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남부 아프라카 목장의 목원 나미연 이라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저희 아들인 고요찬 목사님과 사모님으로 인하여 제자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올해 7월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을 받으면서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많은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힘든 경제적 상황에서도 병원비를 해결하게 해 주셨고,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외롭지 않고 지냈고, 특히 제자 교회 심영춘목사님과 성도님들의 기도와 관심, 사랑으로 저는 지금의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될 수 있었습니다. 늦었지만 이 자리를 빌어 제자교회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제자교회에 처음 왔을 때, 많이 어색했습니다. 첫 예배를 참석했을 때 혹시 이단이 아닌가 하는 의심과 교회 성도들의 반응이 정말 낯설기만 했습니다. 느닷없는 성도들의 간증과 예배 순서부터 적응이 잘 되지 않았지만, 뭐라고 말할 수 없었던 것이 아들 내외가 사역하는 곳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 아들 내외도 가끔씩 “서울에서 잘 내려왔다고 생각이 드냐”고 묻고, 교회가 어떠냐고 물었을 때 뭐라고 할 수 없어 “그냥 좋다고”만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목장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잠깐 하고 오면 되겠지 생각하고 갔는데, 예전 교회에서 맛보지 못했던 간증과 감사, 목원들을 섬기시는 목자 목녀님의 모습을 보았을 때 “정말 대단한 분이시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계속 목장 모임을 나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예전 교회에서는 1시간만 지나도 못 가겠다고 불참을 많이 했는데, 우리 목장 모임은 첫날부터 5시간을 넘게 했는데도 언제 시간이 흘러갔는지 너무 아쉬웠습니다.
하루는 목장 모임에서 목자님, 목녀님, 목원들이 예수 영접을 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때 조금 부담감이 있었고 꼭 참석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몇 십년동안 신앙생활 해온 내가 무엇 때문에 예수 영접을 다시 해야 하며, 그동안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경험도 하고 체험도 했는데, 굳이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목자님과 목녀님께서 예수 영접모임에 참석하면 지금까지 맛보지 못했던 은혜가 있을 거라고 해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예수 영접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예수 영접 모임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며 신앙의 방향과 목적을 바꾸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는다는 것 중에서 나 자신이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구원을 주시는데 헌신과 봉사, 기도와 헌금을 열심히 하면 그 속에 구원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열심히 헌신과 봉사를 하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그렇지 않으면 함께 하시지 않는다고 생각했기에 몸을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교회를 위해 봉사하며 헌신했었습니다. 그러다가 힘든 일이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종종 하나님이 나를 버리셨나? 내가 얼마나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했는데, 왜 대답하지 않으시고 응답하지 않으신 지에 대하여 의심하며 불안과 초조 속에서 살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영접 모임에서 담임목사님의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을 영접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는데, 우리가 그것을 누리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한다고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함께 하시는 것이 아니라 난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언제든지 하나님은 함께 하시고 계심을 새삼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말씀을 듣는 내내 내 중심적으로 믿었던 부분들이 있었고, 기도를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어려운 일들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께 맡긴다고 하면서 다시 근심보따리를 안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 영접 모임을 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며 깨달음을 주셔서 감사한데, 끝나고 난 뒤 목장식구들의 축하를 해 주셔서 얼마나 큰 감동이었는지 모릅니다. 이렇게까지 축하를 받아 본 적이 없었기에 저에게는 더 큰 감동이었습니다.
저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기적도 맛보았던 사람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며 봉사도 정말 열심히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나에게 무슨 예수 영접 모임이 필요할까 생각했었지만 내 신앙에 대한 점검과 말씀대로 순종하고 살고 있는지에 대해 반드시 필요한 모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저는 나의 주인이 되신 예수님께 온전히 맡기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자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예수 영접 모임을 통하여 내 신앙의 방향과 목적을 바꿀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신 심영춘 담임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격려 해 주시며 예수 영접 모임에 참석하라고 권유해 주신 박완석 목자님, 허윤숙 목녀님, 그리고 남부 아프리카 목장 식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성도여러분 하늘의 복 많이 받으세요!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구원을 주시는데 헌신과 봉사, 기도와 헌금을 열심히 하면 그 속에 구원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열심히 헌신과 봉사를 하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그렇지 않으면 함께 하시지 않는다고 생각했기에 몸을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교회를 위해 봉사하며 헌신했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그간 다른 목사님들의 가르침이 였구요.
자매님의 차분한 간증 감동으로 나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건강하세요~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