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서울교회 뻐깔롱안 목장의 박 상용목자님의 글을 옮깁니다.
매일 눈팅만하다가 드뎌 글을 올립니다.
하나님 자랑할일이 있으면 그냥 넘어가지 말라고 하셨던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나 망설이다가 순종하며 글을 올립니다.
지난 한 달 전에 일어났던 일입니다.
참고로 저는 휴스톤 외곽에서 조그만 가게를 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저녁 아내와 함께 가게 문을 닫고 나왔는데 아내의 차 바퀴가 바람이 빠져있어 소형 콤푸레서를 이용하여 공기를 집어 넣고 집에 왔습니다. 우리 가게는 계속 주일 날 문을 열지 않았기 때문에 주일 잘 쉬고 월요일 아침에 가게로 가서 열쇠를 집어넣고 문을 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가게 문이 다 열려 있고 알람도 안되어 있고, 불도 켜져있었습니다. 순간 도둑이 들어왔구나 하는 생각에 얼굴이 달아 올랐습니다. 문을 열고 사무실로 가보니 거기도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무실을 돌아보니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책상 위에 올려져 있던 동전뭉치도 그대로 있고, 잔돈용 소형금고(항상 열려져있음)도 이상이 없었습니다. 가게로 가서 물건들을 보았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가슴을 쓸어 내리고 왜 문이 열려져 있었을까 곰곰히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한참 만에 생각이 떠 올랐습니다. 토요일 제가 문을 닫고 알람을 하고 나오다가 아내의 차 바퀴 바람을 넣기 위해 다시 문을 열고 들어가고 바람 넣고 그냥 집으로 온것입니다. 문도 닫지 않고 알람도 하지 않고 불도 켜 놓고 말입니다.
이런 저를 하나님께서는 저희가 떠난 이후부터 제가 돌아오기까지 2박 3일 동안 저희 가게를 지키고 계셨던 것입니다. 평소 주일날 문을 닫는 것을 알고 있는 고객들이니까 아무도 오지 않았구나 생각을 했는데 월요일 어떤 고객(처음 보는 고객)이 와서 네 가게 주일 날 왔었는데 문이 열려 있어서 불렀더니 아무런 소리도 없더랍니다. 그래서 경찰을 부를까 하다가 그냥갔다고 합니다. 아무도 오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사람이 왔었던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도 하나님께서는 저희 가게를 지켜주셨습니다. 위험한 세상인데 저의 실수를 이쁘게 봐 주셔서 가게를 지켜주셨습니다. 이런 하나님을 자랑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자랑을 했는데 대놓고 나눔터를 이용해 자랑하고 싶어서 글을 올렸습니다. 하나님 감사해유.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