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네팔목장의 윤필순자매입니다.
먼저 이렇게 선교잔치에서 간증 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거 같아서 잠깐 제 소개를 할까 합니다.
저는 대구에서 태어나서 살다가 2004년 결혼하면서 천안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결혼전의 저의 믿음은 흔히 말하는 나이론 신자였습니다. 주일에만 교회를 가고 주일에 일이 생기면 교회를 가지 않는 그런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천안아산 제자교회를 다니면서 기도를 배우게 되고 성경공부를 하게 되면서 조금씩 믿음이 성장해간거 같습니다.
처음 단기선교가 생기면서도 나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선교가시는 분들은 믿음도 크고 시간도 있으시고 물질도 있으신 분들이 가시는 것이다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저는 믿음도 적고 직장생활을 하는지라 시간적여유도 없어서 아예 생각을 안하고 살았습니다. 근데 작년에 목장에서 우연히 단기선교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목장식구중 목원한분이 단기선교를 가고 싶다고,, 아 그렇구나,, 나도 애들과 함께 가게 되면 참 좋겠다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지만 회사에 휴가를 일주일씩 낸다는 것에 큰 부담을 가졌습니다. 업무특성상 저를 포함해서 여직원 2명이 함께 일을 하는지라 한명이 없으면 남은 한명이 2명의 몫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천안에 근무하면서 계속 비정규직직원과 일을 했는지라 제가 거의 1.5인분의 일을 감당해서 제가 빠지면 회사에 업무차질이 생길거 같아 선뜻 가겠다고 결심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선교잔치를 통해서 선교를 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계속 목장에서 기도를 했습니다.
정규직직원과 함께 일하게 되서 업무공백없이 맘 편히 다녀올 수 있게 해달라고요..
천안에서 11년을 비정규직직원과 일했는데 안 될 것 같던 일이 되더군요.. 올해 1월에 정규직직원이 발령받아서 오게 된 것입니다. 입사한지도 오래된 직원이라 일도 잘 알고 저와 마음도 잘 맞아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의 마음을 아시고 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신 하나님.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또한 제가 간다고 하니 우리 목자님가정도 함께 결단하게 하시어 함께 가게 된 것 또한 감사했습니다.
가기전부터 스리랑카의 환경은 좋지가 않았습니다 . 모기도 많다하고 홍수로 인해서 빈민촌 집이 다 잠기고 최대의 불교행사가 있다고 하고 첨으로 선교를 가는 거라 두려운 마음 기대되는 마음이 다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단기봉사선교를 가기전 새벽기도가 참 좋았습니다.
예전에는 단기봉사선교에 관심이 없어서 나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제가 직접가게 되는 선교이니 새벽기도도 가게 되었는데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말씀듣고 기도해주심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오랜시간동안 기도로 준비하고 드디어 선교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설레임도 있고 기대감도 있고 조금 두려운 마음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태국으로 가서 8시간동안 대기시간이 있었지만 다들 참으로 잘 견디고 함께 기다림으로 그 시간 또한 소중했습니다.
밤중에 도착한 스리랑카
최선봉선교사님을 만나고 .. 스리랑카에 발을 디뎠습니다.
토요일 밤에 도착하여 다음날 주일에는 그랜드패스교회에서 예배가 있었습니다. 100년이 넘은 교회입니다.
세분의 간증이 있었고 간증할때마다 두가지 언어로 통역을 해주시고
교회에 모인 성도님들의 진지한 모습, 함께 찬양할때의 기쁨 , 예배를 끝나고 주일학교에서의 사역, 우리 제자교회의 모든 성도님들은 기쁨으로 잘 감당해주셨습니다.
더운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얼굴가득 웃는 모습으로 전날 비행으로 다들 피곤하고 힘들텐데 전혀 그런 내색없이 주님의 일에 헌신하는 모습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저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다음날은 빈민촌에서의 사역이였는데 저희가 도착하기전부터 홍수로 집이 다 잠겨서 집을 떠난 사람들도 많고 곳곳에서 힘든 상황이였습니다.
방역소독하신분들,, 이가 많아서 빈민촌아이들 머리감겨주는 일,, 옷과 생필품 나눠주는 일,, 비누꽃사역등등 ..
그곳에 꼭 필요한 일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했습니다.
많은 식구들이 한곳에서 숙박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도 감사했고 서로를 너무나 배려하며 기쁨으로 함께 할 수 있었음에 감사했습니다.
이 모든것이 하나님이 은혜임을 압니다.
올 한해는 참으로 많은 은혜를 받은 해인것 같습니다.
천안으로 제자교회로 네팔목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 단기봉사선교를 통해서 선교를 조금이나마 몸으로 느낄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타국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시는 모든 선교사님들 참으로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우리 큰아들 태현이와 둘이서 갔지만 다음에는 온 가족이 함께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스리랑카 단기봉사선교팀원들 함께 해서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간증문을 쓰면서 더욱더 느낄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저는 그저 선교갈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기도만 드렸는데 하나님은 그것 이상으로 너무나 많은 은헤를 주셨습니다.
제가 느낀 이 모든 은혜를 우리 제자교회성도님들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자교회 성도님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가족모두가 선교가는 그날이 하루빨리 오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