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서울교회 재 연수 2주차를 보내고 있습니다. 가장 유익한 시간은 현장에서 뛰고 있는 목자님들과 목녀님들의 면담시간입니다. 하루에도 두 분 정도의 목자, 목녀님들과 면담을 하고 있습니다. 식사까지 4시간 가까이 이어지는 면담을 가지면서 목자, 목녀님들의 사역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받게 되는 감동은 무어라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면담하는 과정에서 언제나 묻게 되는 질문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목자, 목녀 하면서 가장 힘들 때가 언제입니까?”입니다. 그 때 면담하는 모든 목자, 목녀님들의 공통된 대답은 “목장에 vip가 들어오지 않을 때입니다.”였습니다. vip가 없이 목장을 계속 하게 되면 목자, 목녀 자신 뿐 아니라 목장 전체가 침체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다른 하나의 질문은 “목자, 목녀하면서 가장 기쁠 때가 언제입니까?”입니다. 그 때 면담하는 모든 목자, 목녀님들의 공통된 대답 역시 거의 하나였습니다. “목장에 vip가 들어왔을 때입니다.” vip가 들어오면 마치 아기가 없던 가정에 아기가 생긴 것 같은 기쁨을 가지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이야기 끝에 가지는 결론은 가정교회의 힘은 영혼구원에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vip가 목장을 통해 교회에 등록하고 예수영접모임을 거쳐 세례 받고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볼 때 목자로서 사역하는 가운데 힘들었던 모든 것이 눈 녹듯이 다 녹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러기에 휴스턴서울교회 모든 목자님과 목녀님들은 항상 영적 안테나를 vip를 찾는데 두고 살아간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우리 교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한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는 기쁨은 말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생길 때에 기도응답과 섬김의 보람을 느끼면서 영적인 만족과 기쁨이 생겨납니다. 우리 교회 많은 목자, 목녀님들도 이런 경험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영혼구원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휴스턴서울교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휴스턴서울교회의 상당수 목장은 지금도 오랫동안 vip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휴스턴서울교회에 영혼구원의 역사가 그치지 않는 것은 모든 목장이 전도가 안된다고 낙심하거나 전도를 위해 조급하거나 서둘지는 않지만 영혼구원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목장이 VIP에 집중을 하고, 기도하고, 구체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목장이 침체하지 않고 지속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전도하기 위해 애쓰는 것이 결국은 목장이 사는 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 모든 목장을 통하여 영혼구원의 역사가 계속 나타나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것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목자,목녀님들과 교우들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심영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