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오스 목장에 목원 심은혜입니다. 먼저 5개월 동안의 생명의 삶 공부를 무사히 마치고 이 자리에 서기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때는 2월.. 여느 목장모임 때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목자목녀님께서 ‘찬우오빠, 은경언니 저 이렇게 세 명이서 생명의 삶을 하면 어떻겠냐’고 물어오셨습니다. 전 그저 목장 식구들과 함께하는 것이 좋아서 하겠다!고 대답하였고, 그렇게 저희 세 명이서 생명의 삶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공부의 목적이 목장 식구들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저와 굉장히 잘 아는 사이인 목사님까지 함께하니 어떠한 공부환경보다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러나 한 주 한 주 지나면서 제때제때 내지 못하고 쌓여가는 말씀요약숙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고, 목사님 한 달 반 동안 미국 연수 다녀오셨을 때도 ‘이게 웬 떡이냐’며 남들보다 부럽지 않은 자유를 누리며 살았습니다. 시간이 어찌나 빠르던지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한 달 반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고 미국 다녀오기 전과 똑같은 밀린 숙제를 보며 ‘이제는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주일에 2일은 세 네 시간씩 시간을 내서 꼬박꼬박 숙제를 하였고 마침내 말씀요약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미루지 말고 미리미리 할 걸’ 하는 초등학교 일기 쓸 적부터 들었던 생각을 아직까지도 하는 저를 보게 되었고, 육의 양식은 꼬박꼬박 챙겨 먹으면서, 영의 양식인 말씀을 멀리 했던 나는 하나님께 죄송스럽기도 하였습니다.
제 나이 스무살, 교회 다닌 지도 이십 년이지만 왜 머릿속에는 아는 성경지식이 없는지 항상 고민이었었는데 이번 생명의 삶을 하는 가운데 저만의 스파르타식 요약숙제를 하게 됨으로 인해 요한복음, 로마서 내용은 항상 머릿속에 맴돌 것 같습니다. 삶 공부 중에 처음 하는 생명의 삶은 힘들게 마쳤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해야 될 삶 공부는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해야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주일마다 피곤 하실 텐데 저희 세 명을 위해 저희들에게 하나라도 더 쉽게 내용을 가르쳐 주시기 위하여 자리에서 몇 번이라도 일어나시는 수고를 하시면서까지 열정적인 강의를 전해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항상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부모님께도 감사합니다. 또 저희를 위해 늘 격려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정민목자님, 보라 목녀님께도 감사드리고, 같이 공부한 찬우 오빠, 은경언니와도 함께여서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늘 웃는모습이 이쁘니 더욱많이웃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