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스뻬란사목장 박은미 목자입니다.
목자컨퍼런스를 은혜가운데 다녀오게 하시고 간증의 자리에 서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나의 사는 날 동안 목자로 쓰임 받고 싶다고, 나를 사용해 달라고 하나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나 혼자만 주님 앞에 서고 싶지는 않았기에 내가 만난 예수님을 전하고, 구원의 감격을 나누고,
다른 사람에게도 이 기쁨을 누리게 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그 일에 내가 도구가 되고 싶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목자사역을 하면서 어찌 그리 나의 부족함이 많이 보이던지
목장식구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거나, 목장식구들이 아프고, 힘들어 할 때에도,
또 본이 되고, 모델이 되고, 섬겨야하는 목자가정이 오히려 섬김을 주기보다 섬김을 받을 때에도,
모두가 지지리도 못난 목자 만나서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먼저 다름 아닌 나 자신과의 싸움을 했어야 했습니다.
혹시 내가 실수한건 없는지, 나로 인해 실족하는 영혼이 없는지,
영적으로 민감하지 못해서 목원들의 필요를 모르고 지나쳐 버린 적은 없는지
더 많은 기도를 해주지 못해서 그런 건 아닌지 사역의 순간순간
허리춤과 목에 연자 맷돌을 매달아 놓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들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럴 때 마다 하나님께 여쭈어 봅니다.
제가 하고 있는 사역이 정말 잘하고 있는 것이 맞습니까?? 주님....!!!
주님께서 능력 주시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거라 믿었었는데
나의 믿음이 이것 밖에 되지 안 되는 것입니까??
그런 나의 마음을 너무도 잘 아시는 주님께서 목자 컨퍼런스를 1년 전부터 사모하게 하셨고,
이번 19차 목자 컨퍼런스에 불러주셔서 많은 위로를 부어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주님의 일에 동참해주고, 어려워도 버텨주어서, 목자사역 감당해주어서
그 자리를 지켜주어서 고맙다시며 위로를 해주셨습니다.
정말 잘한 것이 하나도 없는 저에게는 부끄럽고, 감사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또 위로가 되었던 것은 그곳에 같은 마음을 품고 모인 목자 목녀들이 670여명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혼자가 아니라고 이렇게 많은 주님의 용사들이 각처에서 몰려 왔다는 것을 보게 하셨고,
또 이들이 2박 3일 후면 받은 은혜를 몰고 전국 각처에 흩어져서 주님의 일을 하게 될 것을 보게 하셨습니다.
또한 오겹줄 모임이 있었는데 제가 속했던 곳은 홀로 사역을 하고 있는 여자 목자님들의 모임이었습니다.
영혼구원을 위해 세워진 자들이 혹시 영혼을 실족시키는 사역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모두가 자책하고 있는 마음들을 오겹줄 모임을 통해 나누었습니다.
목원이 한 사람도 없는 목자도 있었고, 모두 섬겨야 할 분들만 있어서 힘겨워 하는 목자도 있었고,
남편을 믿음의 동역자로 세워야 하는 홀로 사역하는 여자 목자들의 고충을 나누며 함께 기도했습니다.
그런 나는 참 행복한 목자였습니다. 지금은 남편이 사역을 반대하지는 않고 있으니,
그래도 믿음 생활을 하고 있으니, 또 멀리서나마 동역해 주고 있으니 감사했고,
나를 위해 기도해주며 응원해주는 우리 목장식구들이 있으니 든든하고 감사했습니다.
목자 목녀들의 사역을 통한 간증도 많은 은혜가 되었고,
특히 가정교회로 섬기시고 계시는 목사님들도 참 멋지시구나 싶었습니다.
기득권과 내세우는 권위는 찾아볼 수가 없었고, 앞치마를 두르시고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솔선해주셨고, 어떻게 하면 목자들을 위로하고 힘이 되어주실까 말씀으로 퍼포먼스로 춤추며 노래하시며,
목자, 목녀들을 위해 목사님들께서 아낌없이 망가져주셨습니다.
그런 목사님들의 모습에 (예수님께서도 열두 제자들과 저런 모습이 셨을거야. 때론 말씀으로 때론 권면으로
때론 장난스럽게) 그런 생각하며 맘껏 즐기고 맘껏 웃는 시간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정교회를 만날 수 있게 되었던 중국청양한인교회에서도
정영섭 목사님과 목자, 목녀님 12분이 컨퍼런스에 참가 하셨습니다.
뜻밖에 만남인지라 정말 반가웠습니다.
시범 목장을 할 때 한국에 들어온지라 서로가 궁금해 했었는데
목자와 목녀로 만나게 되어 함께 동역하고,
같은 마음을 품고 달려가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어 더욱 감사했던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감사는 장로님과 조미경 목녀님, 양명란 목녀님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제자교회에 온지 4년이 넘었는데요.~
처음으로 조미경 목녀님과 가장 많은 나눔을 한 것 같습니다.
나눔을 통해 장로님 가정이 제자교회의 역사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주님보시기에 지금껏 멋지게 달려 온 장로님과 목녀님의 사역에도
도전과 감동이 있었고, 나눌 수 있는 귀한 시간이 허락됨에 감사했습니다.
싱글 목장을 통해 아낌없이 섬김을 보여주는
섬김의 아이콘 양명란 목녀님 또한 늘 도전이 되는 귀한 가정입니다.
이렇게 멋진 분들과 함께 사역하고 있다는 것이 감사로 다가 왔습니다.
함께 해주었던 목자, 목녀님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우리 목사님 사모님 컨퍼런스 보내주시고 기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에스뻬란사 목장 식구들 두 달 전부터 컨퍼런스를 통해 은혜받기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이제 또 한 번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주의 일을 하려면 불편하기로 마음먹기를.....
신앙의 기본에 충실하기를.....
주님께서 나의 손을 잡아주시고 안아주시는 그날까지...!!
목자 사역을 감당할 수 있기를....
끝으로 제자교회 목자, 목녀님 모두, 모두를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목자컨퍼런스 사모하시고 꼭 참여해서 은혜 받고 재충전 받으시기를 권면합니다.
성도님 모두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2015. 8. 20~22)
일과 사역 모두를 너무 잘 감당하는 목자님을 제가 어찌 따라가리요~~~
목자님의 사역에 열매가 있기를 기도하고 웅원합니다. 담에 또 같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