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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에 앞서, 이 자리에 서게 해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리며 간증을 시작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스리랑카의 목원 심평강 형제입니다. 저는 1016일부터 18일까지 은광교회에서 있었던 23일의 평신도 세미나를 갔다와서 느꼈던 것들을 같이 나누려 이 자리에 섰습니다. 처음 이 평신도 세미나를 가게 된 이유는, 목사님과 얘길 하던 중 저에게 평신도 세미나를 한번 가보지 않겠냐고 물으셔서 처음엔 굳이 가야 할 이유를 못 느껴서 거절을 했다가, 두 번째 물으셨을 때 문득 든 생각이, 목사님의 말이니까 그냥 순종하자 라는 생각을 해서 간다고 결정을 내렸고 실제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냥 금요일 9시 돼서 신청을 잘 하고 아 이제 가네 하고 있는데, 문득 생각을 해보니 그때 대학교 시험기간인 것 이였습니다.


저는 집중력과 ,머리가 그렇게 좋지 않아서 몇십번, 몇백번을 봐야 외워질랑 말랑 합니다. 아 그래서 실제로 시험에서 제가 100점 맞아본 기억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렇게 자신만만했던 생명의 삶 공부 시험도 98.5 점 맞았네요 하하하

문득 심적으로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와 큰일났다 이거 어떻하지?” 이미 가기로 한 이상 취소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금토일 3일의 공부할 수 있는 그 귀한 시간을 다른 시간에 쏟자니 머리가 하얘지고... 암 만 생각해도 답 이 없는데,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이 평신도 세미나의 가게 된 목적을 확실하게 잡아서, 그 목적을 달성하면 시험 못봐도 성공한거 아닌가?” 그 때부터 제 눈빛이 초롱초롱 하게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같이 간 목자목녀님들은 무슨 목적으로 가신지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솔직하게 가정교회를 배우는것도 배우는것이지만 제 미래의 배우자 감을 찾으러 갔습니다. 이왕 중요한 시간을 드리기로 한 거 거기서 좋은 분 만나면, 완전 이득 아닌가? 아 실제로 목사님도 저에게, 그런 미션을 주셨어요. 좋은 분 있으면 데리고 오라고 ㅎㅎㅎ


단단히 결심을하고, 당일이 돼서 두 커플 목자목녀님들과 함께 갈 때 그 둘 커플사이에 내가 끼는 것 같았지만, 아 비록 내가 혼자 가지만, 올 때는 두명이 되리라 라는 당찬 포부로 갔습니다. 가면서 엄청난 기대감을 가지고 교회를 갔던 것 같습니다. 저를 섬겨주실 목장 또한 싱글 목장이였기에 .. 더 큰 기대를.. ㅎㅎ 교회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 점심을 먹는데, 와 정말 평신도 세미나를 준비하는 교회들은 뭔가 다르구나 는걸 음식부터 느꼈습니다. 비빔밥을 좋아하진 않지만, 여러 전들과, 고기반찬 등 많은 메뉴가 나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교회가 얼마나 이 평신도 세미나를 기도로 준비했고, 정성들였던 것을 볼 수 있어서 은혜였고 감동이였습니다. 맛난 음식을 먹고 첫 강의를 들으려 본당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분명히 평신도 세미나를 예비 목자 목녀님이 될분들이 많이 오셔서 청년도 조금 있을 거란 정보를 듣고 왔는데, 우리 교회에서 했을 때도 분명 여러 청년들이 보였거든요? 근데 여긴 흠 내가 있을 곳이 아니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청년에 청은 찾아도 볼 수 없었고 대부분이 50~60대에 높은 연령대를 형성 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목사님도 시작 전에 자신이 인도한 평신도 세미나중 가장 연령대가 높다고 먼저 말을 하시더군요. 제가 앞 전에 얘기드린대로 대학생들이 시험기간이라 신청을 안했더군요. 물론 저도 시험기간인걸 제가 인지했다면, 아마 이 평신도 세미나에 가지 않았겠죠...

목표를 바꿨습니다. “그래 비록 여기 오신분들은 청년들이 없지만 싱글목장엔 있을 거야라는 생각으로 강의를 열심히 듣기로 했습니다.


첫 강의는 가정교회의 시작이 어떻게 되는지, 목적이 무엇인지를 조근호 목사님이 성경말씀을 쉽게 잘 풀어서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쉽게 됐습니다. 여러 말씀들이 떠올르고 생각나지만, 가정교회가 한국의 교회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교회라는 설명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첫 날은 그렇게 정신없이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저보다 한 살 많은 형이랑 같은 목장에 배정되어서 가정교회를 어떻게 만났는지, 또 저를 담당하셨던 우간다목장의 김상준 목자님과 김미애 목녀님과도 제가 여기온 목적과 이유를 나눌 수 있어서 한결 편했던 것 같습니다. 아 물론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가정교회를 더 알기 위해서 두 번쨰는 미래의 배우자 감 물색! 되게 좋아하시더군요 자신들만 믿어보라고! ㅎㅎ


둘쨋날은 아침부터 귀한 음식의 섬김을 받고 교회로 다시 향했습니다. 사실 가정교회에 대해 미리 알고 있던게 많아서 그런지, 많은 강의들이 좀 지루하기도 하고 했지만, 둘쨋 날은 목자목녀님들의 간증이 많이 머리 속에 맴돌았습니다. 특히 간증한 멕시코 목장의 목녀님은 자신의 집안이 어려워져서 심지어 가스비도 내지 못해 아이들을 찬 물로 씻기고, 형편이 나아지지않아 맛난 음식으로 대접을 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끝 없이 하나님께 간구하는 그 모습이 정말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이 분이 그러시더군요. 때에 따라 도움을 주님이라고, 우리는 세상의 잣대를 삼지만 하나님의 잣대를 삼으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구요. 목자목녀는 잘해서 하는 것이 아닌 주님의 계획을 믿고 섬기는 것 , 즉 주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이렇게 할 수 있다구요. 많은 감동이 몰려왔습니다. 다른 간증을 하신 목자님은 해외출장이 잦은 목자셨는데, 무슨 일이든 금요일안에만 끝나서 내가 한국에 와서 목장을 할 수 있게 기도를 한다는 것이 정말 인성적이였습니다. 그 분에게서 목장에 대한 간절함을 볼 수 있었구요. 많은 은혜가 되었습니다. 점심에는 음식점 사장인 집사님이 헌신해주셔서 맛있는 오리백숙도 먹었구요. 그렇게 교회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저를 섬기는 우간다 목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많은 기대와 함께 말이죠. 근데 싱글목장이란게, 청년들이 모인 목장이라 우리 스리랑카 목장이랑 별 다른게 없었습니다. 청년들이야 항상 어떤 고민을 가지고 사는데..여기도 똑같았어요


대학수시에 합격해달라고 기도하던, 삶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청년, 나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이 높여지긴 커녕 더러워지진 않을까? 하는 청년 등 전반적인 삶의 이야기들이 비슷해서 많이 공감이 됐구요. 물론 옆에서 유령처럼 구경하려니 답답하기도 했지만 먼저 말을 잘 걸어주시고 해주셔서 어색하지많은 않았던 분위기 였습니다.아 물론 기대했던 자매들은 없었습니다. 목자목녀님이 밀어주시는 한 분이 있긴 했는데, 연락 몇 번 하다 끊어진 그냥 서로 좀 아니였던 그런 분이였구요. 목장에서 느꼇던 것은, 우리 스리랑카 목장만한 목장은 없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그 목장이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우리 목장이 제일 좋아요. 제일 편하구요. 아쉬웠던 것이 하나 있다면, 우리 스리랑카에서도, 여기서도 느낀 것인데, 목장탐방을 오는 분들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좀 부족하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되게 벙쪄있던 순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자기들만 얘기하는 것이 아닌, 그 얘기 속에서 우리들을 좀 껴줬으면 좋겠는데 하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저희 목장 또한 자기들끼리 얘기하느라, 목자목녀님이 되게 벙찌게 돼서 제가 화제를 목자목녀님에게로 돌렸던 기억이 나네요. 좀 개선을 해야할 부분도 있는 것 지만 그래도 항상 내가 목장에서 섬기다가 섬김을 받으니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목장의 VIP 석승민이가 하는말이 생각납니다.

형 난 VIPVIP가 아주 좋더라고가끔 승민이가 이걸 악용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 느낌이 뭔지 알 수 있어서 공감이 됐습니다. 승민아 형도 VIP되서 섬김을 받으니까 아주 좋더라.

그렇게 23일의 평신도 세미나가 끝이 났습니다. 비록 원하던 두가지의 목적중 이성에 대한 목적을 이루진 못했지만, 그래도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를 탐방했다는 것과, 다른 목장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제 스스로에게는 굉장히 만족했던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걱정했던 시험 또한 하나님이 지혜주셔서 좋게 잘 본 것 같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갔다온 날부터 제가 매일 밤 짧게라도 교회 본당에 와서 기도를 한다는 사실입니다. 처음엔 오늘 잘 지냈다 안부기도를 드리러 왔는데, 점점 배우자에 대한 기도로 바뀌더군요. 그 기도하는 과정속에서 데임도 받아봤는데, 그 까짓 데임이 절 좌절시킬 순 없습니다. 하하하 이제 끝을 내려고 합니다.

같이 평신도 세미나에 다녀온, 정민,보라 목자목녀님과 자묵,미영 목녀님 말은 안했지만 너무 그 사이에서 외로웠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앞에서 반듯하게 서고 계시는 두 커플 목자목녀님을 보며 정말 부럽고 좋았습니다. 같이 다녀 올 수 있어서 정말 너무 행복했습니다.


목사님. 비록 목사님이 주신 미션을 완수하진 못 했지만, 그 미션을 위해 제가 본격적으로 기도를 하고 있으니 조만간 그런 분이 나타날 것 같아요. 좀만 기달려 보세요. 마지막으로 항상 저를 똥강아지 취급하는 스리랑카 최덕남목자과 이젠 너한테 거는 기대감이 크다고 대놓고 얘기하시는 양명란 목녀님. 다른 가정교회 목자 목녀님들도 좋지만 저에겐 역시나 목자목녀님이 최곤 것 같아요. 사랑합니다. 그리고 우리 스리랑카 목원분들도 너무 사랑합니다.


평신도 세미나를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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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영춘목사 2015.11.11 17:51
    평강형제님, 비록 미션에는 실패했지만 하나님께서 그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실천하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간증 가운데 많이 웃었고, 많이 행복했습니다. 끝에 저에겐 역시나 목자목녀님이 최고라고 한 말이 진심으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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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희 2015.11.21 22:19
    평강형제님의 간증을 듣고 목자.목녀님 그리고 목원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는지 그 마음이 저에게도 전달 되네요^^
    조용하지만 왠지 듬직한 형제님 많이 웃고 행복한 그리스도인으로 함께 살아가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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