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티벳 3목장 안현비입니다. 예수영접 모임을 한다고 들었을 때 하고 싶었고 3주밖에 안한다고 해서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되었습니다.
영접모임을 시작하는 날 교회에 도착했는데 아영이와 가연이, 그리고 종민이가 있어서 ‘괜히 한다고 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고등학생이 저 밖에 없어서 재미없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남자인 종민이가 있어서 그런지 모임을 할 때마다 듬직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예수영접모임을 통해서 제일 와 닿았던 것은 죄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죄를 나무에 비유해서 설명하는 거였는데, 나무가 열매, 줄기, 뿌리로 나눌 수 있듯이 죄 역시도, 열매 부분과, 줄기, 그리고 뿌리로 나누어진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열매 부분은 사회적인 규범을 어긴 죄를, 그리고 줄기 부분은 도덕적인 것을 나타내는 죄를 말합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죄의 본질은 이런 죄의 열매와 줄기가 아니라... 죄의 뿌리 부분, 즉, 자기중심성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인이시고, 모든 것들의 중심이신데 그 하나님을 몰아내고 자신이 주인이 되어 있는 것이 바로 죄의 본질적인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죄의 뿌리, 자기중심성이 해결되지 않으면 도덕적으로 죄를 안짓고, 사회적인 규범을 잘 지켜도 여전히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죄의 줄기와 열매뿐만 아니라... 죄의 뿌리, 하나님이 주인이 아니라, 내가 주인이 되어 있지 않기 위해 항상 주의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예수영접모임을 통해 배운 것은 예수님께서 이 자기중심적인, 하나님을 몰아낸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삶의 궁극적인 의미와 목적을 보여주시는 것을 통해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그동안 이것을 받아들이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요즘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이러한 사랑을 더 깊이 깨닫게 해주셔서 학교생활도 즐거웠고, 생각지도 않은 하나님의 선물로 정말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을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예수영접모임 이후 이제부터 학교에서 아침마다 주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성경은 읽었지만, 때론 하지 않을 때도 있었는데,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사랑의 말씀을 빼먹지 말고 읽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예수영접모임을 하면서 깨달은 점도 많았고, 그동안 알고 있었던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더 깊이 알아가게 되어 기뻤습니다.
3주 동안 고생하신 김상협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종민, 아영, 가연, 너희들과 함께 해셔 기뻤습니다. 성도님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