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지난 주일부터 수요일까지 충남노회 북부시찰 연합부흥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집회의 특징은 한 교회에서 모이지 않고 우리 교회를 포함하여 네 개의 교회가 돌아가면서 하루씩 장소를 제공하여 집회를 한 것입니다. 한 교회에서 집회를 할 때보다 네 교회를 돌아가면서 집회를 함으로서 강사 목사님은 조금 힘이 드셨다고 하지만 참여하는 교회 입장에서는 유익도 있었습니다. 가장 큰 유익은 장소를 제공하는 네 개의 교회가 자신의 교회에서 집회를 할 때만은 최선을 다하여 참여를 해준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교회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교회와 집회 장소를 제공하는 다른 교회들의 차이점이 있다면 우리 교회 성도들은 우리교회에서 하든 다른 교회에서 하든 변함없이 열심을 다하여 집회에 참석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담임목사인 제가 보아도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제자교회 성도들은 정말 자랑스러운 성도들이었습니다. 강사 목사님도 제자교회 성도들을 보면서 놀랐고, 시찰에 속한 모든 목사님들도 제자교회 성도들을 보면서 놀랐습니다. 제자교회 성도들은 다른 교회 성도들과 분명히 달랐기 때문입니다.
북부시찰에는 우리 교회보다 규모가 큰 교회들이 있었음에도 제자교회 성도들이 제일 많이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어느 목장이라고 할 것도 없이 모든 목장이 다 골고루 참석했습니다. 제일 앞자리에 앉아서 마음을 다하여 예배한 성도들도 제자교회 성도였습니다. 말씀을 들을 때 아멘이나 반응은 제자교회 성도들을 따라올 교회가 없었습니다. 집회가 끝나고 마지막 까지 남아서 기도한 성도는 제자교회 성도들이었습니다. 강사 목사님의 말씀에 가장 열심히 웃어준 성도들도 제자교회 성도들이었습니다. 저녁에 아이들을 데리고 집회 온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도 아이들을 데리고 집회에 참석하는 교우들도 다 제자교회 성도들이었습니다. 시찰 모든 교회 중에서 제자교회 성도들의 얼굴이 가장 밝고 환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가정교회가 우리 교회를 이렇게 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제자교회가 저력이 있는 교회라는 것을 우리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담임목사인 저는 그런 성도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음에 부흥회 기간 내내 행복했습니다. 부흥회 기간 동안 가정교회를 하는 제자교회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여준 모든 성도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