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소감문
안녕하세요. 알마티 목장 정성구 형제입니다. 먼저 이렇게 기쁘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하신 우리 주 하나님께 감사의 영광을 돌립니다. 정말 오랜만에 간증자리에 서게 하셨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교회에 등록하고 나오셔서 저를 모르시는 분을 위해 간단히 제 소개를 하고 간증을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충남 부여의 한 시골 마을에서 4남 3녀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막내라서 큰 귀여움을 받고 자랐을 법도 한데, 하지만 저는 불행하게도 그렇지 못하였습니다. 술을 좋아하시는 아버지의 핍박과 구타, 협박, 먹지 못하는 굶주림, 밤에는 아버지의 횡포를 피해 뒤 산 공동묘지와 논 한 가운데 쌓아놓은 볏 집 단 위에서 노숙생활...국민학교 4학년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학교의 절반은 집에서 일을 하며 등교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런 환경 때문에 형님 누님들은 제가 어릴 적에 일찌감치 출가를 하여 서울로 올라가 어린나이에 산업전선에 뛰어들어 자립하여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국민학교를 마치고 중학교에 올라가 처음 교회에 나가게 되어 고등학교 2학년까지 학생부 예배에 나가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말이 신앙생활이지 완전 놀자판 모임이었습니다. 예배가 끝나면 동네형, 동생들 다모여서 오토바이타고 대천해수욕장으로 바람 쐐러 가고, 닭장에 들어가 닭을 잡아, 빈집(폐가)에 들어가 불빛이 새어나가지 않게 검정색 락커로 창호지에 색칠하고 촛불을 피워 술판을 벌이고, 담배를 피고.... 그런 다음 그 주에 교회에 나가 회계하고 뒤돌아서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이건 정상적인 신앙생활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저를 버리지 않으시고 잡아주셨습니다. 다시 돌아오라고 계속 기다리고 계셨고, 그방법은 주님만이 일하시는 방법대로 다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방황의 청소년기를 거쳐 19살에 인천으로 취업을 나가 한 교회에 들어가는 강도를 잡아 그 교회를 살리게 하시고, 바로 다음날 다리가 부러진 어머님소식에 시골에 내려오니 주님이 불러주셔서 군대에 가지 않고 방위산업체에서 돈을 벌며 병상의 어머님을 모시면서 군 생활을 하게해주시며, 교회에 다시 나오게 해주시고, 그 와 중에 아내를 소개팅으로 만나게 해주시고, 대학에 진학 후 주위에 돕는 자를 붙여주시어 학교생활 내내 전액장학금을 받으며 졸업하게 하시며, 그당시 주위에서 다 가고 싶어 하는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해주시고, 오랜 연애 기간 잘 참고 견디게 하시어 결혼하여 두 자녀까지 주시었으며, 이제는 그 아내와 아이들을 통하여 저를 다시 주님께로 인도하시어 이 자리에 서게 하시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2년전 목자님의 천원에 넘어간 아들 병민이는 저를 목장으로 인도했고,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도둑놈처럼 처음으로 참석한 목장은 내가 생각하고 꿈꿔왔던 모임 을하고 있었습니다. 함께 서로를 격려하고 , 함께 슬퍼하고, 기뻐하고, 함께 주님께 회계하고, 주님께 부르짖음을 보고 있자니 주님 보시기에 참 아름다운 모임이겠구나 하며 저도 어느새 그 모임의 일부분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알마티 목장의 섬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했고, 특색 있었으며, 독특하고, 사랑이 넘쳤고, 기쁨의 웃음이 담긴 섬김이었음을 다시 한 번 고백합니다. 누구라 할 것 없이 무슨 일이든 기도로 먼저 구하였고, 그 기도에 응답해주시는 이런 저런 놀라운 표징도 함께 맛보았습니다.
부여, 인천, 다시 부여, 익산, 부산, 천안, 아산까지, 9살 꼬맹이가 청년시절 떠돌이 생활을 거쳐~~하나의 가정을 꾸리고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이곳 아산에 정착하여 이제는 목자를 하라고 하십니다. 처음 목자/목녀님의 부름을 받아 면담장소에서 목장 분가소식을 듣고 그 주인공이 저라는 말에 저는 바로 요청을 거절하였습니다. 이런~ 저런~ 말이 오고 갔지만 저의 마음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내가? 목자를 한다고?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어떻게? 왜? 면담을 맞치고 기도로 생각해보자는 목자 목녀님의 말씀을 붙들고 주님께 여쭙고 또 여쭤보았습니다.
그리고 그주(8월 첫째주일) 주일예배 시작전 저는 주님께 다시 한 번 기도하였습니다. “주님! 이기도를 들어주시옵소서. 오늘 주시는 주님 말씀을 따라 결단하게 하시옵소서. 주님이 주시는 말씀에 저의 마음이 움직이면 그것이 주님이 주시는 말씀이라고 믿고 따르겠나이다.”하고 기도를 하고나서 교사인 제 앞에 놓인 말씀을 보았는데 제목에 이렇게 써 있었습니다. "열둘을 뽑으셨다."예배시작전부터 느낌이 쏴~~~~~~~~~~~~~~~~~~ 했습니다. 말씀 중 마지막으로 저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은 한 구절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뽑으실 때 다 된 사람을 뽑으시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가능성을 믿고 뽑으신다는 것입니다. “보라 내가 너에게 말한다.” 그렇게 주님은 저에게 말씀으로 응답해주셨습니다. 너무도 신기했고 놀라웠습니다.
집에 돌아와 혼자 방에서 생각을 하고 또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제게 저만의 생각에 문을 닫아버린 제 마음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 말씀을 받아들이니 제 마음의 문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사탄이 개입하여 마음이 바뀔 까바 바로 목자 목녀님께 카톡을 넣어 목자직 요청을 받아들이겠다고 하였습니다. 너무 떨리고 흥분의 도가니였습니다. 아내는 저의 순종에 감사의 눈물을 흘렸고 .... 저는 바로 앞에서 울지는 못하고 조금 지나 불 꺼진 방에서 혼자 조용히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혼자 기도를 올립니다. “주님! 저는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저 이 몸둥이 하나에 머리 숙여 주님께 용서를 구하고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이종을 사용하신다니 저의 짐 모두 주님께 내려놓습니다. 저를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2년이란 세월을 함께 해준 우리 알마티 식구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그 자리를 지키며 주님이 주시는 사명을 잡고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으시길 항상 기도로 돕는 동역자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의 가정을 바로잡아 올바르게 세워주신 우리 알마티 박은수목자님, 조미경 목녀님!!! 두 분에게 드리는 감사를 어찌 이 종이에 다 적을 수 있겠습니까!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 가정에겐 너무 과분한 직분이지만 지금 이 순간 이 예배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모습들이, 이 모든 순간이 목자 목녀님의 기도로 이루어진 주님이 주신 기도 응답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일먼저 기도로 다가가겠습니다. 주님이 주신 사명에 순종으로 섬기겠습니다. 세상 것을 부러워하지 않고 나보다 더 큰 신앙을 가지신 우리 제자교회 선배 목자/목녀님을 부러워하며 기도와 헌신의 삶으로 그분들을 따라가도록 힘쓰겠습니다. 기도로 힘써주신 우리 심영춘 목사님, 이정란 사모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많은 지도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제자교회 성도여러분 많은 기도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하늘의 복 많이 받으세요!!
목녀소감문
안녕하세요. 알마티 목장 김은주 자매입니다. 이렇게 영광스런 축복의 자리에 서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3년 전 알마티 목장을 만나고, 제자교회에 오기전의 저의 삶은 죽을 것 같고, 미칠 것 같은 마음뿐... 아무런 희망도 없고, 행복도 없는 그런 삶이었습니다. 결혼 후 신혼여행에서 첫째 아이를 가지면서 신혼의 즐거움을 느끼기도 전에 그냥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버렸고, 한 남자의 부인이라 이름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랑은 교대 근무라 낮과 밤이 바뀌는 생활을 하였고, 매일 직장 동료들과 마셔라 부어라 벌어지는 술판뿐이 였습니다. 집에 손님이 오면 저녁이든 새벽이든 무조건 술상을 봐야하는 그런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그것이 남편을 높이는 삶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외로워지고 짜증만 나기 시작 했습니다. 그러면서 육아 스트레스 집안 스트레스 이 모든 것을 첫째인 아이에게 다 풀듯이 화를 내고 짜증을 내고 있었습니다. 큰 아이는 그런 나의 상처와 스트레스를 다 받는 가운데 자신감이 없는 아이 늘 작은 일에도 눈물만 흘리는 그런 소극적인 아이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런 아이를 보면서 저는 더 힘들어 졌고, 어느 순간 저 때문에 상처를 받은 큰 아이에게 너무나 미안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저의 마음에 교회를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갈 만한 교회를 찾기 시작했지만 쉽게 저 혼자 찾아가기가 두려웠습니다. 신랑에게 말을 해보았지만 신랑은 “교회 좋아 나가봐” 하는 영혼 없는 말뿐 행동은 같이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갔고 나는 두 아이들에게 짜증과 화를 더 많이 내는 엄마, 신랑에게 투정만 부리는 아내 일뿐 아무런 삶의 의미도 즐거움도 없는 정말 사는 것이 하루 하루 너무 힘든 그래서 나에게 해당되는 좋은 단어는 하나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저희 부부는 부부싸움을 자주 하게 되고 서로 대화도 하지 않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그런 저의 힘들고 고통스러운 삶 속에서 주님은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조미경 목녀님을 통해 저를 불러주셨습니다. 목욕탕에서 대화를 하는데 교회를 다닌다는 소리에 얼마나 반갑던지... 그분의 모습을 보는데 정말 평안한 모습 뿐이였습니다. 나는 남자 아이 둘을 키우면서도 너무나 힘들어 하고, 심지어 우울증까지 와서 어떻게 할 줄을 모르는 삶을 살고 있었는데 조미경 목녀님은 남자 아이들 셋을 키우는데도 그 얼굴에 웃음과 행복이 보였습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그렇게 저는 목장이란 곳을 처음 아이들과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저를 처음 본 목장 식구들은 몇 년 봐왔던 분들처럼 모두 다 반갑게 반겨주고 우리 아이들이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목장에 어린이 목자와 모든 친구들이 잘 섬겨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담소를 나누고 마지막에... 목녀님께서 목원들과 오늘 처음 온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데 그 말씀이 어찌나 저에게 꼭 필요한 말씀만을 해주시는지 저에게는 정말로 큰 위로의 시간이었습니다. 세상에서 누군가가 나를 위해 기도해준다는 것이 얼마나 크나큰 축복이란 것을 그때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조미경 목녀님 말씀이라면 모든지 순종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삶공부하라면 하고, 목장 사역으로 봉사 사역하라 하면 하고, 연합교회에서 아동부 교사 사역하라면 하고, 목녀님께서는 언제나 힘들어도 순종, 하기 싫어도 순종하며 주님이 주신 그 자리만 지켜달라고 권면하셨습니다.
주님의 권위의 말씀에 순종하니 저에게는 커다란 선물들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 표징들을 일일이 다 나열할 수는 없지만 엄마인 제가 주님 안에서 회복되면서 두 아이들이 목장과 교회를 다니면서 너무나 밝아졌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상처가 다 치료되었고, 자신감이 회복되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렇지만 더 큰 선물은 변하지 않을 것 같던 남편을 변화시켜주신 것이었습니다. 남편은 저의 변화를 보고서 알마티 목장과 제자교회를 나오게 되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생명의 삶을 공부하는 가운데 변화가 되었는데 사탄의 권세가 자리 잡은 세상에서 하나님께서 신랑을 만져주시니 그 좋다는 술도 끊게 만드시고 이제는 사회친구보다 목장식구와 교회를 우선으로 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시는데 정말로 주님의 은혜로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 일뿐이었습니다. 이제는 그 남편을 사용하시어 목자로서의 사명을 씌워주시니 제가 어찌 주님께 순종을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주님은 남편을 사용하여 하나님께서는 제게 목녀라는 사명도 주셨습니다. 내가 잘해서, 내가 잘나서 주시는 것이 아니라 남편을 세워 달라고 기도로 다가간 저의 기도를 주님께서 들어주셨습니다. 목녀가 되기에는 많이 나약하지만 저를 주님이 사용하시기 편한 한사람의 제자로 삼으시는 걸로 믿고 나의 힘이 아닌 오로지 주님의 능력대로 남편인 목자를 잘 섬기면서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 목장이 되도록 기도와 섬김으로 힘쓰겠습니다.
저의 삶을 음지에서 양지로 이끌어 지상명령을 실천하는 주님의 제자로 세워주신 알마티 목장의 박은수목자님 조미경 목녀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두 분의 목자로서 목녀로서 보여주신 삶의 모습은 대단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어떻게 섬기며 사는 것인지, 순종하며 사는 것은 무엇인지 실천을 통하여 보여주셨습니다. 앞으로도 보여주신 그 모습대로 저도 그렇게 살아가도록 주님이 오시는 날까지 노력하겠습니다. 그 동안 함께 지내온 알마티 식구들 정말 정말 사랑하고 사랑합니다.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저의 신앙도 도전받고 더 힘써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주님이 임하시는 가정이 되시도록 새벽을 깨워 기도하겠습니다. 기도와 많은 가르침으로 섬겨주신 심영춘목사님과 이정란사모님 그리고 제자교회의 모든 선배 목자 목녀 목부님들 그리고 여러 성도님들 감사드립니다. 저의 부부 많이 부족합니다. 앞으로도 기도 많이 해주세요. 성도님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너무너무 잘하실거라 믿습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려요.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