 여느 대규모 캠프 못지않게 뜨거운 기도와 찬양으로 충만했고, 말씀을 들으며 회개의 눈물과, 성령으로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방언의 은사를 받는 어린이들도 여럿 있어 감사했습니다.
제가 맡은 반은 vip가 3명 있어서 예수님만 믿어 구원받는 것과 성경 말씀만이 진리라는 것을 나눌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집회 때 옆에서 함께 기도로 도울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분반공부 시간에 존 번연의 천로역정이란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주님오실 날까지 우리가 걸어갈 길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딴 생각을 안하고 스스로 역할 놀이도 하면서 진지하게 참여하는 것에 놀랐습니다.
앞으로 주님께서 지혜주시면 성경을 재밌게 증거하고 나누는 일에 공을 들여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번 캠프에 1학년 올라오는 아이들도 처음엔 엄마 보고싶다고 칭얼거리더니 둘째날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나되어 공동체 활동하는것을 보고 아이들은 인도하는대로 따라오는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제가 이번 캠프를 통해 변화된 것을 나누겠습니다.
저는 나의 신앙적인 노력과 성품으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봐야지만 직성이 풀리는 성향으로 인해, 사역할 때 늘 소망과 믿음 보다는 인간적인 예측이 앞서 위축되고 자유하지 못했었습니다.
이번 캠프 기도 시간에 주님께 그런 나의 한계를 말씀드리고 성령님께 자리를 내어 드릴수 있기를 소망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것도 기도하면 들어주신다는 단순한 믿음과 어린아이같은 마음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변화가 너무 작아보이지만 성령님께서 응답하셨음을 믿습니다. 저는 캠프를 계기로 매 순간 스스로 정한 한계나 어려움에 매이지 않는 자가 되리라고 결심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결심이 좌절되어도 두려움에 매이지 않고 다시 주님께 구할수 있으니 이게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릅니다.
모든것이 다 상대적이고 절대진리가 없다고 말하는 포스트모던 시대에 오직 한가지 절대진리 예수님의 말씀이 있다는 것을 알려줄 유일한 곳이 교회학교이고, 나는 선생님으로 부름받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자신을 바라보면 자신 없지만 내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우리 아동부를 통해서 이루실 작품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간증을 마치겠습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