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동역자님 독일 켐니츠 다민족 교회 조영래 선교사 입니다.

2019년도 어느덧 1월 중반이 되었습니다. 새해 인사가 늦었지만 진심으로 주님의 은혜 아래 2019년이 복된 해가 되시길 기도 합니다.

제가 오랫 동안 여러분과 소통이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작년 말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8월에 아들 나단이의 결혼식이 있었고, 또한 저의 교회 이전도 있었습니다. 

15년만의 교회 이전이 었습니다. 오랫동안 새 예배당을 위해서 기도해 왔기에 새 예배당에서 예배드리는 감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기도를 들어 주셔서 정말 흡족한 새 예배당으로 이전을 했습니다. 

사역 26년 만에 처음으로 저의 목양실도 생겼습니다. 

그동안 한국과 폴란드 그리고 독일에서 4개 의 교회를 개척해 오면서 그저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공간만으로도 만족해 왔는데, 제 개인의 목 양실이 생겼다는 것은 정말 저에게는 큰 사건이었습니다. 또한 새 예배당에서 세계 여성 선교사 대회를 9월 초순에 개최 했습니다. 아프리카, 중국, 중동, 유럽 그리고 카나다와 미국에서 약 30명의 여성 선교사님들을 저희 교회로 초청해서 저들을 위로 하고, 맛있는 음식도 같이 해먹고, 독일 관광도 하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선교사님들 이 기뻐하는 것을 보고 우리 주님께 얼마나 감사 했는지 …..

세계 여성 선교사 마지막 날, 큰 딸 래미가 살고 있는 뉴질랜드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래미가 위 독하다고, 그리고 다음날 래미는 우리 아버지 품으로 갔습니다. 사인은 유방암이었습니다. 5살 딸 과 2살 아들을 남기고 먼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저는 세계 여성 선교사 대회 최종 마무리도 못하고, 나머지는 다른 분들께 맡기고, 급히 뉴질랜드 로 갔습니다. 장래식을 마치고, 저는 충격이 너무 커서 바로 독일로 올 수가 없었습니다. 10월 말 까지 정신 치료와 상담을 하며 한국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독일로 돌아와 보니, 교회와 가정이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5자녀가 있고, -그 중 큰 딸이 하늘나라로 먼저 갔지만,- 지금은 에스더와 세아 두 딸만이 같 이 살고 다른 아이들은 다른 도시에 있습니다. 집에 돌아와 보니 래미 때문에 큰 충격을 받은 아 이들은 학교를 제대로 가지 못하고 정신적으로 상당히 불안한 상태 였습니다. 그리고 교회도 내가 없는 사이에 여러가지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 지면에 다 글로 쓸 수 없고, 다 만 저는 2018년 12월 말까지 설교를 교회에서 하지 않았습니다. 새해 1월 첫 주부터 설교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저와 우리 식구는 많이 안정 되었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으며 교회도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연락을 못 했던 것을 이해해 주시고, 주님이 주시는 말씀으로 다시 한 번 주님의 나 라를 위해서 일어 나겠습니다.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고전15, 10 – 

2019년 저의 1월-2월 사역 계획 입니다. 

1. 2월 18일부터 22일 5차 중동 유럽 난민 포럼이 이스탄불에서 A-PEN 주체로 개최 됩니다. 이 번 대회에서 다룰 주제 내용은 첫 째, 난민 전도 둘 째, 난민 교회 개척 세 째 난민 선교사 파트너 쉽 입니다. 부족 하지만 A-PEN 초창기부터 A-PEN 코디로 섬겨 왔고, 첫 코디 모임도 2016년 켐니츠 저희 교회에서 있었기에 저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난민 사역에 큰 부담으로, 독 일에 나와 있는 난민 사역도 겸하고 있습니다. 이 번 이스탄불에서 개최되는 5차 중동 유럽 난민 포럼에는 세계 각처에서 약 100명이 참가 합니다. 호텔 100 명이 이미 예약 되었습니다. 난민 사 역에 관계하신 분들이 이렇게 많이 참석하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2. 교회 부흥을 위해서 새 예배당으로 이전하니 교인들이 모두 기뻐 합니다. 독일 교회를 개척한지 15년이 되었네요. 세 계 열방의 나라와 민족들로 약 70여명의 교인들이 있습니다. 요즈음은 아시아인이 많이 오네요.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파키스탄, 아프카니스탄 등 … 올해는 질적인 영적 부흥과 양적 부흥도 주님께 간구 합니다. 일차 목표는 150명이 모여서 예배 드리는 것입니다. 150명의 숫자가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새 예배당을 주신 주님께서 영 혼구령에 더 힘쓰라는 부탁이라고 받아 드립니다. 예배 중 어려운 부분을 나눕니다. 우리 교회의 특성상 여러 언어가 있어서 통역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독일어로 설교하면 영어 통 역은 가능 하지만 독일어와 영어에 미숙한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설교를 이해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통역기가 필요 합니다. 적어도 3-5개국 통역이 필요한 통역기가 필요한데, 통역기가 없습니다. 우리 교인들과 저는 어떤 통역기가 싸고 좋은지를 모르겠습니다. 좋은 Info 있으시면 저에게 알려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또한 여분의 통역기가 있으시면 저희 교회에 헌물하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통역기가 꼭 마련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3. 가정을 위해서 기도 부탁 드립니다. 독일에서 한인 사역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19년을 이 땅에서 사역만 했네요. 이 곳에서 개척 사역 만 하다보니, 가족 돌보는데 미숙했던 것도 사실 입니다. 남의 것을 탐해 본 적도 없고, 잘 살기 위해 사역해 본 적도 없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쁜 짓을 한 적도 없고 단지 그동안 교회 일에 매진해 왔지만 뒤 돌아보니 아이들과 아내가 많은 상처 있는 것을 발견 했습니다. 내 사역의 영수증이 지금 내 모습인 것을 볼 때, 참으로 슬펐습니다. 그러나 다시 주님 앞에 있는 모습 그대로 서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올 해부터는 가정 돌보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기로 결단 했습니다. 교회는 주님의 은혜로 많은 일군이 생겼습니다. 제가 일일히 다 점검하지 않아도 이제는 교인 스 스로 자신의 일들을 성숙하게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 기도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가정을 잘 이끌 수 있는 남편과 아빠가 되도록 … 요즈음 집에서 에스더와 세아 그리고 아내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녁이면 같이 성경 도 보고 또 같이 공부하며 놀기도 합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좋아 하네요. 제가 우리 주님 앞에서 교회뿐 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인정 받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켐니츠 다민족 교회 조영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