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님 편지가 어제 왔습니다.
우리에게 도전과 은혜를 주시는 편지이네요.
보시고 더 기도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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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니츠 조영래 입니다.
여러분들의 기도가 저에게 너무 큰 힘이 됩니다.
저의 기도 제목 중에서 저의 딸 유방암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렸는데,
주님께서 역사 하셔서, 수술하지 않고, 완쾌됐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입니다.
긴급 소식과 기도 제목 보내 드립니다.
약 3주전 켐니츠에서 폭탄이 대량 발견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용의자 3명은 시리아 난민이었고,
그 중 한 명은 라이프치히로 피신했다가 얼마 전 자살했습니다.
어제(25일) 아침 7시 30분 경에 저의 집에서 300mm 떨어진 공사장에서 폭탄이 대량 발견되었습니다.
그래서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저의 동네 칼스베르크는 교통이 통제되고, 학교는 학생들을 일찍 귀가 조치 시켰습니다.
저의 아이, 에스더와 세아도 일찍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후 5시 경, 폭탄 재거 작업으로 모든 인근 주민들은
집을 떠나야 했습니다.
친구나, 아는 사람 집으로 잠시 피해 가는 사람도 있었지만, 인근 학교 4군데로 흩어져 있었습니다.
저와 아이들은 인근 고등학교 체육관으로 피신했습니다. 약 800명 정도 사람들이 왔던 것 같습니다.
밤 11시 45분 경찰은 폭탄 제거 작업을 모두 마쳤고, 우리는 무사히 집으로 귀가 했습니다.
이 일로 에스더와 세아는 오늘 학교에 가지 않습니다.
사진 몇 장을 첨부합니다. 참고해 주세요.
저는 켐니츠 다민족 교회를 13년 전 개척하고, 한인 사역이 아닌, 독일인 현지인과 외국인 대상의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부터 아랍 난민들이 유럽 특히 독일에 많이 들어왔습니다.
CNGTV 난민 하이웨이를 시청했겠지만 저희 교회에서 시리아 난민들의 여정을 이야기하는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러교회와 개인들이 선교비를 보내 주셔서, 얼마 전 선교쎈타 문을 열었습니다.
단기 선교팀과 난민 사역을 목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지금, 많은 난민들이 이곳에서 정착하기 위하여 언어공부와 직업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들은 대부분 모슬렘 입니다. 저들에게 참으로 복음이 필요 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저는 선교쎈타를 마련했고, 저들과 계속적인 접촉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가 다민족 교회이기에 저들과 자연스러운 접촉이 가능 합니다. 그러나 저들은 교회에 대한 경계가 심합니다.
그래서 선교쎈타를 구입했던 것입니다. 교회가 아닌 같이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죠.
저는 저들과의 만남 중에 저들에게 저의 신분이 알려 졌습니다.
폭탄이 저의 집에서 300mm 공사장에서 발견 됐는데,
사실 1주일 전 난민이 저의 집에 와서 돈을 요구하며, 저의 집을 유심히 관찰하고 갔었습니다.
제 생각에 이 번 폭탄물이 저의 집에서 가까이 발견된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예감을 해 봅니다.
제가 독일어를 가르치고 있는 청년이 곧 추방을 받게될 것 같습니다.
외국인 관청에서 지금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의심되는 사람들은 추방하는 것 같습니다.
저와 함께하는 친구 이름은 이합이라고 합니다. 예수를 영접했습니다. 진실한 친구 입니다.
얼마 전 CGNTV에서 그를 돕기 위해서 취재도 했습니다.
저희 교회가 다민족 교회이다 보니, 난민들과의 접촉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저는 많은 고심을 하게 됩니다.
사실 저는 독일인 현지인 사역에 관심이 있고, 그래서 주님의 은혜로 독일 현지인 교회를 개척했지만
지금은 외국인들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독일인들과 가정을 이룬 외국인, 유학생 그리고 여러 나라에서 망명해 온 사람들과 난민들 입니다.
저들은 대부분 가난하며, 이곳에서 정착하기를 원하지만 만만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난민들이 유입되므로 이곳 독일인들은 민심이 흉흉 합니다.
여기서 제가 해야할 일이 무엇일까요?
여기 켐니츠는 구동독 지역 입니다. 공산주의 치하에 있었던 저들은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로 아직 무장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들에게 복음이 필요 합니다.
또한 많은 외국인들이 유입되므로 독일인들은 골치아파 합니다. 그들도 복음이 필요 합니다. 특히 모슬렘들에게...
그 사이에 저의 교회와 저의 사역이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선교사역을 혼자의 힘으로 애써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저의 혼자서는 이 일을 이끌어가기에 한계에 와 있습니다.
유럽은 선교의 현장 입니다. 선교가 필요한 곳 입니다. 저의 부족함에도 주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왔지만
그러나 지금은 여러 선교에 관심있는 분들과 함께 이 일을 해야할 때 입니다.
저의 다민족 교회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기도해 주십시오.
또한 유럽 현지인 선교와 난민 사역에 관심있는 교회나 단체가 있으면 연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곳에서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 입니다. 많은 손길이 필요 합니다.
선교쎈타를 만련한 것도 독일 현지인 사역을 함께 하기 위함 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이곳에 단기 선교로 와 주세요.
어린이 사역, 찬양 사역, 전도 사역 등 개발할 것이 많습니다.
언어의 문제는 영어 가능 합니다.
켐니츠 다민족 교회
조영래
선교사님 힘내세요. 함게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