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캄보디아 목장에 오미진 입니다.
지난주 저는 같은 아파트에 살고 계시는 캄보디아 목장의 목녀님을 통해 이 제자교회를 처음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바로 영접모임에 참석한후 그로부터 한주뒤 오늘 간증을 하기위해 이 자리에 서기까지
어찌보면 짧은시간동안 많은것을 이루었다고 하겠지만, 그러기까지 참으로 많은 시간들이 그 앞에 존재했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제가 이 교회를 방문한것은 지난주가 처음은 아닙니다.
개인적인 일로 이앞을 오가며 딸과 함께 놀이터에서 놀다가기도 했어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목녀님을 따라 이곳으로 들어섰을때 저는 이것이 우연이 아니구나...했습니다.
몇년전 이혼이라는 커다란 고난과 싱글맘으로 살아야 하는 커다란 숙제를 안고 힘들어할때..
꿈에서 본 성경 한구절과 찬송가 소리에 저는 처음으로 딸과 함께 교회를 찾았습니다.
그땐 하나님에 대한 믿음보다 그 무엇에라도 의지하고 싶었다는게 더 맞을겁니다.
그렇게 1년여를 다니다 이사를 하게되면서 자연스레 교회와 멀어지게되고,
늘 마음뿐인 얄팍한 믿음만 간신히 부여잡고있다 비로소 길을 잃고 헤매다
집으로 돌아온 편안함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불교집안인 친정과 천주교인 시댁사이에서 절과 성당을 아무생각없이 오갔던 지난날의 저에게
지난주 목사님께서 들려주셨던 설교말씀은
꼭 저를 위해 준비하신것처럼 제가 왜 이곳으로 올수밖에 없었는지를
하나님의 주관하심으로 보여주신것이라 믿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천국을 선물해 주시려고 지난 시련도 주셨나봅니다.
깜깜한 암흑속에 나혼자 버려진것처럼 힘들어서, 정말 하나님이 계시다면 도와달라고 외쳤던
제 기도에 한줄기 빛으로 응답주셨을때, 그 이전부터 이미 저는 하나님의 자녀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의 끈이 조금씩 느슨해질때면, 그때마다 여지없이 그 무언가를 통해 다시금 부여잡도록 이끌어주십니다. 지금처럼요.
기도도 서툴고, 급할땐 아버지만 불러대며.. 주기도문만 몇번씩 외우는 풋내기입니다.
하지만, 주님을 영접한후 깨닫게된 확고한 한가지는 바로 부모와 자식사이에는 그 어떤 기교도.. 시간도.. 형식과 절차는 필요치 않다는 것입니다. 제가 딸을 맹목적으로 사랑하듯... 늘 묵묵히 부모됨으로 저와 늘 함께하신다는 것을 의심없이 믿으면 되는것인데 말입니다.
이렇게 입술열어 간증함도.. 두발로 서 있음도.. 작은 표정 하나, 내 머릿속에 생각까지도 내 의지가 아닌 하나님이 주관하심이라는것을 믿습니다.
더불어 그 믿음 더욱 굳건히 하라고 목장안에서 언제든 은혜받을수 있는 자유이용권까지 선물로 주셨네요.
끝으로 제가 처음 응답받았던 시편 19편 14절 말씀으로 간증을 마무리하면서 열심히 신앙생활 할수있도록
하나님과 여러 신도님들앞에 약속드립니다.
내 입술의 모든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