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볼리비아목장 목원 김봉수입니다. 저는 제 자신을 강하게 믿는 사람중 한명으로 신앙생활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저의 삶이 많이 힘들어 지칠 때 쯤, 어느 날 제 와이프가 회사 선배부부들과의 식사를 제안하였습니다. 그것도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전도의 목적이 있는 식사자리였습니다. 와이프 직장 동료들과의 만남을 좋아하지 않던 저에게는 터무니 없는 제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힘들고 풀리지 않는 삶속에서 지쳐 있던 저는 문득 “아이고 교회라도 나가서 생각좀 정리 됬으면 좋겠네” 라고 생각 들어 가벼운 마음으로 식사자리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알고 보니 그 모임은 목장모임이었고, 저는 정성구목자님이 목자가 된 볼리비아목장의 첫 목장 모임에 vip로 참석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 그날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그 모임에서 식사를 하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데 마음이 편안해지고, 힘든 일들이 잊혀 지면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눈 것입니다. 살면서 처음 경험해보는 일이었습니다. 술자리도 아닌 식사자리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편안하게 오랜 시간 이야기하며 음식을 먹는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모임이 너무 좋았기에 목자님이 “주일에 교회 한번 나와보지 않겠냐”는 말에 “그렇게 하겠다.”고 나도 모르게 선뜻 대답을 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분들이 다니는 교회가 어떤 교회인지 궁금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저는 2일 뒤 교회의 주일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고, 교회라는 곳은 처음 와 보았기에 어색한 것도 있었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그리고 더 신기한 것은 지금의 삶이 힘들어서인지 금요일 목장모임과 교회를 갔을 때의 편안함으로 인하여 주일예배가 기다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목자님의 인도로 지난 주일에 교회에 등록을 하고, 그날 예수영접모임을 하였는데, 저는 예수영접모임이 무엇을 하는 모임인지를 몰랐기 때문에 그냥 이제 교회를 다닐 것이니 목사님과의 만남 정도로만 알고 예수영접모임을 하는 목사님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저 외에도 두 분이 함께 예수영접모임을 시간을 갖게 되었고, 목사님은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 후에 예수영접모임이 어떤 모임인지를 소개해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 때까지 제 자신을 강하게 믿고 있었기 때문에 신앙을 가지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께서 이야기 하는 것을 듣고 있는데 역시나 믿음이 생기지 않았고, 오히려 의문점만 생겼습니다. 그렇지만 목사님은 목소리도 잘 나오지 않으신 데도 열정을 가지시고, 천국이 얼마나 좋은 곳인지, 지옥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곳인지, 그런데도 사람들이 천국과 지옥을 왜 받아들이기를 어려워하시는지, 어떻게 해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지, 왜 예수님이 아니면 안되시는지를 설명해가셨습니다. 그런 목사님의 말씀을 계속 듣던 중, 무엇 때문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뭔가 번쩍했습니다. 그 뒤로 목사님께서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점점 받아들이게 되었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생겼습니다. 예수영접모임은 절대 바뀌지 않을 거 같던 저의 신념을 바꾸어 놓는 시간이었습니다.
목사님께서 모든 설명을 다 마치신 후에 예수님을 영접하고자 하는 분들은 손을 들어서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표현하라고 하셨을 때 저는 주저하지 않고 손을 들었고, 목사님을 통하여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 나의 주님으로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때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언제라도 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내 안에 모셔기 때문입니다.
예수영접모임을 마치고 목사님 방을 나왔을 때 목자님과 목녀님 그리고 목장 식구들이 그런 저를 향하여 박수와 환호를 해주었고, 저를 안아주었을 때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안아주는 것 같은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예수영접모임이 끝난 이후 왠지 모를 편안함과 긍정적인 사고가 저의 머리를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지난 세월이 안타까웠습니다. “왜 이제야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인지...” “이렇게 세상이 달라 보이는데...” “진작에 예수님을 알았다면, 지난 날 과오가 없던 일이 되었을 것 인데...” “그랬다면, 이렇게 힘든 삶을 살고 있지 않았을텐데...”하며, 이제야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지금이라도 주님을 믿게 되어 앞으로는 주님께서 저의 힘든 삶을 행복한 삶으로 바꿔주실 것에 감사합니다.
이제 저는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으로서 저로 인하여 여태껏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낸 제 와이프에게 앞으로는 좋은 시간을 많이 만들어줄 수 있는 남편이 되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남편이 될 것을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민혁이에게는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도록 주님께서 함께 하시리라 믿기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저를 목장모임에 가보자고 해준 사랑하는 아내와 그리고 목장 모임에 갔을 때 편안한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섬겨주시고, 제가 예수영접을 하여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새벽마다 기도해주시고 이끌어주신 볼리비아목장의 정성구목자님과 김은주목녀님, 그리고 김종언 형제님과 윤세운자매님께 감사드립니다. 볼리비아 목장식구들을 만나지 못했다면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있지를 못했을 것입니다. 제자교회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