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 없는 사역 없다.
가정교회를 하면서 가장 기쁠 때는 예수님을 모르던 사람들이 우리 교회에 와서 예수님을 믿을 때입니다. 그 다음 기쁠 때는 그 사람의 신앙이 자라면서 자원하여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자리에 있게 되거나 교회 사역을 할 때입니다. 요즘 들어 이런 분들이 목장과 연합교회 안에 더 많아진 것을 보면서 저절로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른 사람들을 섬기며 사는 것이나 교회 사역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들의 본성에는 자신의 편함을 따라 살고자 하는 이기적인 욕구가 있을 뿐 아니라 이러한 삶에는 엄청난 희생도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대 부분의 교회들을 보면 희생하며 다른 사람을 섬기고자 하는 사람이나 교회 사역을 하려는 사람들보다 쉽게 편하게 신앙생활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를 보면 교인 숫자에 비하여 섬기는 사람들의 수나 교회 사역을 하는 사람들의 수가 훨씬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이러한 섬김과 사역이 다 자원함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우리 교회 회원 교인 정도 되면 가정 교회 사역 하나, 연합 교회 사역 하나는 누구나 해야 한다는 것쯤은 다 알고 있고, 그것에 순종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렇게 자신을 희생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섬기며 사역하는 성도들을 보면 진한 감동을 받습니다. 생활비까지 받아가면서 사역하는 목회자와는 헌신 정도에 비교가 안 되고, 천국 상급도 비교가 안 될 것이라고 느낍니다.
이러한 섬김과 사역을 할 때 기억했으면 하는 것은 자신이 하고 있는 사역은 강요된 것이 아니고 선택에 의한 것임을 기억하고 감사함으로 감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소한 사역을 하면서 불평하거나 불만을 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주님을 섬기는 것은 특권인데 그래서 주님의 사역은 힘이 들어도, 보람과 기쁨으로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불평하는 것은 주님의 사역을 스스로 싸구려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평이 입에서 나오기 시작하면 차라리 사역을 그만두는 것이 낫습니다. 사역을 짐으로 만들 뿐 아니라, 의욕을 갖고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희생 없는 사역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는 사역은 누가 뭐라고 해도 하나님과 사람이 보기에 값지고 소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