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씩은 보러 갑니다.
제가 보는 영화들은 어떤 특정한 쟝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주로 많은 사람들이 보았다고 하는 것이 부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았다는 것은 그 만큼 영화의 내용이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었다는 것이고,
공감을 주었다는 것은 곧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진 생각이기에
설교자로서의 소통을 위해서입니다.
또 아내와 함께 감으로 부부 사이도 더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늑대소년이라는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줄거리는 동화같은 이야기여서 대충 어떻게 되겠다는 것이 금방 보이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내용 자체는 약간 식상할 수도 있습니다.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딸의 요양 차 한적한 마을로 이사 간 한 가족은 실험의 대상으로 키워졌던 늑대소년을 발견하고는 가정에 데리고 들어오게 됩니다. 늑대소년은 사람 같지 않은 행동을 해서 처음에는 가족들이 싫어하게 되지만 어느날 소녀를 보호하는 일을 하게 되면서 소년의 사랑을 받게 됩니다. 소녀는 늑대소년에게 먹을 것을 보고 기다리는 법, 옷 입는 법, 글을 읽고 쓰는 법 등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들을 하나씩 가르쳐줍니다. 그것이 늑대소년에게 소녀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갖게 되고,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가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위기 속에 소녀를 보호하기 위하여 숨겨져 있던 늑대 본성이 드러나고, 소년은 순식간에 자신을 잡으러 온 사람들과 마을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되지만 소녀는 끝까지 소년을 지켜주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마을을 떠나면서 다시 돌아올테니 기다리라는 편지를 써놓고 가는데 소녀가 나이가 늙을 때까지 늑대소년은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소녀를 기다리는 그런 내용입니다. 그 마지막이 감동입니다. 이 영화를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것은 각박한 세상에서 찾고 싶은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이 드는 것은 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그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느낄 때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사랑을 위해서 자신이 죽을 줄 알면서도 보답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영혼구원과 제자만드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사람을 위하여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불혹이 훨씬 넘은 제 가슴도 이리 설레는 것을 보면요..^^;;
보민자매님과 미영자매님께서 적극 추천해주셔서 지효 손 붙잡고 보러 가려고 합니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결국 자신이 행복해지는 일일테지요.
진정한 사랑을 하고 싶다면..오로지 주려고만 하랬지........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면서........
라는 아주 오래전 대중가요의 노랫말 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