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볼리비아 목장 정병민 어린이 목자입니다. 먼저 간증 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알마티 목장에서 분가하고 갑자기 볼리비아 목장의 어린이 대장되어 목장을 어떻게 하는지 하나도 몰랐습니다. 그냥 아이들을 잘 돌봐주면 되나보다 하는 생각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두 번 해 보니 제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목원들이 다 4~5살밖에 없었고 그 아이들을 봐 줄 사람은 저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때부터 저는 도대체 어떻게 아이들을 잘 봐줘야 하는지에 대해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습니다.
하지만 고요찬 목사님과 예비목자 면담을 통해 아이들을 돌보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앉아서 놀 수 있는 놀이를 만들어서 함께 시간을 보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목장모임을 하면서 처음에는 찬양을 하고 그 다음 올리브 브레싱 시간을 통하여 부모님께 기도 받고 난 다음 목장의 어린이 목원들을 데리고 제방으로 돌아가 젠가나, 구슬치기, 레고 맞추기, 로봇 변신시켜주기 같은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아이들을 아파트 키즈카페 실내 놀이터로 모두 데리고 가서 목원들을 돌봐주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목장모임을 시작하고 나서 배우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목장모임을 인도해야 하고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목자의 삶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방법들을 전해 주시겠지 생각했는데, 고요찬 목사님은 가정교회가 무엇인지, 왜 헌신해야 하는지, 우리교회가 가정교회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교회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삶 공부에서 배운대로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친구들을 목장으로 초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우리집에서 밥만 먹고 가라고 하며, 친구들을 초대하여 진짜 밥 만 먹고 친구들과 모두 함께 아빠가 만들어 주신 영화관에서 영화도 봤습니다. 그 때 목사님께서 전도하면 하나님께서 도와 주신다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아 이런 것을 두고 말씀하신 것이었구나 생각이 들어 참 뿌듯했습니다. 그 결과 몇몇 친구들이 짧지만 목장모임에 와서 같이 할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친구들이 목장 모임에 참석 할 수 있도록 계속 말하고 다닐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기도하는 습관을 가지겠습니다. 또한 나에게 맡겨진 아이들을 잘 봐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영혼구원하여 제자 삼는 제가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교회에서나 어린이 목자로서 바른생활을 하여 친구들의 모범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보다도 함께 열심히 가르치셨던 고요찬 목사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뒤에서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던 담임목사님과 아동부 선생님들, 그리고 제가 목장모임을 할 수 있도록 늘 언제나 도와 주시는 사랑하는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이번에 목자의 삶 공부하면서 고백했던 것 처럼 영혼구원에 최선을 다하는 병민이가 되길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공부하느라 수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