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안녕하세요! 침켄트 김현종 선교사입니다. 이곳은 봄기운이 가득합니다. 살구나무는 금방이라도 꽃을 피우려 꽃망울을 가득 달고 있습니다. 2013년도 늘 사랑과 기도의 후원에 감사를 드립니다. 부족하지만 여러분을 위해서 멀리서 두 손 들고 주님 앞에 간절히 나아갑니다. 하시는 모든 일과 사역 가운데 풍성한 열매가 넘치시길 소원합니다. 신실하신 주님은 언제나 우리를 선하신 길로 인도하심을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임마누엘교회소식
임마누엘 교회는 처음으로 부흥회를 하였습니다. 2월 27부터 이틀 동안 은혜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국교회 부흥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이런 특별 집회의 개념을 잘 몰라서 강사님 시간 내에 정확하게 끝내고 성도들 순식간에 집으로……. 현지인 한 알렉산드르 목사님을 모시고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3월 20일 임마누엘교회에 아주 의미 있고 좋은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담임목사 이임식을 가지려합니다. 제가 1999년 1월 사역을 시작하고 14년 만에 현지 목사 체제로 들어갑니다. 매우 기다려지는 시간입니다. 사역을 이양하면서 기쁨과 함께 후회도 많이 됩니다. 좀 더 잘할 걸, 더 사랑하고 더 열정으로 사역해야 했는데……. 정든 곳을 떠나야 하는 미안함과 아쉬움도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신실한 형제가 후임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고려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나 저희교회에서 주님을 영접하고 학교 교사를 하다가 헌신하여 중앙아시아 침례 신학교를 졸업하고 사역자가 되어 저와 함께 사역을 하다가 임마누엘교회 담임목사가 됩니다. 함께 축하해 주세요.
혜림, 혜주네 가정
. 발로자 목사가 좀 더 자유롭게 사역할 수 있고 또한 우리의 새로운 사역을 위해서 저희 가족은 이양 후 침켄트를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알마터로 이동해서 새로운 사역을 하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미 새로운 사역을 준비 해 주셨으리라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혜림이는 알마터 선교사 학교로 전학을 했습니다. 러시아어로 공부하다가 영어로 공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 한 학기라도 먼저 보내기로 결정하여 보냈는데 염려했던 것 보다는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주 찬양 선생님이 혜림이의 튜터가 되어서 잘 돌봐 주기에 학교 공부는 무리 없이 따라가고 있습니다. 혜림이 자신에게도 좋은 시간입니다. 부모를 떠나서 다른 가족과 공동생활을 하면서 자립도 배우고 그 가정의 영성도 배우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혜주는 저희와 함께 아직 이곳에 있는데 언니를 무척이나 그리워합니다. 언니가 떠난 며칠은 혼자 독차지한 엄마의 사랑을 좀 누리는 듯 하더니 이제는 언니에 대한 그리움을 자주 표현합니다.
알마터로 이동하면 새로운 삶, 새로운 사역,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마음도 바쁘고 새로운 사역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완전하신 그리고 신실하신 주님 앞에 조용히 마주 앉았습니다. 평강으로 인도하시는 주님 앞에서 선한 일을 위해 저희를 쓰실 것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알마터 살렘교회에서 4년 그리고 침켄트 임마누엘교회에서 14년 사역을 했습니다. 젊은 시절들이 지나간 세월입니다. 19년 전 가졌던 열정을 생각하며 새로운 사역에 저희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주님 앞에 올려 드립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까지 이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이 주님의 은혜요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임을 잘 압니다. 이제 새로운 사역을 향하여 가길 원합니다. 더 깊은 교제 안에서 함께 동역하는 한해가 되길 소원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침켄트에서 김현종
기도제목
1. 새로운 담임목사 남블라디미르(남보봐)목사님의 사역을 위해서
2. 임마누엘 성도들이 새로운 리더십과 주님이 주신 비전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3. 김현종/ 김경화 선교사의 새로운 사역을 위해서
4. 알마터로 잘 이동하고 필요한 모든 것 이 잘 채워지도록
5. 혜림이가 주 찬양선교사(주민호선생님 딸)와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