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남부 아프리카 목장의 목원 고광표라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제가 제자교회에 오게 된 동기는 아들인 고요찬목사의 권유와 심영춘 담임목사님의 기도와 격려 때문이었습니다.
작년 12월 아들이 학원을 오픈할 때 심 목사님께서 오셔서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그 때 말씀에 많은 은혜를 받았고, 서로 대화를 나누는데도 긍정적인 마인드와 항상 밝게 웃으시며 말씀하시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때 세상에 이런 목사님도 계시는구나 생각하며 이런 목사님과 함께 신앙생황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서울의 생활을 정리하고 천안으로 내려온다는 것이 저에게는 큰 도전과도 같았습니다. 아들 내외도 내려오라고 하고 계속 기도하고 있다는 말에 처음에는 들리지 않았지만 그동안 하나님은 저희를 천안으로 오도록 몰고 가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제 아내가 일하던 곳이 하루아침에 문을 닫게 되어 일자리를 잃게 되고, 생각도 하지 않았던 아내의 무릎수술, 그리고 절대 그 가격에는 팔 수 없다는 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놓은 지 1달도 안 되서 팔리게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지금 꿈인지 생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제가 이곳에 있고 작년에 잠시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이 현실이 되었고, 이곳에서 간증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기에 가능한 일이고 이곳으로 하나님께서 오라고 하시는 메시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제자교회에 와서 처음 느낀 점은 예배시간에 예배보다는 간증하는 것이 너무 많았기에 조금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예배 순서나 모든 절차가 기존에 제가 다니던 교회의 모습과는 너무도 달랐습니다. 그래서 혹시 내가 잘못 온 것은 아닌가? 잘못된 교회가 아닌가 하는 의심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심영춘목사님의 말씀이 너무 귀에 쏙쏙 들어오고 너무 좋으니까 “조금 이상해도 말씀을 들으며 적응해야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자교회에서는 목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남부아프리카 목장으로 배정해 주셨습니다.
남부아프리카 목장의 목자, 목녀님, 그리고 목원들의 진심어린 사랑과 환영하는 모습에 감동도 있었지만 제가 생각했던 교회의 이미지와는 너무나 달랐기 때문에 걱정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예수 영접을 받아야 한다고 해서 “그게 무엇이냐”고 물어보니까 “받아 보시면 안다”고 하는데, 내심 어떤 모임인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예수영접모임이라고 하면 구원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를 교육하는 것인지, 아니면 교회를 설명하려고 하는 것인지, 예수 영접 모임에 대해 정말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아들인 고목사님에게 물어보니 똑같은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도 아들인데, 자세하게 말해 줄거라 생각했던 것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참 마음이 서운함과 함께 나중에는 배신감까지 느낄 정도였답니다. 참석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래 한번 참석해 보자”는 생각으로 참여하겠다고 했고, 처음 교회에 가면 하는 교육이겠거니 생각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갔습니다. 마침내 예수영접모임에 심영춘담임목사님과 직접 대면하면서 교육을 하시는데, 처음에는 다 잘 알고 있는 제목들이라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마음속에서 울리는 소리가 있었고 목사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저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예수님과 영생에 대한 확신을 다시 깨닫게 된 것입니다. 또 지금까지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 한 것이 헛되고 한심한 것이었음을 발견하게 되면서부터 갑자기 너무나도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작 이런 목사님을 만나서 신앙생활을 했으면 하나님이 그토록 원하셨던 대로 힘을 쏟으며 살았을 터인데, 젋은 나이가 아닌 내 나이 70이 넘어서 이런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으니 조금만 더 일찍 만났더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정말 억울했습니다.
그렇게 예수 영접 모임을 은혜롭게 마치고 마음이 확 열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참 시원하다는 마음이 들면서 나오는데, 저에게 두 번째 감동이 찾아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목장 식구들의 격한 환영과 축하였습니다. 정말 잊을 수 없었습니다. 학교 졸업식 때의 부모님의 사랑으로 축하하고 환영하는 것보다 더 큰 감동이었습니다. 그냥 끝나고 이제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목장식구들의 등장으로 너무도 놀라고 부끄럽기도 한 너무도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한편으로 예수영접 모임에 대해 이야기를 안해 주어 서운함이 있었는데, 미리 알았다면 아마도 더 큰 환영과 축하를 기대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순간 이런 것 때문에 이야기를 안해 주었구나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그런 감동적인 시간을 허락해 준 목장 식구들 정말 감사합니다.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이었습니다.
예수영접모임을 통해서 저에게 변화가 생겼습니다.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또 마음에 평안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나 혼자가 아니고 나와 함께 하는 목장식구들이 있기에 모든 것에서 자신이 생겼습니다. 이제 남은 생을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이되길 원합니다. 여러분들 정말 하늘 복 많이 받으신 분들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일찍 제자교회에서 좋은 목사님과 함께 했기에, 이렇게 좋은 교회에서 신앙생활하기에, 또한 좋은 분들과의 만남과 좋은 목장 모임이 있었기에 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이제 이렇게 좋은 목사님과 함께, 너무 좋은 목장 식구들과 함께 신앙생활 한다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이 행복을 또 누군가에게 나누고 복음을 전하는 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예수 영접모임에서 거의 3시간 동안이나 쉬지도 않으시며 말씀을 전해 주신 심영춘목사님과 사모님, 제가 예수 영접 모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며 권면해 주시고 격한 감동을 주셨던 남아프리카 목장의 박완석 목자님과 허윤숙 목녀님과 목원 식구들 모두 감사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신앙생활하며 복음 전하는 자가 되겠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내 나이가 어때서 ~ ㅎㅎㅎ 아직 이십니다.
같은 목장에서 형제님과 믿음 생활하여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