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를 통해서만 말하고, 듣겠습니다.
10월 3일 목회자 생각을 통하여 목자(목녀) 리더십을 존중하기 위한 담임목사의 네 가지 확고한 결심을 말씀 드린바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상기하면 첫째는 목원에 대한 상담은 반드시 목자(목녀)의 요청 또는 참관 하에 하겠다는 것입니다. 목원의 영혼을 책임지는 목자(목녀)가 목원이 고민하는 내용을 몰라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목원에 대한 모든 심방은 반드시 목자(목녀)의 요청이 있을 때만 하겠다는 것입니다. 목원을 위해 가장 많이 기도하고, 가장 많이 사랑하는 사람은 목자(목녀)이기에 목원에 대한 담임목사의 심방이 필요한지 그렇지 않은 지도 목자(목녀)가 판단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목장에 관한 어떤 내용도 목자(목녀)를 통해서만 듣겠다는 것입니다. 넷째는 목원이 담임목사 또는 사모를 식사로 섬기고자 할 때 목자(목녀)에게 알린 후에 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최소한 목사님과 목원이 만나는 것에 대하여 목자(목녀)는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제가 잘 지켜가기 위하여 교우들이 알아야 할 두 가지 내용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목자가 아닌 일반 교우들이 하는 전화는 받지 않겠습니다. 담임목사가 알고 기도해주어야 할 내용이 있다면 목자(목녀)를 통해서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목자를 통하여 요청한 대로 개인적인 기도는 개인적으로 할 것이고, 교회적으로 할 기도는 주보에도 실고, 교회적으로 할 것입니다. 목자가 요청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혹시 지나가다 들어도 못 들은 것으로 하겠습니다. 둘째, 목원에 대한 안부는 목자를 통해서만 물어보겠습니다. 기도 요청한 것에 대한 응답 여부와 교회출석, 목장생활, 가정생활에 관한 것입니다. 혹시 교우들은 담임목사가 개인적인 안부나 가정생활에 관하여 물어보지 않아도 오해가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모르는 것이 아니라 목자를 통해 구두로 또는 목자일지를 통하여 이미 알고 있을 뿐 아니라 기도하고 있을 뿐입니다.
단 연합교회 사역에 있어서 각 사역부서와 상관없이 담임목사와 직접 연관이 있는 경우에는 담임목사에게 언제라도 전화할 수 있고, 문의할 수 있고, 담임목사가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습니다. 삶 공부 인도자들이나 교회소식 담당자들이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또한 충남목장 어르신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건강과 같은 개인적인 안부는 물어볼 것입니다. 어르신들은 어르신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들을 때마다 교우들은 담임목사와 멀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고, 담임목사인 저는 답답함을 감수해야 하는 고통도 있지만 우리 교회는 각 가정교회가 교회의 중심이며, 각 가정교회의 책임자인 목자가 교회의 주축이기 때문에 담임목사가 이렇게 하는 이유를 이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비움 심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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