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타이완목장 김제준형제라고 합니다. 먼저 이처럼 귀한 시간 간증할 수 있는 있도록 인도해 주신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처음 제자교회에 온 것은 작년 12월 말이었습니다. 집에서 멀지 않기에 우연찮게 주일예배에 참석을 하게 되었는데 그 날 느꼈던 감동과 신선한 충격으로 거의 한 주간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시골에 이처럼 놀라운 교회가 있다니..
저는 목회를 하다가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차 고향에 내려와 쉬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제 고향은 농심공장이 있는 동산리 마을입니다. 고향교회 목사님을 찾아뵙고 쉬는 동안 많은 교회들을 탐방할 기회를 갖고 싶다고 양해를 구하고 아산, 천안은 물론 서울에 있는 교회까지 여러 교회들을 다녀보았습니다. 부흥하는 각 교회마다 특성이 있고 은혜가 있었지만 제자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후 이곳에 마음이 기울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주보에 적혀 있던 문구였습니다. ‘예수님을 이미 영접하고 구원의 확신을 갖고 계신 방문자들은 자신을 더 필요로 하는 교회에 가서 섬기실 것을 권합니다.’ 많은 교회가 한사람이라도 더 붙잡으려고 아우성인데 도대체 어떤 교회기에 이런 글을 기록해 놓았는지 궁금했습니다. 또한 주일예배에 예수님을 영접한 은혜롭고 생생한 간증과 바로 이어지는 세례식은 그동안 제도의 틀과 형식에 사로잡혀 진행되던 기존 교회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이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두 번째쯤인가 주일예배를 마치고 나오던 중 반가운 후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타이완목장의 양근혜목녀였습니다. 대학시절 선교동아리 활동을 함께 했었는데 근 20년만에 만났던 것입니다. 어찌나 반갑든지.. 그러면서 서정근목자님을 비롯해 타이완목장 식구들과도 자연스레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만난지 얼마 안되었음에도 늘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섬겨주셔서 더욱 쉽게 교회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서정근목자님, 양근혜목녀님, 허태근형제님, 양인자형제님, 신혜리자매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이번 영접모임을 통해 다시 한 번 신앙생활의 본질에 대해 재정립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 우리가 신앙생활 하는 목적.. 우리의 삶은 단지 일생을 위한 삶이 아니라 영원한 천국의 삶을 준비해야 된다는 것. 그리고 구원은 오직 나의 모든 죄를 지시고 죽어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만을 신뢰하고, 그 분만을 믿음으로서 얻게 된다는 것 등을 정확하게 짚어주시고 알아듣기 쉽게 복음에 대해 설명해 주신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목회를 준비하면서 종종 어떤 목회자가 되어야 할까 참 목자의 상(像)을 그려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조금도 권위주의를 내세우지 않으시고 누구보다 복음적이고 인격적인 삶을 살아가시는 심영춘목사님의 모습을 떠올려보곤 합니다. 때론 영혼 구원을 위해 몇시간이나 한사람을 붙들고 씨름을 하시고, 성도들의 간증에 작은 감동에도 목이 메여 말씀을 잇지 못하시는 순수한 영혼 사랑... 그 속에서 참 목자의 모습을 발견하며 큰 감동을 받곤 합니다. 이처럼 소중한 목사님과 교회를 알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자교회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함께 하는 동안 서로에게 유익되는 시간들이 될 것을 믿어요^^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일이 기대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