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필리핀 목장의 목원 홍성식입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 할수있게 해주시고
간증 할수 있도록 이곳에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직업은 제자교회와 가까운 쌍용스토아 음봉점에서 야간 주임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쌍용스토아는 사이판에서 알게된 박승신 목자님의 여동생
박경미씨의 소개로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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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간의 외국 생활을 마치고
헤어져 살던 아이들과 함께 조금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한 달여만에 아무 연고도 없는 아산으로 내려와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생전 처음 야간 일을 하게 되면서 일에 적응하는것도 힘이 들었지만
일 보다는 마음적인 부분에서 많이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박승신 목자님과 제자교회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굉장히 반색을 하시며 목장모임에 나와보라고 권면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사이판에서 22년동안 교인으로 지낸 경험이 있었기에
여느 교회의 구역예배 정도로 생각했으며
사람도 만나고 시간도 보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목장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사이판에서는 등록 교인으로 있었지만 주일 성수도 제대로 지키지 못했고
가족들이 다니고 있기에 행사때나 참석하는 곳이었지
교회는 늘 제 생활 밖에 있었습니다
구역예배도 아이들 엄마가 구역장 맡고 있기에 저희 집에서 모임이 있을때만
참석하는 정도 였습니다
사이판은 섬도 작았지만 한인 사회가 굉장히 작아서
오래 산 사람들은 서로의 흉 허물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사회에서 보는 얼굴들과 교회에서 보는 얼굴이 전혀 다른 모습인것은
적응이 잘 안 되었습니다
교회를 사람을 보고 다니면 안된다고들 하지만
믿음이 얄팍한 저에게는 자꾸 교회를 멀리하게 되는 핑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자교회의 목장모임은 많이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세상적인 대화보다는 한주의 감사 제목을 나누는 것이나
다들 공감해주고 걱정해주는 가족 같은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어려운 일이 있을때면 기도해주고
서로 힘을 보태 주려는 목장 식구들의 마음은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박승신 목자님 경미숙목녀님 또 여러 목원들의 기도덕에
제가 바라던 기도제목들이 다 이루어지는 은혜도 받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필리핀목장 모든 분들게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두 아이의 아버지입니다
아이들 이름은 밝음, 맑음 남매입니다
가훈도 밝고 맑게라고 정했지만
실제로 제가 부족한 점이 많아 밝고 맑게 자랄 수 있는 터전을
제대로 만들어주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정말로 밝고 맑게 잘 자라주었고
지금은 둘 다 한때 왕립학교로 불렸던 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직은 후배들이 선배로 완전히 인정하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저는 제가 그럭저럭 나쁘게 살지 않아서
아이들이 복을 받았구나 하는 생각에 조금은 우쭐해지곤 했습니다
그러나 그건 저의 크나 큰 착각이었습니다
예수 영접 모임을 통하여 저는 알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받은 복은 아이들이 예수님과 동행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받은 상급이지 제가 생각했던 그런 복은 아니었습니다
아이들한테 너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목사님과 함께한 두 시간이 저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아니 제 마음속에 계신 예수님이 저에게 소명을 주셨습니다
도전 할 목표가 생겼습니다
목사님 앞에 약속을 했습니다
저의 가정에 작은 교회를 만들겠다고...........
저의 도전은 이렇습니다
저의 소중한 가족을 위해서 부족하지만 목자가 되어
그들을 사랑과 헌신으로 섬길 것이며
목원으로서 목자 목녀님의 섬김을 받는자가 아닌
목장 식구들을 섬기는데 충실한 목원이 될것이며
연합체인 교회를 위한 사역도 기꺼이 감당하는 부끄럽지 않은 성도로 살겠습니다
제가 하나님께 부끄럽지 않은 자녀로 세워지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제자교회 성도님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