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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목부님은 허순자 권사님의 남편되시는 분이십니다.
허순자 권사님이 우리 교회에 오신지 14년이 넘었으니
김용진 목부님을 만난 것도 14년이 된 것입니다.
삼일아파트에 제가 살 때도 수시로 얼굴을 뵙지만
저를 대하는 모습은 언제나 차가우셨습니다.
그것은 병원에 입원하시기전까지 계속되었습니다.
믿지 않는 남편을 둔 권사님의 신앙생활도 그렇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김용진 목부님이 허리척추의 고통으로 병원에 입원하셨고,
저는 거의 매주마다 어떨 때는 매주두 번을 방문하여 기도해주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방문할 때마다 저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시는 것입니다.
저의 방문을 기뻐해주시고, 저를 환영해주셨습니다.
저는 그것을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회라는 생각을 하고는
새벽마다 기도했습니다. "병원에 계시는 동안 하나님을 생각하게 하시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게 하시고,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게 해달라고"말입니다.
어제 저녁 진관이의 입원으로 목장 탐방이 취소가 되었고,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병문안을 가는 것이었습니다.
지난주에는 총회일정으로, 이번주에는 사역의 바쁜 일정으로 만나뵙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시간을 주셨다고 생각하고 지체하지 않고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또 태도가 달라지셨습니다. 저를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겸손하신지
그 마음이 활짝 열려있으셨습니다.
자신이 이제 퇴원하면 권사님과 함께 한 걸음에 달려 교회를 나오시겠다고 저에게 약속까지 하셨습니다.
저는 순간 마음으로 기도했고, 복음을 간단하게 전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이 우리 죄를 대신한 것이며, 그리고 3일만에 그 예수님이 부활하시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명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이 사실이 믿어지세요." 믿었진다고 고백하셨고, 저는 그 자리에서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따라하도록 하셨습니다.
얼마나 진지하게 따라하시는지..그리고 기도가 끝난 후에 확인했습니다. 예수님이 어디에 계시는지, 그리고 지금 돌아가신다면 천국에 들어가실 수 있는지 없는지를 말합니다. 김용진 목부님은 예수님이 자신의 마음속에 계시며, 지금 죽어도 자신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실 수 있다고 대답하셨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고집을 부리고 살아온 한 사람이 고통 가운데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의사의 말로는 이대로만 가면 다음주에는 퇴원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대로 되어 퇴원하시고, 교회에도 나오시도록 말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만 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