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제자교회

나눔터

조회 수 1081 추천 수 2 댓글 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안녕하세요? 태국목장의 손영섭입니다. 13주과정의 새로운 삶 공부를 은혜가운데 마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고, 이 시간 하나님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주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번 새로운 삶 공부는 제게 있어서 어느 삶 공부보다 기억에 남는 삶 공부가 되었습니다. 밑바닥을 향해 가고 있던 저의 신앙생활의 회복과 전환점을 준 특별한 계기였습니다. 사실 이번 삶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삶 공부 결정을 망설였습니다. ‘삶 공부는 나중에도 충분히 할 수 있어라는 생각으로 미루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제가 가장 좋은 때에 기회를 잡고, 최고의 멤버들과 함께 삶 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해주셨습니다. ‘속는 셈치고 삶 공부 한번 해봐라하셨던 문성일 목자님의 권유와 은혜누나가 목장모임 중 쏟아지는 피곤에 무심코 던졌던 삶 공부 안 하면 목장에서 얼굴 볼 생각하지 말라는 애정 가득한 협박과 항상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사랑으로 섬겨주시는 네팔목장 양명란목녀님 덕분에 새로운 삶 공부 시작을 결단하였고, 오늘 수료의 기쁨까지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정말 목자님 권유대로 잘 속았고, 삶 공부 시작 덕분에 저는 목장에서 은혜누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삶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저의 영적상태는 밑바닥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나의 생각과 기대와 반대되는 목장분가가 이루어지고 난 뒤부터 저는 크게 상처를 받았고 계속해서 힘들어하며 지금까지 지내왔습니다. 받아들일 수가 없었고, 정말 이제 나와 제자교회는 더 이상 안녕이구나! 싶었습니다. 또래들과 그렇게 함께하고 싶어 하는 나의 마음을 하나님은 너무나도 잘 몰라주시는 것 같아서 많이 울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학교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많은 동역자들을 만나도록 해주셨고, 뉴질랜드 선교장학생 생활을 통해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셨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교회에서였습니다. 뚫어 뻥으로 막힌 변기가 시원하게 뚫리듯이 오랫동안 고민하고 힘들어했던 또래와 함께하고 싶은 신앙생활에 뻥 뚫리는 은혜가 없고 점점 나의 기대와는 반대되게 먼 산으로 가서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분가 후 그저 목장에 의무감으로 버티듯이 참여했습니다. 분가 이전 회복하고 있었던 신앙도 다시 바닥을 향해 갔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새벽에 기도했던 기도생활은 중단되고, 열심히 참여했던 수요기도회에도 멀어졌습니다. 맡고 있던 교사와 찬양팀 사역을 기쁨으로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목장분가로 큰 상처를 받아서 VIP전도에 대한 의지마저 사라져 VIP를 위한 기도하고는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우리교회의 또 다른 싱글목장인 네팔목장이 성탄이브행사공연으로 목장식구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있을 때 저는 한 쪽에서 속으로 울었습니다. 네팔목장로만 인도되어지는 고등학교졸업생들을 보면서 그저 부럽기만 했습니다. 싱글목장이지만 싱글목장인 듯 아닌 복합목장으로 불리는 태국목장에 대해서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인정하실 때에 저는 웃을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이러한 부분으로 언제까지 힘들어해야하는지 더 이상 힘들어하지 않고 해결 받고자 하는 마음으로 삶 공부에 적극 참여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삶 공부하기를 잘했다고 만족하며, 매주의 과정을 통해서 은혜를 받으면서 열심히 공부해가고 있었습니다. 삶 공부 4주차 전쯤이었습니다. 삶 공부를 하면서 회복해가는 중에 이건 뭐! 뒷머리를 다시 맞는 듯 가장 예민한 부분을 가지고 건드리는 불청객이 저에게 다시 찾아왔습니다. 싱글목장인 우리목장에 다름 아닌 타 목장에 계셨던 결혼한 가정이 그 목장 사정으로 인해서 우리목장으로 오고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목장이 있는데, 왜 우리목장이지! 이건 저에게 맨붕! 이었습니다. 아 진짜! 잘 하고 있던 삶 공부에 대한 의지를 사라져버리게 했습니다. 왜 또 이런 예민한 문제를 건드리고, 마음의 짐을 더하는 건지 저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 태국목장이 싱글목장이고, 분가 이후 계속해서 목장문제로 힘들어했던 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목장식구들은 저에게 최종선택권을 주었습니다. 목자님은 싱글목장 목자로 하나님 앞에 헌신하셨고, 함께했던 승주형가정은 결혼을 해서 싱글이 아니었기 때문에 무엇보다 현재 싱글 목원인 저의 의견이 제일 중요했습니다. 이 가정이 싱글목장인 우리목장에 오고 안 오고는 저의 결정에 따라야만했습니다. 왜 또 이런 결정을 내가 해야 하는가? 도대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저는 최종결정은 제가해야한다는 것에 너무나도 어렵고 부담이 되었습니다. 기도를 해서 최종결정하라고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해보면 목자님은 곧 결혼하셔서 가정을 이루시고, 함께했던 승주형가정은 두 자녀가 있고, 이런 상황에 싱글목장인 우리목장에 두 명의 어린자녀를 둔 결혼한 가정이 목장에 온다면 싱글인 나는? 목장분위기도 어린 자녀들로 인해서 지금보다 다를 것이 뻔하고, 내가 생각했던 싱글목장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가는 건가? 이 문제가 저에게는 너무나 크기 때문에 기도가 되지 않았고, 결정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에 와서 또 다른 싱글목장으로 옮길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미 이 문제를 놓고 동일한 응답을 받은 목자님과 은혜누나가 있음을 기억했고, 무엇보다 목자님께서 믿고 따라오라는 말과 책임을 지겠다고 말해주시는 목자님을 믿고 일단 따르기로 했습니다. 제가 가장 어려운 결정을 할 때 기도해주시고, 장문의 카톡으로 위로해주신 목자님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제가 그렇게도 원하는 또래와 함께하는 신앙생활을 뒤로하고, 현재 태국목장에 왜 속해있는지, 태국목장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은 무엇인지 지금을 알지 못하고,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때에 깨닫게 해주실 것을 기대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정말 이제는 섬기고 기도했던 VIP도 아빠가 된다고 하고 태국목장의 미래를 어떻게 인도하실지 궁금합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뜻과 자유로워짐을 위해서 하나님은 저에게 기도하고자 하는 마음을 허락해주셨습니다. 목장분가 이후 경험한 상처로 하나님과 관계하는 시간이 완전 없었는데, 다시 결단케 하시어 40일간의 새벽작정기도를 하도록 인도해주셨습니다. 40일 새벽작정기도를 통해서 저는 목장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알도록, 또한 졸업 후의 진로를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기도한 것에 대해서 응답해주셨습니다.

삶 공부 내용 중에 성령님은 나에게 계속해서 말씀하고 계신다는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40일 동안 새벽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더 좋은 일로 인도하실 주님을 기대하라!’, 하나님의 생각은 인간의 생각을 뛰어 넘으신다, 내게 주어진 대로 최선을 다하면 된다. 라고 말씀해주셨고, 힘들어했던 문제를 주님께 맡기고 일단은 순종의 마음을 주셨습니다.

좋으신 하나님은 이제 곧 2월 졸업을 앞둔 저에게 앞으로의 진로를 명확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주셨습니다. 기독교교육학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내가 졸업 후에 어떤 삶을 살아야 하지 다가오는 현실 앞에 두려움과 불안만 가중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이랜드복지재단 6개월 과정 인턴을 지원해보도록 인도하셨습니다. 1차 서류전형에 응시하였고, 무려 채용공지 조회 수가 3000건이 넘었던 전형에서 21명 안에 합격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2차전형인 최종면접에서 불합격을 했습니다. 너무나도 아쉬웠지만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의 용기를 주셨고, 내가 꿈꾸고 있는 분야에 대한 확고한 마음을 주셔서 진로를 명확히 할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해주셨습니다.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삶 공부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의 일원인 내가 어떠한 가치관을 가지고, 어떠한 삶을 살아야하는지 배울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삶 공부를 마무리 하면서 정리하고, 마음에 새겼던 내용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예배를 목적으로 한 주를 살아가며, 예배가 삶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것, 나는 리더로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군사인 것, 그리스도인의 삶은 영적전쟁이라는 것,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한 자로서, 다른 사람에 대해 책임의식을 느끼고, 나에게 주어진 것에 대하여 청지기의 삶을 살며, 이웃을 세워주는 삶을 살아야한다는 것, 평생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을 만나기 위해서 힘쓰고, 올바른 방향을 잡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역자의 삶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잘 지키며 하나님을 흡족하게 해드리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3주동안 매 시간마다 열심히 삶 공부를 인도해주신 박은미목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새로운 삶 9기 최강멤버 권종화자매님 임신 중임에도 함께 기도하며 공부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또 한분의 최강멤버이셨던 이병옥형제님 반장으로서 잘 이끌어 주시고, 매주 음료로 픽업으로 섬겨주셔서 감사했고, 사고가 나도 삶 공부를 위해서 열정적으로 오셨던 반장님 완전 짱이었습니다.

어려웠던 위기 앞에 흔들리지 않도록 기도와 격려로 힘이 되어주시고, 삶 공부 중간 간식을 가지고 오셔서 사랑의 섬김을 보여주신 문성일목자님, 삶 공부 시작하도록 밀어 붙였던 은혜누나, 기도로 힘이 되어준 태국목장식구들, 삶 공부에 대한 강한 동기부여와 기도 그리고 간식후원금으로 저의 마음을 든든하게 해주신 양명란목녀님께 감사드립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 무한한 영광을 올려드리며, 제자교회 성도님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
  • profile
    이순한 2015.01.31 09:50
    힘든시기 잘 극복하길 바래 ^^
  • ?
    손영섭 2015.02.16 21:57
    네 목자님 감사합니다.^^
  • ?
    장영미 2015.01.31 14:21
    갈등을 잘 이겨내시고 삶공부 모두 마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 ?
    손영섭 2015.02.16 21:54
    감사합니다.^^
  • ?
    박경순 2015.02.01 19:52
    주어진 환경을 잘 이겨내고 , 삶공부 승리하셔서 축하드립니다 ~
  • ?
    손영섭 2015.02.16 21:52
    감사합니다. 지난 주일 허그식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 ?
    박은미 2015.02.01 20:11
    삶공부 시간마다 제게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고 성실하신 형제님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앞으로의 진로 또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
    손영섭 2015.02.16 21:41
    감사합니다. 목자님^^
    13주동안 기도와 열심으로 인도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차기 삶공부 인도하시는 것에도 주님의 도우심이 있기를 기도하며 목자님 파이팅입니다.
  • profile
    손승구 2015.02.02 11:29
    ‘속는 셈치고 삶 공부 한번 해봐라’ ... 알고 시작하고, 모르고 시작하고, 속는 셈치고 시작하고.. 하지만 간증을 듣다보면 늘 모든 삶공부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있네요. 형제님에 간증 가운데로 느껴집니다. 삶공부 끝까지 승리.. 축하드립니다.
  • ?
    손영섭 2015.02.16 21:26
    감사합니다. 목자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제806차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대면세미나) 안내 손승구 2024.07.01 1761 1
공지 (필독) 나눔터 글쓰기 권한 변경 운영 관리자 2018.10.29 10003 2
공지 [공지] 나눔터 운영 안내입니다. 관리자 2017.11.24 7568 4
948 예수영접간증-이장섭 형제 10 최아영 2015.02.24 921 0
947 예수영접간증-최아영 자매 14 최아영 2015.02.24 897 0
946 2015년설명절가정예배서 file 심영춘목사 2015.02.15 697 0
945 하나님의 드림팀으로 쓰임받으실 것을 기대합니다! 13 강승찬 2015.02.12 1091 0
» 제9기 새로운 삶 수료간증(태국목장 손영섭) 10 손영섭 2015.01.31 1081 2
943 제19기 생명의 삶 수료 간증 - 박경순자매 (살라띠가목장) 5 손승구 2015.01.23 858 0
942 카톨릭과 개신교는 다르다-펌글 심영춘목사 2015.01.22 1175 0
941 개그우먼송은이자매신앙간증 2 심영춘목사 2015.01.19 1129 0
940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 주인공 “뻥이야!”…‘충격’ 3 file 심영춘목사 2015.01.19 894 0
939 차규성/박미애 대행목자목녀임명소감 4 심영춘목사 2015.01.12 892 0
938 내가살아보니까-펌글 4 심영춘목사 2014.12.31 1397 0
937 다들 잘계시죠?? 6 전은주 2014.12.28 770 0
936 2014년 성탄전야축제 청소년부3 손승구 2014.12.28 658 0
935 2014년 성탄전야축제 청소년부2 손승구 2014.12.28 705 0
934 2014년 성탄전야축제 청소년부1 1 손승구 2014.12.28 649 0
933 2014년 성탄전야축제 연정목장2 1 손승구 2014.12.28 616 0
932 2014년 성탄전야축제 연정목장1 손승구 2014.12.28 637 0
931 2014년 성탄전야축제 에스뻬란사목장2 1 손승구 2014.12.28 713 0
930 2014년 성탄전야축제 에스뻬란사목장1 2 손승구 2014.12.28 648 0
929 2014년 성탄전야축제 남아공목장 3 손승구 2014.12.28 704 0
Board Pagination Prev 1 ...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127 Next
/ 12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